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기사가 났네요...‘불사조’ 박철순, 대장암 투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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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박철순, 대장암 투병중
[일간스포츠 2007-01-12 10:13]
[JES 김식] '불사조' 박철순(51·OB 전 코치)이 대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자존심 세고 남에게 의지하기 싫어하는 탓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그는 1998년 OB 투수코치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2003년부터 LCD 모니터의 도광판을 생산하는 ㈜모든테크와 스포츠 브랜드 알룩스포츠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인으로 변신한 뒤에도 80년대 OB 선수들의 모임에는 꾸준히 참가해온 그가 지난해부터 발길을 끊었다. 대장암이 발병한 시점이다.
박 전 코치는 "지난달 수술을 받았다"라면서 애써 밝은 목소리를 냈다. 병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를 꺼려했다. 수술은 비교적 잘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기간에 완치될 수 없는 병인 만큼 치료와 요양을 잘 해야한다.
OB 멤버들은 프로야구의 영웅이었던 그가 쓸쓸하게 투병하는 것을 눈물로 지켜보고 있다. 한 OB 멤버는 "박 선배가 지난해부터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라. 어쩌다 통화가 되면 '나 괜찮다'며 웃으신다. 마음이 더 아프다"라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최근에는 사업도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도와드릴 방법을 찾고 있는데 괜찮다는 말만 하신다"며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고난을 겪을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분인 만큼 암과도 싸워 이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코치는 선수 시절 온갖 역경을 헤쳐나간 인물이다. 그래서 별명이 '불사조'다. 그는 80년 한국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밀워키 마이너리그 팀과 계약해 트리플A까지 오른 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국내에 복귀, 기적같은 22연승으로 OB우승을 이뤄낸 신화의 주인공이다. 프로야구 원년 MVP도 차지했다.
화려한 영광을 안은 이듬해부터 허리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1988년에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장애를 안고 사느냐의 기로에까지 섰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이를 극복하고 마운드에 섰다. 독한 약물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영웅의 모습에 모두 눈물을 흘렸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세우고 96년 은퇴했을 때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프로 15년 동안 76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그 승리 하나하나에는 피와 눈물이 범벅돼 있다. 지금 병마와 싸우는 것이 불사조에게 닥친 마지막 시련이다.
한편 프로야구 출범 때 첫 선발투수였던 MBC 이길환(48·전 청원정보고 코치)도 지난해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2~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중이다. 연세대 동문들은 "남은 가족들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항암치료도 거부하는 이 전 코치를 위해 연세대 동문들이 모금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일간스포츠 2007-01-12 10:13]
[JES 김식] '불사조' 박철순(51·OB 전 코치)이 대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 자존심 세고 남에게 의지하기 싫어하는 탓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그는 1998년 OB 투수코치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2003년부터 LCD 모니터의 도광판을 생산하는 ㈜모든테크와 스포츠 브랜드 알룩스포츠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인으로 변신한 뒤에도 80년대 OB 선수들의 모임에는 꾸준히 참가해온 그가 지난해부터 발길을 끊었다. 대장암이 발병한 시점이다.
박 전 코치는 "지난달 수술을 받았다"라면서 애써 밝은 목소리를 냈다. 병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기를 꺼려했다. 수술은 비교적 잘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기간에 완치될 수 없는 병인 만큼 치료와 요양을 잘 해야한다.
OB 멤버들은 프로야구의 영웅이었던 그가 쓸쓸하게 투병하는 것을 눈물로 지켜보고 있다. 한 OB 멤버는 "박 선배가 지난해부터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라. 어쩌다 통화가 되면 '나 괜찮다'며 웃으신다. 마음이 더 아프다"라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최근에는 사업도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도와드릴 방법을 찾고 있는데 괜찮다는 말만 하신다"며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고난을 겪을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분인 만큼 암과도 싸워 이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코치는 선수 시절 온갖 역경을 헤쳐나간 인물이다. 그래서 별명이 '불사조'다. 그는 80년 한국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밀워키 마이너리그 팀과 계약해 트리플A까지 오른 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국내에 복귀, 기적같은 22연승으로 OB우승을 이뤄낸 신화의 주인공이다. 프로야구 원년 MVP도 차지했다.
화려한 영광을 안은 이듬해부터 허리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1988년에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장애를 안고 사느냐의 기로에까지 섰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이를 극복하고 마운드에 섰다. 독한 약물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영웅의 모습에 모두 눈물을 흘렸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세우고 96년 은퇴했을 때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프로 15년 동안 76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그 승리 하나하나에는 피와 눈물이 범벅돼 있다. 지금 병마와 싸우는 것이 불사조에게 닥친 마지막 시련이다.
한편 프로야구 출범 때 첫 선발투수였던 MBC 이길환(48·전 청원정보고 코치)도 지난해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2~3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중이다. 연세대 동문들은 "남은 가족들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항암치료도 거부하는 이 전 코치를 위해 연세대 동문들이 모금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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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나의 우상이었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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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순간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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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일이 아닙니다..
모두들 조기검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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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의 우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