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배출가스 '유로4' 영향 제각각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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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로4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유로4 기준 충족을 위해 차값 인상이 불가피한 매연여과장치(DPF)를 장착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0cc 이하 소형 경유승용차는 예외없이 유로4 기준에 맞추도록 돼 있어 특소세율 환원과 맞물려 가격이 대폭 오를 예정이다.
유로4는 배출가스 기준을 뜻하는 명칭으로, 현재 유럽연합에서 사용되는 기준이다. 유로4 기준은 올초 정부가 경유승용차 판매를 허용하면서 도입을 예고했던 것으로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유승용차는 현행보다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두 배 정도 강화된다. 그러나 환경부는 자동차업계의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같은 경유승용차라도 올해까지 승용2로 분류된 차종은 한시적으로 배출가스 기준 강화를 유예, 업계의 숨통을 터줬다. 물론 자동차업체는 이를 적극 활용, 신차 출시일을 조정하는 등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자동차를 크게 배기량 800cc의 경자동차와 승용 및 화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요가 집중된 승용은 무게 2.5t 미만 및 승차인원 8인 이하의 승용1과, 2.5t 미만의 다목적형 승용자동차인 승용2 그리고 3.5t 미만 및 15인승 이하의 승용3과 총중량 3.5t이 넘는 승용4로 나누고 각각 배출가스 기준을 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승용차는 ▲총중량 3.5t 미만의 소형승용 ▲총중량 3.5t 미만으로 승차인원 9인 이상 15인 이하의 중형승용 ▲총중량 3.5t 이상 12t 미만의 대형승용 ▲총중량 12t 이상의 초대형승용으로 나눠진다. 상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가 소형승용 또는 중형승용에 해당되는 셈이다.
자동차제조사가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현재 판매중인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를 1㎞당 일산화탄소는 0.5g, 질소산화물은 0.044g, 입자상물질(PM)은 0.025g 이내로 낮춰야 한다. 올해말까지 적용되는 유로3(일산화탄소 0.8g, 질소산화물 0.25g, 입자상물질 0.07g)에 비해 50% 정도 배출가스를 줄여야 하는 셈이다. 환경부는 자동차업계가 이 같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배출가스 인증을 거부, 판매를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자동차업계도 각사마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는 현재 판매중인 소형급 경유승용차 뉴베르나와 아반떼XD, 투싼, 싼타페 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 중 뉴베르나는 출시 때부터 유로4 기준에 맞춰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반떼XD와 투싼은 내년부터 매연여과장치 부착으로 150만원 가량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싼타페는 사정이 좀 다르다. 산타페는 올해까지 승용2로 분류된다. 내년부터 자동차 분류기준이 달라져 소형승용에 포함돼도 기존 승용2 기준이 적용돼 2007년까지는 유로3만 맞추며 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이들 중형급 SUV라도 차량종중량(공차중량+100㎏)이 2.5t을 넘지 않으면 유로4에 맞추도록 했으나 올해 내놓으면 유로4 기준에 맞춰야 하는 시간을 2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줬다. 내년부터 중형승용으로 분류되는 트라제XG도 산타페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출시될 신형 싼타페는 유로3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형 싼타페도 2007년 12월까지 유로3 기준으로 나온다. 현대로서는 신형 싼타페에 굳이 가격인상 요인이 될 유로4 기준을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었던 것. 게다가 유로4 기준에 따라야 하는 2008년에는 적어도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모델이 나오게 되고, 이 때 유로4 기준 충족을 위한 매연여과장치 및 페이스리프트 비용을 제품에 포함시키면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적을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SUV는 2007년부터 유로4 기준에 맞춰야 한다.
기아자동차는 뉴스포티지의 가격만 올릴 예정이다. 프라이드와 쎄라토 등은 이미 유로4에 맞춰 출시됐기 때문이다. 뉴스포티지 또한 투싼과 마찬가지로 매연여과장치가 부착되면 투싼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와 달리 쌍용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 쌍용의 경우 우선 내년부터 중형승용으로 분류되는 로디우스와, 소형승용이라도 이미 판매된 뉴렉스턴은 2007년 12월까지 싼타페와 같은 유로3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유일하게 소형 경유승용차에 해당하는 액티언은 내년부터 유로4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 쌍용은 이를 대비, 만들 때부터 매연여과장치없이 유로4 기준 충족이 가능토록 개발했다. 쌍용 관계자는 “액티언은 별도의 매연여과장치 부착없이 유로4 기준에 맞도록 개발했다”며 “해가 바뀌어도 가격변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내년 환경부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재정경제부의 특별소비세율 환원 등이 판매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체마다 정부 정책 변화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배출가스 기준 강화는 소형 SUV에는 악재로, 중·대형 SUV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계는 이를 배경으로 한 판매전에 이미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로4는 배출가스 기준을 뜻하는 명칭으로, 현재 유럽연합에서 사용되는 기준이다. 유로4 기준은 올초 정부가 경유승용차 판매를 허용하면서 도입을 예고했던 것으로 내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유승용차는 현행보다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두 배 정도 강화된다. 그러나 환경부는 자동차업계의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같은 경유승용차라도 올해까지 승용2로 분류된 차종은 한시적으로 배출가스 기준 강화를 유예, 업계의 숨통을 터줬다. 물론 자동차업체는 이를 적극 활용, 신차 출시일을 조정하는 등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자동차를 크게 배기량 800cc의 경자동차와 승용 및 화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요가 집중된 승용은 무게 2.5t 미만 및 승차인원 8인 이하의 승용1과, 2.5t 미만의 다목적형 승용자동차인 승용2 그리고 3.5t 미만 및 15인승 이하의 승용3과 총중량 3.5t이 넘는 승용4로 나누고 각각 배출가스 기준을 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승용차는 ▲총중량 3.5t 미만의 소형승용 ▲총중량 3.5t 미만으로 승차인원 9인 이상 15인 이하의 중형승용 ▲총중량 3.5t 이상 12t 미만의 대형승용 ▲총중량 12t 이상의 초대형승용으로 나눠진다. 상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가 소형승용 또는 중형승용에 해당되는 셈이다.
자동차제조사가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현재 판매중인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를 1㎞당 일산화탄소는 0.5g, 질소산화물은 0.044g, 입자상물질(PM)은 0.025g 이내로 낮춰야 한다. 올해말까지 적용되는 유로3(일산화탄소 0.8g, 질소산화물 0.25g, 입자상물질 0.07g)에 비해 50% 정도 배출가스를 줄여야 하는 셈이다. 환경부는 자동차업계가 이 같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배출가스 인증을 거부, 판매를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자동차업계도 각사마다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는 현재 판매중인 소형급 경유승용차 뉴베르나와 아반떼XD, 투싼, 싼타페 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 중 뉴베르나는 출시 때부터 유로4 기준에 맞춰 가격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반떼XD와 투싼은 내년부터 매연여과장치 부착으로 150만원 가량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싼타페는 사정이 좀 다르다. 산타페는 올해까지 승용2로 분류된다. 내년부터 자동차 분류기준이 달라져 소형승용에 포함돼도 기존 승용2 기준이 적용돼 2007년까지는 유로3만 맞추며 된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이들 중형급 SUV라도 차량종중량(공차중량+100㎏)이 2.5t을 넘지 않으면 유로4에 맞추도록 했으나 올해 내놓으면 유로4 기준에 맞춰야 하는 시간을 2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줬다. 내년부터 중형승용으로 분류되는 트라제XG도 산타페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출시될 신형 싼타페는 유로3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형 싼타페도 2007년 12월까지 유로3 기준으로 나온다. 현대로서는 신형 싼타페에 굳이 가격인상 요인이 될 유로4 기준을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었던 것. 게다가 유로4 기준에 따라야 하는 2008년에는 적어도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모델이 나오게 되고, 이 때 유로4 기준 충족을 위한 매연여과장치 및 페이스리프트 비용을 제품에 포함시키면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적을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SUV는 2007년부터 유로4 기준에 맞춰야 한다.
기아자동차는 뉴스포티지의 가격만 올릴 예정이다. 프라이드와 쎄라토 등은 이미 유로4에 맞춰 출시됐기 때문이다. 뉴스포티지 또한 투싼과 마찬가지로 매연여과장치가 부착되면 투싼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와 달리 쌍용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 쌍용의 경우 우선 내년부터 중형승용으로 분류되는 로디우스와, 소형승용이라도 이미 판매된 뉴렉스턴은 2007년 12월까지 싼타페와 같은 유로3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유일하게 소형 경유승용차에 해당하는 액티언은 내년부터 유로4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 쌍용은 이를 대비, 만들 때부터 매연여과장치없이 유로4 기준 충족이 가능토록 개발했다. 쌍용 관계자는 “액티언은 별도의 매연여과장치 부착없이 유로4 기준에 맞도록 개발했다”며 “해가 바뀌어도 가격변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는 내년 환경부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재정경제부의 특별소비세율 환원 등이 판매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체마다 정부 정책 변화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배출가스 기준 강화는 소형 SUV에는 악재로, 중·대형 SUV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계는 이를 배경으로 한 판매전에 이미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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