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차량테러 수리 후기
- [대전]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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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정확히는 5월 마지막주) 차량테러 당해서 글올렸었는데요
몇가지 후기를 남겨봅니다.
1. 범인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의 70대 노인입니다. 치매가 있어 경찰조사에 응하지 못한다고 했고, 보호자는 아드님인데 아드님도 경제적 능력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보험처리 하기로 했습니다.(피해본 차량이 7대라 합의금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경찰의 조언(?)도 있고해서요.)
2. 견적(간략한 견적입니다.)
사업소 가니 3주, 350만
괜찮은 공업사(오토큐도 겸함) 2주, 250만
보험사에서 추천해준 회사 근처 공업사 1주, 160만
3. 수리
아내가 사정이 딱해보이니 저렴한 곳에서 수리하자고 해서
보험사에서 추천해준 회사 근처 공업사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차를 받아보니 도색은 잘 된 것 같았습니다.
다만,
보험수리하면 서비스로 세차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내부랑 휠만 세차했는지 유리창은 여전히 더럽더라고요. 서비스니 그냥 별다른 이야기는 안했습니다.
내부 세차도 한건지는 조금 의심되는게 차에서 떼어낸듯한 부품들이 조수석에 있더라고요. 전화로 이거 어떻게 할까요 물으니 교체한거니 버려도 된다고 해서 버렸습니다.
차를 받은게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밤에 라이트를 켜보니 한쪽이 안들어와서 일요일 건너고 월요일에 찾아가서 라이트가 안들어온다 하니 라이트를 달아놓고 전선은 연결을 안하는 실수를 했더군요. 좀 그랬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면서 보니 오른쪽 앞바퀴 물받이가 떨어져 나가려고 하더군요. 보니 볼트가 없네요...
그래서 또 갔습니다. 볼트 채워주더군요.
뭐 친절하고 좋긴 했는데 이런 사소한 실수가 쌓이니 좀 그렇네요 ㅎㅎㅎ
4. 처분
그 할머니는 검찰로 송치되었다는 문자만 받고 더이상 소식은 없네요.
처음에는 범인을 모를때 괘씸한 생각도 들고 사업소 가서 수리받고 렌트비도 받아서 인실좆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섰는데 범인이 치매 할머니라니 아내도 만류하고 그래서 어쩔수가 없다는 생각만 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주차는 꼭 CCTV 근처에...
댓글 2
좋은일 하신것 같네요^^
통통님 아마 복 받을겁니다.
잘 하셨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번건은 약간에 불가항력에 가까운 일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