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대운하가
1. 물류로서의 경제성
2. 관광자원으로의 영구적 이익창출을
한다고 가정을 합시다. 만세~!

저는 경제학자도 그 비슷한 것은 잘 알지도 못합니다.
토목이 좋아서 남들보다 오래 학교에 있었고, 회사 연구원으로 있습니다.(현재는 잠시 딴짓중)
이 문제는 경제성적인 측면보다  토목 및 환경의 입장에서 접근하여야 함이 당연하며,
그 이유는 그 어떤 경제성이 있음이 입증되어도 우리에게 다가올 대재앙에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 박식하다는 몇몇 교수 및 연구원들이 이명박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르겠으나,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정도가 가히 극치에 달해있습니다.
제가 아래에 기술하는 내용들은 전문적인 식견이 없어도 상식적으로 통하는 얘기들입니다.
순전히 제 전문분야인 토목에 대한 얘기만 하겠습니다.(특히 토질 및 지하수의 흐름, 토목구조물 등 )
우리 후손들을 위해 함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들어보신 얘기들도 있을 것이고, 지식이 천하지만 처음 들으시는 제 연구도 있습니다.
(일부 몇 문장은 모 전문가의 말을 인용,첨삭하였습니다)
대운하하면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중.단기적으로 많은 이득이 생깁니다.
연봉 상승이 보장되게되고, 부수적으로 저와 관련된 사업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운하로 인해 몇억이 생긴다해도 분명 양심을 걸고 아닌건 아닙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이건 사실 그자체이니까요~!
토목에서 1234, ABCD로 통하는 얘기를 왜 자꾸 괜찮다고 우기는지 이해가안됩니다.
이건 청계천 복개 뚜껑 걷어내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솔직히 청계천 복원은 이명박씨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수 있는 일입니다. 위험도 없고~
사실 이건 잘한 일이죠~2mb 참 잘했어요~! 도장 몇개 더받고 싶은가 봅니다.ㅎㅎ

1. 상수원으로서의 취수 문제입니다.
고인 물은 썪는다고 하지요~!
운하가 완공되면 강물은 유속이 감소하게 되며, 수질은 100% 나빠지게 되어있습니다.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상수원 취수로는 흐르는 강물에서의 취수가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흐르는 강물 취수는 전 세계에서도 축복받은 자원입니다.(물론 100% 유수 취수는 아님)
이런 상황을 뒤엎고 대안의 식수원을 개발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의 식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게 되지요.
운하로 인해 현 지하수위는 광범위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고로 지하수를 고갈 시킬 것이기에 지하수로 식수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강변여과수 방식은 이미 수자원공사의 검토보고서를 통하여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운하가 완공된다면 대한민국엔 쓸모없는 6급수만 풍부한 나라가 될 것이며,
식수는 외국에서 사다먹어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에비앙, 볼빅 등)

2. 자연 대재앙의 우려입니다.
계단식 운하를 하기 위해서는 상류 지역을 수몰시키거나 혹은 엄청난 규모의 제방을 댐과 함께 설치해야만 합니다.
지역민들을 강제 이주시킬 수 없다면, 최소 십수m에 달하는 콘크리트 제방 옆에 살도록 해야 합니다.
장마철, 태풍 시에 보에 저장된 엄청난 물이 흘러넘치거나 혹은 제방의 붕괴로 터져 나온다면 이는 국가적 재앙에 해당하는 대홍수가 됩니다.(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제방은 미세한 틈으로도 수천만톤의 물 하중이 집중되는 구조물이기에 대홍수의 위험은 늘 상존하게 되지요. (옛날 초등학교 교과서에 네덜란드의 한 소년이 둑에 생긴 구멍을 맨손으로 막아 마을을 구했다는 얘기가 있었죠~! 사실무근이며 말두 안되는 얘기죠! 슈퍼맨이라면 모를까! 확인된 얘기입니다.ㅎㅎ)
올해 1월 발생한 네바다주의 대홍수가 바로 그러한 단적인 예입니다.
토목공학이 전세계에서 최고인 미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땅속을 속속들이 알수 없기에 인간이 건드리면 건들일수록 위험성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대홍수 위험은 상류지역만이 아니라 최소 8미터 정도의 제방을 설치해야 하는 여주 등의 남한강 하류지역까지 위협할 것입니다.
지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여, 수위가 높아진 본류로 지천의 물을 빼낼 수 있기 위해서는 지천 모두를 개조해야 합니다. 때문에 운하 하나의 건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3. 제가 제일 우려하는 부분으로, 국토의 사막화 진행입니다.
대운하로 충주댐, 소양강댐의 물을 보내고 운하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해야 한다면 농업용수의 고갈은 필연이 됩니다.
또한 선박의 운항으로 인해 윤활유, 방청제, 연료유 등의 누유 및 부유(아무리 잘해도 어느정도 발생되지요~!), 녹조현상 등이 발생하여 운하의 물은 5,6급수로 전락하게 됩니다.
5,6급수는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습니다.
여기에 운하로 인해 지하수위의 다운과 유실, 유동까지 더해지면, 농지와 일부 산지의 사막화현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이지만 토양의 성질이 점차 변하게 되어 농업에 부적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은 현 정부에 참으로 감사를 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막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외국의 좋은? 생수와 농산물도 수입해야 하니까요~

4. 좀 더 연구할 부분이지만, 지진의 발생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물과 관련 토목공사로 인해 지진의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예전에 없던 물의 양 증가와 댐 등의 구조물로 인해서 재앙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유사한 사례로 규모는 다르지만, 지반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므로 예를 들면,
미 월간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중국 쓰촨성(사천성) 대지진 발생보다 40여 일 앞선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이 지진 등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언’한 사실이 있습니다.
인공 구조물인 댐과 댐 내부에 담긴 물의 무게로 그 지역 지반이 막대한 하중을 받게 되고,
이 부담으로 인해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 재해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5. 생태계 파괴를 비롯하여, 전염병 창궐 등의 위험도 꼭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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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막무가내로 진행시켰다고 봅시다.
위와 같은 상황 발생시 다시 복구하는데, 얼마의 비용과 고통이 수반될지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인터넷 조회해보시면 미국과 몇몇 나라에서 무리한 운하진행으로 받고있는 고통과,
다시 원래로 돌리기위한 노력을 쉽게 보실수 있습니다.
정말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야하며, 신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