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일찍 일찍 일어났다...
어제 가자마자 잠에 곯아떨어진 탓일까..
5시도 안되서 눈이 벌떡 떠졌다;;-_-;;;
별로 할일도 없고 해서..씯고 청소하고 선식한잔 마시고.,,캬...
시간보내기 닝기적 거림 한판하고 나니...뭐 결국은 출근시간은 비슷해 지더라;;;제길슨;;
아침시간 5분은 저녁시간 1시간과 맞먹는다 하던데..ㅜㅜ
시동걸고 담배한대 피고 출발...
오,..오늘은 주차장부터 밀리지 않는다...만세~~
이럭저럭 산본IC까지 외곽타고 왔다..
아..차가 많이 밀린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졸립기도 하고...
약간 비몽사몽인데...앞에 정체모를 물체가 쑥 들어온다..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올 각이 아닌데..꿈인가...
크헉;;;
예전에 하얀색 출고차량의 흔적이 남아 있는 꼬질꼬질한 1톤포터다;;;
근처 5미터도 가기 싫을정도로 꼬지리 하다;;;
얌체 끼어들기 및 무작정 끼어들기의 진수를 보여준 탓에..쌍라이트 및 경적은 사용하지 않고 그냥 모른척 하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혼자서 안전거리 50미터 작전을 구사한다;;;헉;;;제길슨2;;;
이 차가 왜 이럴까..고장이라서 들어왔나..??참고로 전 마지막 4차선 운행중..
뭐 이런 저런 생각에 3차선을 빠질까 하는 찰라..오,,,포터가 급출발을 한다..
그래..그래야지 하면서..슬슬 따라간다...
짐이 실린터 인데도..잘달린다..
외장은 10년전 모델..성능은 한달전 모델 같다;;;
60미터 정도 갔을까..아니..갑자기 끽 선다;;;;제길슨3...
박을뻔 했다...
요놈의 포터가 브레이크 등이 하나도 점등이 안된다;;;;
어라..줄 잘못 섰다..ㅠㅠ 원망을 해 봐도 이미 늦은...
차는 바야흐로 평촌을 향해 이미 끼어들기도 늦은 상태..
별수 없다..
급출발 급정거를 하면서 브레이크 등도 날려주지 않는 포터 뒤를 기겁을 하면서 따라가길 몇번...
우여곡절 끝에 학의를 지나고 도로 사정이 조금 나아진다...
그러자 포터가 또 달린다..이번엔 옆차선으로 기필코 빠지리라..하는 찰라...시커먼 매연이..ㅠㅠㅠㅠㅠㅠㅠ
오매..앞이 안보이더라...
3차선 끼어들기 찰라..차선변경 방법을 위반하면서 포터도 끼어들더라..아고 내 팔자야..
아니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워셔액 분출까지;;;오매..많이도 뿌리셔;;;
무슨 워셔액으로 세차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오늘 일진 사납다...
다시 옆차선으로 끼어들고 포터 옆으로 유유히 지나가는데...
포터 기사양반이 무심히 뱉은 가래침이 보닛에 떡;;;;제길제길...
왜 그때 침을 뱉냐고...
그런데 그 양반 표정이 더 가관이다..
담배물고 씨익 웃으면서 미안하단 식으로 손을 들어준다...
대한민국 사람 어지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ㅠ 그냥 가면서..조수석 사이드 밀러를 쳐다보니..
포터 조수석에 앉은 아줌마 유유히 코를 파고 계시더라..;;;;;;;;;;;;;;;;;;;

오늘 일진이 별롭니다;;;
조심해야지..ㅠㅠㅠㅠㅠ
도착해서 보닛에 묻은 가래침 제거전 한마디 적고 갑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