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이었습니다. 

70~80으로 도로 주행중이었는데요, 갑자기 RPM이 부앙~ 올라가면서 차가 안나가네요. 

관성때문인디 조금씩은 가는데 점점 속도가 줄어듭니다. 

다시 악셀을 밟아도, RPM만 우왕~ 올라가고 차는 안나갑니다. 

겨우겨우 비상주차를 하고 삼각대를 멀찌감치 세워놓고, 밖에서 대기하는데 너무 춥더군요.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고 ㅜㅡㅜ

주차를 하면서 기어를 P로 가는 과정에서 후진기어쪽에 넣으니까하부에서 드드드드드륵!!! 하는 기계 마찰음이 ㅜㅡㅜ

아... 미션이 맛이 갔구나 ㅜㅡㅜ 드디어.... 아..... ㅜㅡㅜ

오마이갓!! 하면서 좌절을 하고, 견인이 와서 1급 정비소로 입고 했어요. 

이건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인 경우에 누가봐도... 미션 갈아야 합니다~ 라고 해도 네. 하고 갈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션이 문제일거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구요.

정비소에서 갈아야 한다면 거부감없이 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 그런데!!

정비소 사장님이 시운전을 해보시더니 이건 등속조인트가 문제인거 같다고, 우측 등속조인트가 불량난거 같다고...

왼쪽 오른쪽 같이 돌아가야 하는데 오른쪽이 지금 제대로 안되는거 같으니 일단 바퀴빼서 등속조인트 보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하고 뺐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등속조인트 바퀴쪽에 있는 부싱 안쪽에가 불량이나서 막 헛돌고 있더군요, 이리저리 돌려보니 마찰음도 나고요. 

아.. 그래서 일단 교환하고 시운전 후에 연락주신다고 해서 안심하고 돌아와 기다리고 있으니,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좀 불안했어요. 

결과는 등속조인트 문제가 맞네요. 

와.. 정말 식겁했습니다. 

미션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휴~ 

이번에 등족조인트 교환한지 1주일 밖에 안됐는데... 

교환한 곳에 전화하니 가지고 오면 처리해주신다고.. 

아... 정말 명절 앞두고 큰돈 나갈뻔 했네요. 

공업사 사장님도 양심적으로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참고하세요. 

저랑 비슷한 증상이면 일단 등속조인트도 의심해 보세요. 

무조건 미션이 아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