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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Soul) 시승기 (맛깔나게 잘 쓰셧네요~)



저는 기아의 스포티지 아멕스 그랜드 99년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년식이 좀 된 디젤차를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의 청년의 시승 소감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기아의 좀 특이하게 생긴 컨셉트카의 사진이 올라오더군요.

투박스형 바디의 단단해 보이는 외형

레토나의 후속이다.

SUV다 CUV다 라는 논란을 불러 모았죠.



그러다 미국에서 위장막을 치고 시험주행하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꽤 관심을 받았지요.

그 특이한 컨셉트카가 양산될려고 하는구나 하고요



그리고 스파이샷인지 아님 의도적인 노출인지 모르겠지만

공장에서 생산공정을 막 마친 쏘울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컨셉트카 거의 그대로 나오는 양산차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E-마트에 물건을 살것이 있어 들렸다가

전시되어 있는 쏘울을 관심있게 지켜보다 혹시 시승할 기회가 있는지 물어보니

흔쾌히 가능하다 하시더군요.

그리하여 따끈따근한 신차인 쏘울의 시승을 해봤습니다.



-----------------------------------------------------

제가 시승한 모델은 쏘울 2U 최고급형입니다.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아담했지만 막상 보니 덩치가 제법있더군요.

폭 1,785, 높이 1,660, 전장 4,105 mm 입니다.

수치를 보면 절대 작은차는 아니더군요. 현대 클릭보다 좀더 크다는 느낌일까요?

제차가 덩치큰 녀석이다 보니 아담하다고 느껴졌지만

이 차의 주요고객이 될 소형차나 준중형차의 고객층에서 보면 꽤 크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엔진룸과 승차공간의 투박스 의형입니다.

과거의 각진 SUV 같은 투박함 보다는 귀엽다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입니다.

외부 옵션이 적용안되 깔끔한 모습인데 전시장의 쏘울은 바디킷과 윙을 해놨는데 제법 멋있네요.

마치 '핫 휠'이나 '트렌스포머'에 나올거 같은 모습입니다.



2. 주행소감



엔진은 가솔린 감마 1.6 엔진입니다. 최대 124마력에 최대토크 15.9 입니다.

제가 시승한 차량은 4단 자동변속기 차량이었습니다.

처음 시동을 걸때 '갸르릉~' 거리는 시동음과 가벼운 엔진음이 들려오더군요.

저에게 익숙한 디젤차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출발하기 위해 핸들을 돌리는데 처음엔 당황할 정도로 가볍게 돌아가더군요.

영업맨의 설명에 의하면 저속에서는 가볍게 속도가 붙으면 무겁게 돌아가도록 세팅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성분들에게 매우 좋은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엑셀을 밟으니 디젤차와는 다르게 순발력있게 달려나가더군요.

하지만 재미있는건 최대한 소리를 줄인 세단들과는 다르게 엔진음이 들립니다.

그렇다고 거스르는 것이 아닌 '난 세단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하더군요.

키가 높은 차라 브레이킹시 앞으로 숙여지는 현상은 어쩔수 없습니다만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코너링때 쏠림현상도 심하진 안더군요. 서스펜션이 약간 탄탄하다는 느낌입니다.

통통 튄다는 느낌이 아닌 마치 도로를 느끼면서 달린다고 할까요?

출렁거리는 승차감이 싫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딱 좋은 승차감입니다.



시속 120까지 달리는데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더 속도를 높일수 있을거 같더군요.

물론 제가 고속으로 달리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일수도 있습니다만 충분한 엔진힘이라 느껴집니다.



4단 자동변속기에서 변속 충격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더군요. 엔진과 잘 맞게 세팅을 해논거 같습니다.



브레이크 응답성도 확실하더군요. 밟으면 밟는데로 속도 확실히 줄고 멈출땐 원하는데로 멈춰줍니다.

하긴 차는 달리기 성능보다 멈추는 성능이 더 중요하지요. 브레이크 잘 안 되는 차라면 아무리 달리기 성능이

뛰어나도 아무도 안 탈겁니다. ^^



30분 가량의 시승 동안 운전하는게 재미있었습니다.



3. 승차감



일단 운전석에 앉으니 제가 타는 스포티지와 눈높이가 비슷합니다.

세단형 차량을 타던 사람이라면 처음엔 어색할거 같습니다. 본네트라인이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이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거 같습니다.

답답하다는 사람 아니면 눈에 보이니 운전이 좀더 편하다란 사람으로 말입니다.

저는 눈에 보이니 오히려 운전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사실 그리 크게 시야를 가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시승시간 내내 시트가 푹신하다기 보단 단단하게 허리를 받처서 자세를 잡기가 좋단 느낌입니다.

이거 역시 세단형 차량 오너였던 분이라면 적응될때까지 어색할겁니다.

운전석의 경우  키 172에 몸무게 68의 제 체격엔 넓찍하니 편안합니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의 경우도 시야에 잘 들어옵니다.



하지만 뒷자석의 경우 그냥 보기엔 좁을거 같다란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막상 앉아보니 그게 아니네요.

저의 경우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꽤 쾌적한 공간이 남더군요.

제 스포티지나 사촌누나의 아반테보다 체감상 여유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 아버지의 SM5 보다 좀 모자랄 정도의 여유일까? 하는 정도입니다.

예상외였습니다.

다만 세단형의 편안한 뒷자석과 달리 여느 RV 차량의 뒷자석의 느낌입니다.

이건 차량의 컨셉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4. 조작성



처음 시동을 걸었을때 계기판에 불이 들어와 라이트가 켜졌나 확인을 해보니 꺼져있습니다.

아예 시동을 걸면 기존의 차량이 미등을 켰을때 처럼 계기판에 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운전중 시인성이 좋아 마음에 들은 부분입니다.



핸들도 아까 적은데로 필요할때 가벼워지고 묵직해지는것도 좋더군요. 안전운행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핸들도 쪼끄만한것이 가죽느낌의 그립감이 꽤 좋습니다.



중앙의 오디오도 마음에 들더군요. 사이드의 스피커에 빛이 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시승시간이 낮이라 확인은 못했지만 밤에 실내를 재미있게 꾸며주는 요인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AUX와 USB 입력단자도 외부에 있습니다.

시거잭과 전원출력단자도 준비되 있고요.



다만 아쉬운것은 센터콘솔이 없고 대신에 운전석 팔걸이가 있습니다.

콘솔을 대신할 수납공간이 많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



5. 수납공간



중앙 오디오 위쪽에 선글라스를 수납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어 포캣도 앞뒤 모두 넉넉한 편이고요.

앞시트 뒷 공간에 포캣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브박스의 경우 열어보니 깜짝 놀랄정도 입니다.

마치 큰 트럭들의 글로브박스 같은 느낌일까요?

싸구려라는 느낌이 아니라 엄청나게 넓다는 겁니다.

왠만한건 거기에 싸그리 넣어 다닐수도 있겠더군요.



상부에 루프랙이 마련되어 있어

스키, 스노보드 그리고 자전거 같은 레포츠 장비의 운송에 큰 어려움이 없을거 같습니다.



트렁크의 경우 제 차가 워낙 트렁크가 큰 차라 좁다고 느껴졌지만

동급의 세단형 차량보단 활용도가 높을거 같습니다. 공간도 적당하고 바닥을 들어내면

아래에 수납할수 있는 칸막이 박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대... 아쉬운건 그 박스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

.

가전제품 사서 박스 뜻으면 들어있는 흰색 스티로폼과 비슷한 느낌이던군요.....

내장제 품질이 낮아 기스가 난다거나 먼지가 끼는건 원가절감의 차원에서 이해 해줄수 있지만...

이건 진짜 이해안됩니다.

분명 에프터마캣 용품이 나올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개선하기 전까지는 쏘울 오너의 최대불만이 될듯합니다.

공구등을 넣으라고 마련한거 같은대 렌치와 복스등을 넣어두면 며칠 안되 다 박살날거 같습니다.



6. 소감
당장엔 차를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있는 차로 최대한 버티다 추후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기술 적용차가 대중화 되면 그때 가서나 바꿀까요?

주말에 엔진룸을 열고 간단한 경정비 정도만 해주면 아직은 만족스런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꽤 그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기아 쏘울~

들리는 소문에는 2년 정도 후에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차가 나온다고 하고...

아마도 차를 바꾸게 된다면 기아의 쏘울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게 될꺼라 생각합니다.



오늘 느낀 쏘울은

말 그대로 장난감 입니다.

운전하는게 재미있는 어른들의 장난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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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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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후니훈이 2008.10.08. 13:25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진짜 제가 시승하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profile image
[경]ㄱㅐ란 2008.10.08. 13:40
오토옵션이면 1680만원 싼가 안싼가?,,,ㅡㅡ;;

소울을 소울답게 타려면...
디젤기준에 데코레이션 킷조금 넣음 1800만원대인데...
가격이...조금 아쉽죠
profile image
[강원]사람사랑 2008.10.08. 17:49
잘 쓰셨네요 ...
썬글라스 수납공간 운전석 문위에 있는데.. 가운데는 그냥 수납공간인거 같던데..
[서경]김진배 2008.10.08. 21:26
우리 아파트에도 주차되어 있길레 본 느낌은 차라리 쫌더 보태서 스퐁이나
서민5호로 가는게 나을듯 싶던데요.. 차량가격에 비해 차체가 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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