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울한 기사입니다...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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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http://news.empas.com/show.tsp/cp_mk/mon00/20060320n01133/
소형차 베르나, 도요타보다 비싸졌다
[매일경제 2006-03-20 07:58:12]
◆위기의 한국 자동차산업 / ① 흔들리는 수출경쟁력◆한국 수출품 1위 품목은 자동차다.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13.4%를 차지(부품 포함)해 반도체(10.6%)를 한참 앞섰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원재료ㆍ부품ㆍ장비등 수입비중이 높아 무역흑자 기여도 측면에서 자동차를 따라오지 못한다.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인 자동차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안으로는내수시장 부진과 생산성 저하로 신음하는 가운데 마지막 보루인 수출마저 원화값급등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 실적은 이미 몇 년째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국면을 맞을 것이라는전망마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노사간 반목은 올해도 여전히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걱정입니다."지난주 말 자동차 개발 심장부인 남양연구소에 모인 현대차 국외법인장들이 하나같이 털어놓은 얘기다. 이들은 상반기 수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 법인장들은 왜 일본차를 화두로 삼았을까.그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이 비쌌던 일본차가 올 들어 국산차보다 싸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소형차, 도요타가 더 싸다=소형차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를 보자. 권장소비자가격(MSRP) 기준으로 기본형이 지난해 베르나는 1만2094달러였다. 도요타 에코는1만2325달러로 베르나가 1.9% 더 쌌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다 보니 베르나는 에코에 비해 훨씬 많이 팔린 인기모델이 됐다.
그러나 올 들어 베르나 신형이 나오면서 가격을 전년 대비 14.5% 오른 1만3845달러로 책정했다. 원화값이 오르다 보니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정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반면 도요타는 품질과 성능을 개선한 후속모델 야리스를출시하면서도 가격은 6.5%만 올렸다.
그 결과 베르나가 야리스(1만3130달러)에 비해 5.4%나 더 비싸졌다. 가격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 원화값 상승세가 더 진행되면서 현대차는이달 주문 투입분부터 차량 가격을 3% 정도 올렸기 때문이다. 새로 주문받은 차가선적과 운송을 거쳐 미국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베르나가 야리스에 비해 10% 가까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엔화값 약세 혜택을 보고 있는 도요타는 적어도 1% 이상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북미 전략차종인 쏘나타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까지는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쏘나타에 비해 각각 15.5%와 18.1% 비쌌지만 올 들어서는 그 차이가 8.0%와 10.2%로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는 5~7% 미만으로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 채산성 악화에 신음=현대차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6%, 기아차는 75%에 달한다. 반면 원자재와 부품 중 95%를 국산품으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값이 오르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매출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달러당 원화값이 2004년(1139원)에 비해 116원 오른 1023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매출감소 금액이 현대차는 1조8830억원, 기아차는 1조2570억원에 달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원화값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2700억원씩 매출손실을 입은 셈이다.
올 들어서도 이미 원ㆍ달러 환율이 970원 선까지 내려가면서 원화값이 50원 정도올랐다. 현대차는 올해 환율이 10원 내려가면 1340억원, 100원 떨어지면 1조3400억원 등 매출손실을 입는다.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현대차만 올해 6700억원매출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환율사태가 악화되면 수출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구조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생산성은 오히려 후퇴=기아차는 대당투입공수(HPV)가 2000년 33.6에서 지난해39.5로 대폭 높아졌다. HPV는 자동차 생산과 생산관리, 보전, 품질관리, 지원 등에투입된 전체 시간을 총 생산대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HPV가 2000년 32.4에서 지난해 32.0으로 소폭 낮아졌지만자랑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
도요타 HPV는 2000년 21.6에서 2004년 기준으로 20.6으로 낮아졌다. 현대차 생산성은 도요타 대비 60%, 기아차는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현대차가 45만970달러로 도요타(132만6303달러)의 34.0%, 1인당 영업이익은 3만2526달러로 도요타(10만913달러)의 32.2%에 그친다.
김동진 부회장은 "생산라인에 근로자 수는 도요타보다 많고 컨베이어 속도는 느린꼴"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금은 계속 올라 현대차는 기본급 상승률이 2002년 8.9%, 2003년 8.6%, 2004년 7.8%, 지난해 6.9%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002년 9.1%, 2003년 8.8%, 2004년 6.2%, 지난해 6.9%에 달했다.
최근 대외환경 악화를 반영해 현대ㆍ기아차 과장급 이상 관리직은 올해 임금동결을선언했지만 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임금 인상을 위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정말 싫어하는 나라지만...
우리나라의 모습 또한 싫어지네요..
http://news.empas.com/show.tsp/cp_mk/mon00/20060320n01133/
소형차 베르나, 도요타보다 비싸졌다
[매일경제 2006-03-20 07:58:12]
◆위기의 한국 자동차산업 / ① 흔들리는 수출경쟁력◆한국 수출품 1위 품목은 자동차다.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13.4%를 차지(부품 포함)해 반도체(10.6%)를 한참 앞섰다. 특히 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원재료ㆍ부품ㆍ장비등 수입비중이 높아 무역흑자 기여도 측면에서 자동차를 따라오지 못한다.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인 자동차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안으로는내수시장 부진과 생산성 저하로 신음하는 가운데 마지막 보루인 수출마저 원화값급등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 실적은 이미 몇 년째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국면을 맞을 것이라는전망마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노사간 반목은 올해도 여전히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걱정입니다."지난주 말 자동차 개발 심장부인 남양연구소에 모인 현대차 국외법인장들이 하나같이 털어놓은 얘기다. 이들은 상반기 수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 법인장들은 왜 일본차를 화두로 삼았을까.그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이 비쌌던 일본차가 올 들어 국산차보다 싸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소형차, 도요타가 더 싸다=소형차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를 보자. 권장소비자가격(MSRP) 기준으로 기본형이 지난해 베르나는 1만2094달러였다. 도요타 에코는1만2325달러로 베르나가 1.9% 더 쌌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다 보니 베르나는 에코에 비해 훨씬 많이 팔린 인기모델이 됐다.
그러나 올 들어 베르나 신형이 나오면서 가격을 전년 대비 14.5% 오른 1만3845달러로 책정했다. 원화값이 오르다 보니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정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반면 도요타는 품질과 성능을 개선한 후속모델 야리스를출시하면서도 가격은 6.5%만 올렸다.
그 결과 베르나가 야리스(1만3130달러)에 비해 5.4%나 더 비싸졌다. 가격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 원화값 상승세가 더 진행되면서 현대차는이달 주문 투입분부터 차량 가격을 3% 정도 올렸기 때문이다. 새로 주문받은 차가선적과 운송을 거쳐 미국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는 하반기에는 베르나가 야리스에 비해 10% 가까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엔화값 약세 혜택을 보고 있는 도요타는 적어도 1% 이상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북미 전략차종인 쏘나타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까지는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가 쏘나타에 비해 각각 15.5%와 18.1% 비쌌지만 올 들어서는 그 차이가 8.0%와 10.2%로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는 5~7% 미만으로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 채산성 악화에 신음=현대차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6%, 기아차는 75%에 달한다. 반면 원자재와 부품 중 95%를 국산품으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원화값이 오르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매출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달러당 원화값이 2004년(1139원)에 비해 116원 오른 1023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매출감소 금액이 현대차는 1조8830억원, 기아차는 1조2570억원에 달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원화값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2700억원씩 매출손실을 입은 셈이다.
올 들어서도 이미 원ㆍ달러 환율이 970원 선까지 내려가면서 원화값이 50원 정도올랐다. 현대차는 올해 환율이 10원 내려가면 1340억원, 100원 떨어지면 1조3400억원 등 매출손실을 입는다.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현대차만 올해 6700억원매출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환율사태가 악화되면 수출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구조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생산성은 오히려 후퇴=기아차는 대당투입공수(HPV)가 2000년 33.6에서 지난해39.5로 대폭 높아졌다. HPV는 자동차 생산과 생산관리, 보전, 품질관리, 지원 등에투입된 전체 시간을 총 생산대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HPV가 2000년 32.4에서 지난해 32.0으로 소폭 낮아졌지만자랑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
도요타 HPV는 2000년 21.6에서 2004년 기준으로 20.6으로 낮아졌다. 현대차 생산성은 도요타 대비 60%, 기아차는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현대차가 45만970달러로 도요타(132만6303달러)의 34.0%, 1인당 영업이익은 3만2526달러로 도요타(10만913달러)의 32.2%에 그친다.
김동진 부회장은 "생산라인에 근로자 수는 도요타보다 많고 컨베이어 속도는 느린꼴"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금은 계속 올라 현대차는 기본급 상승률이 2002년 8.9%, 2003년 8.6%, 2004년 7.8%, 지난해 6.9%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002년 9.1%, 2003년 8.8%, 2004년 6.2%, 지난해 6.9%에 달했다.
최근 대외환경 악화를 반영해 현대ㆍ기아차 과장급 이상 관리직은 올해 임금동결을선언했지만 노조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임금 인상을 위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정말 싫어하는 나라지만...
우리나라의 모습 또한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