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금단의 비극적인 사랑..트리스탄과 이졸데..



바그너의 오페라로도 유명하고 영화화도 되었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유럽 각지에 퍼져있는 이야기로 켈트족의
설화에 바탕을 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중세 기사문학 중 가장 뛰어난 로맨스문학으로 꼽히는 기사 트리스탄과
공주인 이졸데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이 이야기는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사랑의 소재로 각광을 받아왔답니다..........

작가마다 내용이 약간 다르지만...수많은 시간동안 유럽인들의 심금을
울려온 강렬하고도 슬프지만.... 운명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함 들어 보실래요?



●트리스탄은 리발렌 왕의 아들이자 콘월이라는 나라의 왕
마크의 조카입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마크왕 밑에서
씩씩한 기사로 자라납니다.


콘월국에 갑자기 거인 모홀트가 나타나 마크왕에게 감히 공물을 요구하다
트리스탄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독이 묻은 무기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맙니다. 병세가 악화된 트리스탄은 의술이 뛰어난 아일랜드
왕의 딸인 이졸데 공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트리스탄은 이졸데의
도움으로 상처를 회복하게 되고,트리스탄은 이졸데 공주에게 음악과
시를 가르치게 됩니다.....그러나 트리스탄이 죽인 모홀트가 이졸데의 외삼촌
즉 아일랜드 왕비의 동생임이...밝혀지면서.....트리스탄은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콘월로 돌아온 트리스탄은 마크왕에게 이졸데의 미모와 의술을 전했고,
마크왕은 이졸데를 왕비를 들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마크왕의 지시로 이졸데를 찾아가 마크왕의 청혼을 대신 하게 된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왕비인 이졸데의 어머니가 딸을 걱정하여
마크왕과 이졸데에게 먹이려고 제조한 사랑의 묘약을 실수로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나눠 마시게 됩니다. 그렇잖아도 서로 은근히
마음을 빼앗겼던 두 사람은 하루라도 못 보면 견딜 수 없게 되어 버린다는
사랑의 묘약으로 완전히 불타오르는 죽고 못 사는 연인 사이가 되어 버립니다.


●결국 정해진 결혼으로 콘월의 왕비가 된 이졸데는 이후에도
뜨거운 연인 사이가 된 트리스탄과 밀회를 나누게 됩니다.

결국 발각이 되어 트리스탄은 콘월 왕국에서 추방되었고,
이후 여러 나라를 두루 방랑합니다.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잊기 위해 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이졸데(흰손의 이졸데)와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모험으로 상처를 입게 되고, 병세는 악화되고 맙니다.
트리스탄은 자신의 병은 이졸데만이 치료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졸데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이졸데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는 부하들에게 이졸데를 데려올 경우 배에 흰돛을 올리고 항구에 들어오고,
데려오지 못할 경우 검은 돛을 달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질투심에
가득찬 트리스탄의 아내는 부하들에게 무조건 검은 돛을 달고 항구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트리스탄은 저 멀리서 배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지만,
검은돛을 달고 들어오자, 그만 낙담끝에 가슴을 찔러 죽고 맙니다.


●배에서 내린 이졸데는 이미 트리스탄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연인의 시체에 입을 맞추고는 자신의 영혼마저 놓아버려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아더왕의 이야기와 함께 유럽의 고전 설화에 속하는
강렬하지만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랍니다.......어쩌면 금단의
사랑이었기에 더욱 처절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