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전을 시작한게 작년 6월중순부터이니 8개월 조금 넘었네요.

사실 운전하는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리 많이 다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운전대 잡으면 솔직히 겁이 납니다.

더군다나 애들을 태우고 다녀서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하는 편입니다.

제가 운전하면서 그냥 느낀것들과 좀 않좋아보이는 점들을 몇개 적을까 합니다.






1, 깜빡이

운전하다가 보면 정말 화가날때가 ..깜빡이도 안켜고 바로 코앞에서 끼어드는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아직 초보여서 앞에서 깜빡이면 켜면 거의 양보를 해주거든요. ㅎㅎ

깜빡이를 켜면 뒷차량은 조금씩만 양보를 해주시고 차선을 바꿀때는 미리미리 깜빡이를 켜주세요.

제가 볼때 이 지시등만 제대로 켜줘도 운전할 때 욕할일 별로 없거든요.



ⓐ 택시

사실 저희 아버지께서 개인택시를 하십니다. 한 10년정도..하셨네요.

저희 아버지도 차선 바꾸실때 거의 깜빡이 안켜십니다. 이유는 깜빡이를 켜면 오히려 양보하기 싫어서

앞으로 온다는군요..

뭐 맞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저 운전할때 택시때문에 놀난적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택시기사분들 제발 깜빡이좀 켜주세요.

특히나 손님 태우고 내릴적에는 더더욱.....



ⓑ 버스

버스는 항상 깜빡이를 켜더군요....그런데 그게 비상등...쩝..

그리고 버스의 특징은 깜빡이를 키면서 동시에 큰 덩치로 밀고 들어오기...

이거 난감하더군요...큰 덩치로 바로 밀고 들어오는데...당황스럽습니다.



ⓒ 승용차

초보자분들이 가끔 하시는 실수입니다.

좌측 깜빡이켜고 우회전하기....이럴 때 가끔 있더군요.

또 차선을 바꾸고나서는 깜빡이를 꺼야 하는데 계속 켜놓고 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트럭

제가 운전하면서 제일 무서운(?)존재더군요.

버스의 덩치와 택시의 날렵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할까요?

특히나 시내도로보다 국도주행할 때는 진짜 무섭더군요.

깜빡이....켜는거 거의 못 봣습니다. 그냥 밀고 들어오더군요.





2. 비상등

비상등 너무 자주 사용해도 뒷차가 불편(?)하지만 반대로 사용을 안해도 좀 화날때 있더군요.



운전하다가 실수를 해서 뒷차한테 [미안]할때 한번씩

뒷차가 양보를 해줘서 고마울때 [탱큐]하면서 한번씩

전방이 위험하거나 사고가 났을때 혹은 경찰이 있을때(^^) 한번씩

켜주시면 뒷 차량이 훨씬 부드럽고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3. 전조등,안개등



ⓐ

요즘은 차량에 드레스업을 많이 합니다. 저도 하고싶기는 하지만 차가 좀 오래되서 뽀대가 안나서 포기했죠

그런데 라이트를 너무 밝은걸 사용하는 차량도 상당히 많더군요.

예전에 키스트 뒷길로 가는데(왕복2차선) 뒤에 있는 차량의 전조등...전 무슨 야구장에 온 줄 알았습니다.

거울에서 계속 번쩍번쩍해서 눈이 아플지경이더군요. 앞쪽 길도 가끔씩 시야에서 사라질때도 있구요.

내려서 욕이나 잔뜩 해줄려다가 뒤에 애들때문에 그냥 꿈..참고 갔지만..

자기차 이쁘게 꾸미는 건 좋지만 다른 차량에 안전을 위해서 조금씩만 참아주세요.

참 그리고 가끔 깝빡이에 검은색으로 도색(?)이 되어있는 차량도 있더군요.

솔직히 욕나올려고 합니다. 이건 좀 자제해주세요.





ⓑ

예전에 저도 한번 실수한 적이 있는데 가끔씩 상향등으로 다니는 차들이 있습니다.

신호에 걸렸는데 갑자기 앞차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내리시더니 저한테 오시더군요...

오셔서는 혹 상향등키지 않았냐고 하시더군요. 확인해보니 정말 상향등을 켜고 달렸더군요.

다행히도 아주머니가 맘이 좋으셔셔...그냥 웃으시면서 가시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제 잘못인데도 웃으면서 말씀해주셔서 넘 고마웠습니다.



ⓒ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만 날씨도 그렇고 시간도 5시 정도여서 전조등을 켜기는 그렇고 보통 다들

미등만 켜고 다니죠.

차선을 바꾸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하이빔이 번쩍하더군요.

놀라서 보니 뒷차량이 미등을 켜지 않아서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미숙한 점도 있지만 그래도 어제같은 날씨에서는(시간이 5시 반정도) 안개등을 켜서

다른 차량에게 "나 여기 있어요"하고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4. 크랙숀, 크락션, 크랙션(어떤 발음이 정확한지....잘,,영어라서 별 상관이 없겠죠.ㅎㅎ)

신호에서 가끔씩 딴 생각하느라고 출발이 약간 늦는 경우가 있죠..

이럴때는 조금씩 기다려 주시거나 살짝씩 귀여운 소리고 빵빵해주세요.

빠~~~~~~~~~~~~~~~앙...하면서 크게 울리면 미안한 마음보다는 화가 좀 나더군요.

어떤 차들은 하이빔까지 섞어서 이중주로 하시는데 조금씩만 참아주세요.

특히 트럭운전자분들....그 소리 장난 아니거든요. 조금씩만 참아주세요.



5. 수리(?)..

운전하다보면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차량들 생각보다 엄청 많더군요.

그나마 한쪽이라도 되면 다행이고 양쪽다 고장난 차량들 심심찮게 보입니다.

낮에는 상관이 없지만 저녁에는 조금 불편하더군요.

뒷 차를 위해 조금씩만 신경써주세요.



6. 속도

제가 여지껏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밟아본게 85km정도 됩니다.

처가집이 문산이라 국도를 이용하는데 70킬로 넘어가면 제가 왠지 모르게 무섭더군요.

그래서 보통은 65-70정도로 달립니다.(아직 고속도로는 안가봐서..)



과속하는 차량들 정말이지 조금씩만 참아주세요.

과속하면서 차선 이리저리 바꾸는 모습 보다보면 식은땀 날때가 있습니다.

특히 큰차량일수록 더하더군요.



이와는 반대로 거북이 운행하는차량들도 있더군요.

무슨 동호회(?)인지 아니면 폭주족(?)인지는 몰라도

코엑스 근처였는데(새벽시간) 전차선에 티뷰론이 일자로 시속15-20으로 가더군요.

바쁜일이나 응급차량이 있을수도 있는데 정말 뭐하는 사람들인지....모르겠더군요.

얼마못가서 경찰에게 걸리기는 했지만 이런 운전은 자제해주세요.

다른 차량들이 볼때 멋있기 보다는 욕 얻어먹기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