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GT 시승기
- [KW]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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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좋죠,,, 좋습니다..
부족함이 없어요,,
요즘 현대 기아자동차 시트포지션이 낮아서,, 매우 맘에 들구요,,
실내는 단점이 없어요,,
시트 좋습니다.. 잘 잡아주고,, 착좌감 좋구요,,
보통은 시승할 때,, 이런 저런 설명하면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사람들을 태우고 나가는데요,, 이번에는 혼자 나갔습니다..
혼자라서 중량에는 부담이 없었구요,, 가속도 시원시원하게,,
차량에 무리가 가는 주행을 많이 했습니다...
연비는 저 정도로 유지가 되네요,,
터보엔진이라서 높은 출력을 견뎌야 하구요,,
건식이라서 고출력에는 부담이 있었는지,, DCT온도 게이지가 있는데요,,
온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클러치 자체는 타 차량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 온도 부담이 있었겠죠,,
그런데 따로 오일쿨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 건식 DCT들이 오일이 너무 쉽게 열화된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보통 수동 미션과 같은 형태라서 미션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는데요,,
최근에 신차들 1~2만 정도에 오일을 빼보면,,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현재 7단 DCT 스토닉을 타고 있는데 1~2만 정도가 되니.. 특정한 상황에서 변속충격이 좀 생기긴 했습니다.
이게 미션오일 때문인지.. 클러치가 닳아서 간극이 생겨서인지.. 클러치나 변속 엑츄에이터 때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아.. 타이어는 좀 오바였습니다...
이 정도까지 끼울 필요는 없습니다.. 주행성능은 좋긴 한데요..
승차감이 개판입니다..
타이어 좋아요,, 그런데.. 40시리즈에 18인치는 스펙을 넘어서는 셋팅입니다..
40시리즈가 문제...
장소는 설악산입니다...
혼자 시승차 끌고 나왔는데,, 설악산 정도는 돌아봐야죠,, ^^
우선 K3세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모양만 해치백으로 나온 것은 아니고,, 현대쪽의 N버전에 근접하는 셋팅을 한 차량입니다.
서스팬션, 핸들링, 브레이킹, 가속감이 완전히 기존 차량들과는 다릅니다..
핸들링은 세단형과 비슷하거나 약간 하드한 정도이구요,,
벨로스터 N에 들어가는 전자식 전륜LSD만 빠진 정도의 셋팅 같습니다..
조금 더 무거우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기본적으로 EPS라서 속도가 오르면 무거워지긴 하는데.. 확 무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 중앙에서의 좌우 유격이 약간씩 생겨서,, 예민하지 않고,, 편안했습니다.
브레이크는 대용량 1P에 디스크를 조금 키운 타입입니다.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예전 차량들처럼 브레이킹시 타이어가 말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브레이크는 예전과 동일하니 소프트웨어의 힘인 것 같습니다.
자세제어장치가 너무 잘 작동해서,, 브레이킹 완성도까지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차체가 I30n 보다는 훨씬 큽니다..
K3자체가 원래 좀 크기도 하구요,, 해치백은 이상하게 더 크고 빵빵하게 느껴집니다.
운행을 하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 부분이기도 한데요,,
안정감을 느끼기에는 서스팬션 셋팅이 너무 하드하고 촐싹 맞습니다..
바디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고,,
섀시는 부실한데,, 스프링과 댐퍼는 엄청나게 하드하게 세팅을 해서,,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떨어집니다.
이런 식의 서스팬션 셋팅이면, 차체가 더 작고 가벼워야 하구요,,
이런 식의 차체와 핸들링이면, 서스팬션을 조금 더 소프트하게 셋팅해야 운전이 더 쉽습니다.
그 만큼 한계점에 오르기도 쉬워지구요,,
안믿기시겠지만,, 소프트한 세팅이 더 한계점에 오르기 쉽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셋팅인데,,
이렇게 와이드한 바디에 안정감을 주는 핸들링과 섀시인데,,
제목 그대로 GT라는 이름을 붙였으면,,
장거리 주행에 맞게 스프링과 댐퍼는 50%이상 더 소프트하게 가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너무 하드합니다..
일단 스프링은 둘째치고,, 쇼바가 너무 하드합니다.. 잔진동을 전혀 거르지 않습니다..
충격을 흡수해야하는 쇼바가.. 서스팬션의 전체적인 하중을 모두 지탱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냥 서스팬션 자체가 하드한 쇼바인 느낌..
쇼바를 소프트하게 가고,, 스태빌라이져바를 하드하게 해서 조절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18인치 휠,, 40시리즈 타이어가 승차감을 완전이 망쳐버리고,,
전반적인 차량의 밸런스까지 무너뜨립니다..
정말 서스팬션 셋팅은 말도 안되게 하드코어 셋팅입니다..
전반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바디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잡아주긴 하는데요,,
이렇게 뒤가 큰 해치백에, 전륜이라서 뒤가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뒤뚱거리면서,,
뒤가 털릴 것으로 예상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요,,
희안하게 뒤는 엄청나게 잡아주고,,
극한으로 갈 수록 전륜이 상대적으로 많이 밀립니다..
벨로스터N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 특성이 그대로 일 것 같습니다.. 이걸 벨N에서는 전륜 전자식 LSD로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하드한 쇼바에, 와이드한 바디, 전륜LSD 이게 빠지니...
K3 GT는 너무 이상한 차량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가속성능과 브레이킹 엔진 성능, DCT는 단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가격에 이 급에서는 완벽하구요,,
현대 기아의 7단 건식 DCT는 아무리 타봐도,, 가솔린1,6 TGDI용 인 것 같습니다.. 가장 궁합이 잘 맞습니다.
K3 GT는 시내주행을 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는 차량입니다..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서스팬션 셋팅이 완전 서킷용이거든요,, 통통통통
재미있게 와인딩과 풀가속 풀브레이킹 정말 잘 됩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셋팅으로 가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큰 바디와 실용적인 구성은,, 차량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차를 찾지 않을 것 입니다..
이런 바디에 핸들링이면,,
그냥 1.6MPI에 CVT, 소프트한 쇼바 스프링이 훨씬 밸런스가 좋게 느껴질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차가.. 배기음이 상당히 좋습니다..
현대차의 1.6TGDI와는 다르게
팝콘 소리가 억제된 2500rpm 정도에서 나오는 중저음의 배기음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승한지는 몇 달이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기억을 떠올리며 시승기를 써봅니다..
다음에는 K9과 신형 쏘울 올려보겠습니다. 팰리세이드도 한번 올려야 하는데..
댓글 14
쏘렌토R,, 하드함의 대명사죠 ㅋㅋㅋ
제가 예전에 신차 뽑아서 5년간 탔었습니다.. ^^
DM과 플랫폼이 같아서,, DM스프링과 쇼바로 개조를 많이 하십니다... ^^
그게 동호회나 블로그를 찾아보시면,, 어느 어느 부품이 맞다.
이런것이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시고,,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
애들 태우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간하고 승차감인데 데요.ㅠ
요즘 현대 기아차 승차감 개판이에요,,
그리서 인지,, 팰리세이드 부터는 완전 소프트하게 셋팅을 하였더라구요,,
2000년대 중반의 소프트한 느낌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그쵸 ㅠ 승차감 너무 딱딱한거 싫어요 ㅠ 우리나라 도로사정상 엄청난 스트레스... ㅎ
잘 읽었습니다!
아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K9, 소울 기대해 보네요 ㅎ
오~~렌드로바~^^
자세한 시승기 잘봤습니다^^글쓴회원님 말씀따나 이상하군요 요즘은 타이어 자체가 워낙 평편비 낮은
게많아서 서스펜션에서 진동이나 하드보다는 소프트 종류가 훨씬 많은꺼같은데
휠베이스아 짧은 차에 하드셋팅이라니 ㅎㅎ 예전에 하드타입 쇼바 하고
외곽도로 달리면 노면 굴곡을 그대로 핸들로 받아서 차체가 이리저리 휙휙돌아가곤 했는데 말이죠 ㅎㅎ
잘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한 승차감을 싫어해서 타보고 싶지않은 차군요 ;;
쏘렌토r 한번씩 타보면 개인적으로 이것도 너무하드해서 승차감 개판이라고 생각하는 차라리 꿀렁임 승차감을 좋아하는 할배스타일인가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