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 해병''의 소리없는 선행
- [경]庚寅白虎[063]
- 1370
- 4
''가위손 해병''의 소리없는 선행
휴가 때마다 고향 마을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이발봉사를 하는 해군 수병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군작전사령부 8전단에서 이발병으로 근무하는 김태환(21·왼쪽) 병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8월 해작사에 전입한 김 병장은 휴가 때마다 고향인 경남 진주시 정촌면 소공리를 찾아 동네 노인뿐 아니라 홀로 거주하는 노인을 방문해 이발을 해주고 있다.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뒤 이발병으로 지원한 김 병장은 첫 휴가를 나가면 가장 먼저 고향의 할머니에게 이발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훈련소 수료 1주일을 남겨놓고 할머니가 숨을 거두자 김 병장은 어려운 형편의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줘 할머니에게 못다 했던 효도를 하자고 다짐했다는 것. 김 병장은 함정에 배치된 뒤 월급을 아껴 이발 기구를 장만했고, 해작사 전입 이후부터는 휴가 때마다 본격적인 이발 봉사에 나섰다.
김 병장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8일 동료 10명과 노인 복지시설인 마산의 성로원을 찾아 이발 봉사를 하기도 했다.
성로원의 김원희(54·여) 원장은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복지시설의 노인들은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한다”며 “김 병장 덕분에 노인들이 한결 깔끔해진 모습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
지난해 8월 해작사에 전입한 김 병장은 휴가 때마다 고향인 경남 진주시 정촌면 소공리를 찾아 동네 노인뿐 아니라 홀로 거주하는 노인을 방문해 이발을 해주고 있다.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뒤 이발병으로 지원한 김 병장은 첫 휴가를 나가면 가장 먼저 고향의 할머니에게 이발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훈련소 수료 1주일을 남겨놓고 할머니가 숨을 거두자 김 병장은 어려운 형편의 이웃과 독거노인에게 도움을 줘 할머니에게 못다 했던 효도를 하자고 다짐했다는 것. 김 병장은 함정에 배치된 뒤 월급을 아껴 이발 기구를 장만했고, 해작사 전입 이후부터는 휴가 때마다 본격적인 이발 봉사에 나섰다.
김 병장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8일 동료 10명과 노인 복지시설인 마산의 성로원을 찾아 이발 봉사를 하기도 했다.
성로원의 김원희(54·여) 원장은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복지시설의 노인들은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한다”며 “김 병장 덕분에 노인들이 한결 깔끔해진 모습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강갑수 기자 kks@segye.com
댓글 4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