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안녕하세용.. 조은 아침입니당..



조 아래 글을 읽다가 며칠전 일이 생각나서..
옷회사에 다니다 보면.. 여직원들이 옷을 참 야하게 ... 참 착하게 잘 입고 다녀서..
기분이 꽁기꽁기 할때가 많습니다.

복사실 앞을 지나다 보면.. 복사기 만진다고 상체를 숙인 여직원들의 가슴은 정말로.. 훤.... 하게 보이기 일쑤죠..
깊~~게패인 민소매티에 미니스커트는 기본이라..  

그런데 요 며칠전엔..  옆동네 이쁜 여직원이 제 자리에 놀러왔습니다.
머 비밀리에 말할게 있다고 와서 속닥속닥 하는데..  귀를 기울이려고 그랬는지 몸을 앞으로 숙이고 가까이서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가슴선을 따라 시선이 이동하게 되더라구요..

전..

'안되.. 보면 안되...'

하며.. 스스로 최면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에서 마주보고 얘기하다 제 눈길이 가슴으로 가면.. 당연히 알아챌거 아녜요.. ㅡㅜ

'안되.. 쳐다보면 돌이되.. 쳐다보면 돌이되.. '

라며.. 최면을 걸었으나..
그 잠시를 못참고 주책없는 시선이 목선을 따라 아래로 이동하는 거예요..

'아니, 글케 깊이 패인 옷을 입었으면.. 손으로 좀 가리던가 해야 되는거 아니냐. 응.. 머 보라는거냐.. 보라는거지?'

라는 '오토셀프디펜스' 시스템이 동작하는 것 이었습니다.

제 시선이 그녀의 목선을 따라 아래로 이동해.. 푹 패인 나시티의 안쪽으로 들어갈때 쯤...
문득 드는 의문...

'머냐.. 왤케 허전한거냐... '

그러씀니다... 그녀는... 절벽이었습니다.
아... 세상에 신은.. 전지현 같은 얼굴을 가진 이 여인에게.. 전지현의 가슴도 주셧던 것 입니다.
내심...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쳐씁니다.


- _-;;;;; 하필이면.. 시선이 거기 갔다 돌아오는 그 찰나에..

0.5 초간의 어색한 침묵..  


'안되.. 이 변태야, 암말 못하구 얼굴 빨개지면 지는거야!,  재치있는 말 한마디로 이 위기를 넘겨!!'

라는.. 생각생각생각...  

... 0.7초 후



"등이냐?"  - _-;;;


수습이 안되더군요..
뒷 일은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슴돠... 에혀... 내 팔자야..  



아~... 1년 넘게 짝사랑 했건만...  - _-y~~ 휴...

SLR에서 퍼왔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