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까운 일이 있었네요...
- [경]린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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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서 맘 한 구석이 찡해지네요...
매일 안 좋은 기사만 도배 되다 시피한 기사들만 보다가, 감정이 말라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되네요...
"죽어가는 아들 살리려다 그만… " 101세 노모 · 77세 아들 사연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9&article_id=0000136239§ion_id=102§ion_id2=257&menu_id=102
“죽어가는 아들 상황 알리려다 낙상한 게지…”
안동시 북후면에서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된 모자(母子) 사망사고는 아들의 위급한 상황을 이웃에 알리기 위한 101세 노모의 자식 사랑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아들 임재춘(77)씨는 6?5전쟁에 참전했다가 귀향한 후 줄곧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봉양해 온 소문난 효자였으나 수년전부터 심근경색과 고혈압으로 5일에 한번 재래시장에 생필품을 사러 나오기가 힘든 건강상태에서도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모셨다.
“그 양반 먹을 건 없어요. 전부 저 어매 드실것만 사다 나르지.”
이웃에 사는 강대우(70)씨는 효자였던 아들이 어머니 보다 먼저 죽으면 안된다는 걱정 속에 살았다고 전한다.
2003년 안동시에서 효마을로 지정된 월전리는 4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산골마을이어서 겨울철에는 5일장 나들이 외에는 왕래가 드물다.
시장 나들이에 모습이 보이지 않아 모자의 집을 찾은 심수언(67)씨는 안방에 쓰러져 누운 아들과 부엌바닥에서 문고리 줄을 틀어 쥔 채 숨진 노모를 발견했을 때를 전하며 고개를 떨군다.
“한눈에 봐도 알겠데요! 아들이 숨이 넘어 갈 지경이라 기어 다니는 어매가 누굴 부를 라꼬 나오다가 낙상을 해서 둘이 한참에…”
심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노모를 먼저 저세상에 모시고 뒤따르겠다며 병든 몸으로 백세를 넘은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임씨를 두고 온 마을 사람들이 안타까워 했다.
임씨는 참전용사로 홀로 살면서 50수년간 노모를 모셔왔고 100세를 넘긴 노모 역시 아들사랑이 남달랐던 기억을 마을 사람들은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매일신문 박재현기자 kbbukbu@kbmaeil.com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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