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라크리모사 사이공에서 오토바이와 추격전을 벌이다.
- 김석봉
- 1187
- 4
글을 읽다 보니 인도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티지를 운행하지 않고 있고, 캠퍼스 밖에서는 직업 운전을 하지 않고 있어서 라크리모사님과 같은 경우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오다 가다 마주치는 상황들을 보면 가히 카오스 수준의 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합니다.
베트남과 인도의 차이는 인도의 경우 길 위에서도 카스트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똑 같은 배기량의 차를 운전하더라도 운전자가 어떤 카스트냐에 따라 잘잘못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당연히 상위 카스트 운전자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판정되죠. 사람들이 얼굴에 자기 카스트를 써 붙이고 다니지도 않는데 어떻게 아느냐? 4천 년 동안 내려온 제도라서 인도 사람들에게 상대방의 카스트를 구분하는 것은 남녀를 구분하는 것 만큼 쉽다고 합니다.
그럼 교통 경찰은 뭐하느냐. 그냥 지켜 봅니다. 그러다가 가끔 상황이 나빠지면 와서 두 운전자에게 '공개적으로' 돈을 요구하죠. 얼마 전 갠지즈(여기서는 강가라고 합니다)로 유명한 바라나시 라는 곳에서 겪은 일입니다. 오토릭샤 한대가 유턴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받았습니다. 워낙 체증이 심한 곳이다보니 큰 사고는 없었지만 문제는 다음부터.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오토 릭샤 운전자를 길 한가운데서 구타하는 겁니다. 심지어 발길질까지... (인도인에게 발은 천하디 천한 것이라 상대방에게 발길질을 한다는 것은 그를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재밌는 것은 2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있는 교통 경찰이 구경만 하더라는 겁니다.
언젠가 제가 올린 글에서도 말했듯이 무려 15가지의 이동체가 뒤섞여 있는 인도의 길을 지날 때마다 한국을 생각하곤 합니다.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5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의 한국의 변화가 오히려 외국에서 더 잘보이더군요.
라크리모사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것을 적어 봤습니다.
다행히(?) 저는 티지를 운행하지 않고 있고, 캠퍼스 밖에서는 직업 운전을 하지 않고 있어서 라크리모사님과 같은 경우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오다 가다 마주치는 상황들을 보면 가히 카오스 수준의 환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합니다.
베트남과 인도의 차이는 인도의 경우 길 위에서도 카스트가 적용된다는 겁니다. 똑 같은 배기량의 차를 운전하더라도 운전자가 어떤 카스트냐에 따라 잘잘못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당연히 상위 카스트 운전자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판정되죠. 사람들이 얼굴에 자기 카스트를 써 붙이고 다니지도 않는데 어떻게 아느냐? 4천 년 동안 내려온 제도라서 인도 사람들에게 상대방의 카스트를 구분하는 것은 남녀를 구분하는 것 만큼 쉽다고 합니다.
그럼 교통 경찰은 뭐하느냐. 그냥 지켜 봅니다. 그러다가 가끔 상황이 나빠지면 와서 두 운전자에게 '공개적으로' 돈을 요구하죠. 얼마 전 갠지즈(여기서는 강가라고 합니다)로 유명한 바라나시 라는 곳에서 겪은 일입니다. 오토릭샤 한대가 유턴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받았습니다. 워낙 체증이 심한 곳이다보니 큰 사고는 없었지만 문제는 다음부터.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오토 릭샤 운전자를 길 한가운데서 구타하는 겁니다. 심지어 발길질까지... (인도인에게 발은 천하디 천한 것이라 상대방에게 발길질을 한다는 것은 그를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재밌는 것은 20미터 쯤 떨어진 곳에 있는 교통 경찰이 구경만 하더라는 겁니다.
언젠가 제가 올린 글에서도 말했듯이 무려 15가지의 이동체가 뒤섞여 있는 인도의 길을 지날 때마다 한국을 생각하곤 합니다.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5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의 한국의 변화가 오히려 외국에서 더 잘보이더군요.
라크리모사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것을 적어 봤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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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시군요. 김 석봉님의 주변환경은 저보다 훨씬 열악하리라 생각됩니다.
종교,문화,교육등 정신적 수준을 이루는 것들은 단시간내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니어서
현실에서 당장 어떤 조치들로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리라 봅니다.
오래 전 유럽에서 체류할때는 학생의 신분으로 있다보니 이렇게 진지하게 교민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는데...
굳이 개도국이 아닌 유럽이나 미국이라 하더라도 자기 나라를 떠나 해외에 산다는 것은 나름의 고충을 안고사는 것 일겁니다.
김 석봉님 귀국하시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계시다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종교,문화,교육등 정신적 수준을 이루는 것들은 단시간내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아니어서
현실에서 당장 어떤 조치들로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리라 봅니다.
오래 전 유럽에서 체류할때는 학생의 신분으로 있다보니 이렇게 진지하게 교민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는데...
굳이 개도국이 아닌 유럽이나 미국이라 하더라도 자기 나라를 떠나 해외에 산다는 것은 나름의 고충을 안고사는 것 일겁니다.
김 석봉님 귀국하시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계시다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최고인듯싶습니다`~~^^
인도는 더 심한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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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든 인도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