숙취의 한계는 어디까지?…소주 3병 분해하려면 24시간
- [충]응큼너부리(서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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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강한 사람도 하루 생맥주 500cc 4잔 이상은 간 손상
[쿠키 건강] 술약속이 몰리는 연말연시. 마음은 반갑고 즐겁지만 몸은 괴롭다. 연이은 모임에 술 기운에서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술에 강한 사람은 음주로 인한 손상이 덜할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술이 센 정도에 관계 없이 일정량 이상의 음주는 간손상을 부른다고 말한다. 숙취 역시 마시는 속도에 관계없이 음주량에 따라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 정상인 24시간에 분해하는 알코올 소주 3병
숙취는 과음한 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는 등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 남아 발생하는 증상이다.
숙취가 일어나는 이유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많은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 제때 처리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
이에 따라 위점막을 자극해 배가 아프거나 미식거리고 뇌신경을 자극해 두통이 나타난다.
하지만 정상인의 간이 24시간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160g정도. 소주 3병, 맥주 16병에 해당한다.
이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9∼12시간 후부터 숙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간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 등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되고 다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돼 배설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
흔히 좋은 안주를 먹거나 약한 술부터 센술의 순서로 마시면 술이 덜 취한다고 알고 있지만 결국 숙취 정도는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개인별 분해능력에 달려있다.
◇ 해장국 YES, 해장술 NO
숙취해소와 관련해 여러 속설들이 있지만 해장술은 도움이 안된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해서는 전해질이 풍부한 얼큰한 국문을 먹거나 과일쥬스, 소위 스포츠음료라고 하는 전해질 음료수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숙취현상을 제거하려면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당분섭취가 중요한데, 식혜나 꿀물 등이 효과적이다.
반면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에 마시는 술은 저녁술보다 더 취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술깨는 약, 효과 임상에서 증명 안돼
음주 전후 술깨는 약 즉 숙취방지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대표적인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독성물질의 농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
즉, 약간의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숙취의 원인이 알코올 절대량과 저혈당, 탈수현상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 만큼 숙취방지제를 마시더라도 기본적인 알코올 흡수량이 줄지 않으면 취하는 속도만 늦출 뿐 평소보다 더 과량의 음주를 하게 될 우려가 높다.
◇ '주당'도 간 손상은 일반인과 비슷
알코올 흡수는 위와 소장에서 빨리 일어나는데, 마지막으로 마신 후 30∼90분이 지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
실제 알코올 본해효소는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어 효소가 많은 사람이 술에 세지만 술로 인한 간손상에는 차이가 없다.
술에 강한 사람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 80g 내외로 보통 사람과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술에 강해도 기준 이상의 술을 먹을 경우 신체 손상정도는 같다는 얘기다.
즉, 500cc생맥주 한잔의 도수가 4%일 경우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 30∼50g의 알코올, 즉 맥주 2∼3잔 정도가 적당하다.
◇ 술 빨리 깨는 데 물·커피 효과 없어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음주 후 물과 커피를 마시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술 깨는 데는 도움이 안된다.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쥬스, 스포츠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뺏어가기 때문.
찬물을 마실 경우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순 있지만 전해질 성분이 없어 효과가 별로 없고 커피 역시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 효과 외에는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는 못한다. 오히려 커피는 이뇨기능을 강화해 체내 수분을 더 방출시킬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일 음주하는 것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가정의학과 교수는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음주시에는 안주를 충분히 먹어 음주로 인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평균적으로 한잔의 위스키나 한 컵의 맥주는 체내에 들어가 1시간이 지나야 분해된다"며 "이같은 점을 의식해 덜 취하고 쉽게 숙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쿠키 건강] 술약속이 몰리는 연말연시. 마음은 반갑고 즐겁지만 몸은 괴롭다. 연이은 모임에 술 기운에서 빨리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술에 강한 사람은 음주로 인한 손상이 덜할 것 같지만 전문가들은 술이 센 정도에 관계 없이 일정량 이상의 음주는 간손상을 부른다고 말한다. 숙취 역시 마시는 속도에 관계없이 음주량에 따라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 정상인 24시간에 분해하는 알코올 소주 3병
숙취는 과음한 뒤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는 등 알코올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 남아 발생하는 증상이다.
숙취가 일어나는 이유는 인체가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보다 많은 양이 한꺼번에 들어와 제때 처리되지 못해 혈액을 타고 알코올 성분이 인체 각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
이에 따라 위점막을 자극해 배가 아프거나 미식거리고 뇌신경을 자극해 두통이 나타난다.
하지만 정상인의 간이 24시간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160g정도. 소주 3병, 맥주 16병에 해당한다.
이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9∼12시간 후부터 숙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간세포에 있는 알코올탈수소효소,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 등에 의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되고 다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돼 배설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
흔히 좋은 안주를 먹거나 약한 술부터 센술의 순서로 마시면 술이 덜 취한다고 알고 있지만 결국 숙취 정도는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개인별 분해능력에 달려있다.
◇ 해장국 YES, 해장술 NO
숙취해소와 관련해 여러 속설들이 있지만 해장술은 도움이 안된다.
술을 빨리 깨기 위해서는 전해질이 풍부한 얼큰한 국문을 먹거나 과일쥬스, 소위 스포츠음료라고 하는 전해질 음료수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숙취현상을 제거하려면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당분섭취가 중요한데, 식혜나 꿀물 등이 효과적이다.
반면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에 마시는 술은 저녁술보다 더 취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술깨는 약, 효과 임상에서 증명 안돼
음주 전후 술깨는 약 즉 숙취방지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대표적인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독성물질의 농도를 낮춘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명확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
즉, 약간의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숙취의 원인이 알코올 절대량과 저혈당, 탈수현상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 만큼 숙취방지제를 마시더라도 기본적인 알코올 흡수량이 줄지 않으면 취하는 속도만 늦출 뿐 평소보다 더 과량의 음주를 하게 될 우려가 높다.
◇ '주당'도 간 손상은 일반인과 비슷
알코올 흡수는 위와 소장에서 빨리 일어나는데, 마지막으로 마신 후 30∼90분이 지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
실제 알코올 본해효소는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어 효소가 많은 사람이 술에 세지만 술로 인한 간손상에는 차이가 없다.
술에 강한 사람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 80g 내외로 보통 사람과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술에 강해도 기준 이상의 술을 먹을 경우 신체 손상정도는 같다는 얘기다.
즉, 500cc생맥주 한잔의 도수가 4%일 경우 4잔만 마셔도 1일 한계치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 30∼50g의 알코올, 즉 맥주 2∼3잔 정도가 적당하다.
◇ 술 빨리 깨는 데 물·커피 효과 없어
술을 빨리 깨기 위해 음주 후 물과 커피를 마시거나 구토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술 깨는 데는 도움이 안된다.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쥬스, 스포츠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뺏어가기 때문.
찬물을 마실 경우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순 있지만 전해질 성분이 없어 효과가 별로 없고 커피 역시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 효과 외에는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는 못한다. 오히려 커피는 이뇨기능을 강화해 체내 수분을 더 방출시킬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매일 음주하는 것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가정의학과 교수는 "1주일에 최소한 2∼3일은 금주하는 것이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음주시에는 안주를 충분히 먹어 음주로 인한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평균적으로 한잔의 위스키나 한 컵의 맥주는 체내에 들어가 1시간이 지나야 분해된다"며 "이같은 점을 의식해 덜 취하고 쉽게 숙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류장훈 기자 r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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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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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시 가끔은....어제 먹은 음주도 나오더라구요....정지 이상...
아침에 음주단속 걸리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예전에 교육받으면서 알았습니다.. -_-;;
예전에 교육받으면서 알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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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병의 알콜은 68g 이군요.
소주 한 병이 7.5잔 나온다면 한 잔에 알콜이 9g...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하루 30~50g 알코올이면...소주 4잔~5잔
간을 손상시키기 시작하는 알코올 한계인 80g 이면...소주 한 병 + 입가심으로 한 잔 반 쯤....
숙취가 남으나 24시간동안 간이 분해 가능한 한계인 알콜 160g이면... 소주 두 병 먹고 세 잔 입가심이군요.
평소 회식 할 때, 술 한 잔 하게 되면
1차에 소주 한 병 반에서 두 병, 자리 옮겨서 맥주 500cc 두,세잔정도 라고 치면,
소주 한 병 반 알콜 92g + 맥주 1000cc 알콜 40g = 132g
소주 두 병 알콜 136g + 맥주 1500cc 알콜 60g = 196g
그 담날, 힘든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그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