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정비 후기] 에어흡기 호스 + PCV 교환
- [서경]프로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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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바닥에 엔진오일이 떨어졌다는 메모를 받아보고 엔진룸을 살펴 보던중 누유로 오일이 떨어질만한 곳은 찾지 못하고 터보 차저와 연결되는 흡기 호스와 그 위에 붙어 있는 PCV에 오랜 누유와 먼지로 지저분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왼쪽] 2번,9번 부품 [오른쪽]2006.2월 식이다보니 고무 호스 부분이 경화되고 갈라지나봅니다.
탈거해서 청소하고 상태를 볼까 하다가 부품 가격이 얼마 안해 (9800원 + 4950원) 교체했습니다.
'석산도사'님 DIY글 보고 간단하게 해볼까 하다가 배터리, 인터쿨러 모두 해체하고 교환했습니다.
괜히 꼼수 부리려다 힘들고, 시간 들고 하네요...
PCV(크랭크 케이스 퍼지 컨트롤)에는 브리더 호스가 연결되는데 함께 해체하면서 케이블 하네스까지 풀어야 좀 편한 작업 공간이 나옵니다. 탈거했을 때 생각보다 카본 찌꺼기가 많지 않고 연결 부위 고무 상태도 나쁘지 않아 좀 실망(?) 스러웠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어 누유+먼지가 쌓였을 거'라 위안 삼았습니다.
엔진룸 열었을 때 스로틀 바디 연결된 호스에도 누유 흔적이 있어서 청소도 할 겸 열어봤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카본이 없더라구요. 아마 장거리 주행이 50% 이상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정비 후기] 시동이 걸릴 때, 꺼질 때, 정차 중 진동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뭐 감성적인 결과일 수도 있겠구요.
정비 과정에서 실수를 했는데 케이블 하네스를 풀면서 여러가지 커넥터들을 만졌는데 실수로 터보 액츄에어터 커넥터 하나를 연결하지 못하고 이번 명절 때 400km 가까이 주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가속되는 것으로 착각하다가 가속력이 예전 같이 않음을 인지하고 정비한 곳을 찾아보던 중 발견했습니다. 커넥터 다시 연결하고 시운전해 보니 정비 감성을 더해 이전 가속력보다 아주 조금 좋아진 것 같아 만족합니다. ^^
글이 또 길어졌네요...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 2
PCV저도 교환 언제할지 기회만 보고있는 녀석중에 하나네요..
이놈 교환 할때 어차피 들어낼때 EGR도 세척할까 생각중이구요..이번 연휴가 어쩌면 기회였는데..ㅎㅎ
수고하셨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