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서 배워온것들!
- 흰둥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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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약
치약 바르고 문지르면 온 부대가 반짝반짝거린다.
내무실 침상,바닥,화장실 바닥,변기,컴퓨터,TV 등 특유의 향기와
표백작용으로 청결한 병영생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물붓고 치약풀어 빗자루로 박박 문질러 광내는 걸 ‘미씽’이라 한다.
2.아스테이지
아스테이지가 도대체 무엇인지 군대에서 알게되었다.
더군다나 접착식 아스테이지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스테이지를 입힌 다음에 사용하는 필기구도 다양하다.
3.에프킬라
물론 모기잡을 때도 쓴다.
허나 아스테이지 위에 쓴 보드마카나 구리스펜,스카치테이프
자국 등을 지울 때 에프킬라를 한번 뿌리고 휴지로 문지르면 감쪽같다.
4.네임펜
이등병 때 이거 ×도 모르고 썼다가 된통 당했다.
이건 아스테이지 위에 써도 안지워진다.
지도위에다 단대호를 그리는데 잘못 그렸었다.
다시 하려고 뜯다가 또 욕먹었다.
갑자기 고참이 보드마카를 네임펜으로 잘못 쓴 곳에다 칠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휴지로 홱∼ 닦는다.
감쪽같이 지워졌다.
경악했다.
5.뽀글이(봉지라면)
군대에서는 취사병이 아닌 이상 라면을 끓여먹을 도구가 없으므로
봉지를 뜯어 거기에 물을 부어 컵라면처럼 불려 먹는다.
물의 양과 군번줄로 봉지를 몇 번 감아 돌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6.청테이프
라면(일명 뽀글이)을 먹으려고 물을 부었는데 물이 줄줄 샐 때 봉지의
구멍난 곳에다 잽싸게 청테이프를 붙여 먹는다.
7.방탄헬멧(화이바)
라면 먹을 때 받쳐서 먹는다.밥상대용이다.
8.방독면
누군가가 코를 골거나 이빨을 간다면 그에게 방독면을 씌워주라.
숨막혀 죽을 걱정 없다.
오히려 정화통에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방음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이다.
또 행군할 때 방독면은 내버리고 케이스에다가 음료수 및 과자,
초콜렛 등을 담아가면 적잖이 도움이 된다
댓글 27
가장 유용한게 치약의 효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넘 공감간다............ㅠ.ㅠ
넘 획기적이죠...........
서무가 뭐지요?....ㅋㅋㅋ
신문지로 유리창을 닦으면 엄청 깨끗해진다는것을...
특히 저랑 있었던 소대원들의 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그래두 가끔 새벽에 급습(?)하면 졸다가 걸린다는....
완전 오랜만에 듣내요~~~옛추억이 아련히....^^
지금 직장에서도 비슷합니다... 서무...
10년도 훨씬 전 기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