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 새는거 고쳤습니다..(숨어있는 고수 이야기)
- [전]투덜이(광주)
- 9609
- 18
얼마전부터 냉각수가 새서 단골로 가는 동네 카센터 가서 문의하니
히터코어를 교체해야 한다...40만원 생각해라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형님이 다니는 카센터에서 배터리 교체 하면서 물어보니 30만원에 히터코어 교체해라
라고 하더군요.
한군데 더 물어보니 역시 보자마자 히터코어 교체해라....ㅠㅠ
부동액 사서 수돗물이랑 섞어서 보충하고 며칠동안 타면서 고민했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장거리 출퇴근이라 차를 이틀간 사용못하는게 고민이었습니다.
친한 선배랑 대화중에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잘 아는 카센터가 있는데 한번 가서 물어나 보라라고 하시네요
일단 전화로 물어보니 실내로 새나요 밖으로 떨어지나요 부터 물어보십니다.
조수석 앞바퀴 근처 밖으로 샙니다 그랬더니 그건 쉽게 수리 가능하니 오세요 하고
간단하게 말씀 하시길래 속는셈 치고 가보자 하고 가보니
카센터를 찾기도 힘듭니다. 허름하고 쓰러져 가는 좁은 카센터...
간판조차 낡아서 떨어져가는 현수막으로 대충 되어있습니다.
약간의심이 갔지만 차를 대고 설명을 드릴려고 하는데 본네트 부터 덜컥 열더니
여기저기 들여다 보고 여기랑 저기 라인이 낡아서 샙니다 하고 딱 찾아내시네요 ㅠㅠ
차를 맡겨놓고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다 가보니 라인이랑 냉각수 통을 다 교체 하시고
다른곳에 새는데 있는지 찾고 계십니다.
제가 사놨던 부동액도 다시 저를 주시네요
수리비는 3만5천원 부르시고....
4만원 드리고 나머지는 안주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10만원도 드리고 싶더군요
히터코어도 다음에 시간 많을때 오면 완벽하게 뚫어주신다고 하네요
교체가 필요없다고 안에 녹이랑 침전물 빼낼수 있다고 .....
뭐 30만원 번 기분으로 기쁘게 돌아왔는데 그것보다 믿고 단골로 삼을 카센터가 생겨서 더 좋습니다.
나중에 선배랑 통화하면서 들어보니 예전에 서울에서 아주 잘나가는 센터 팀장이셨다고 하네요
주로 외제차만 보시던... 무슨일 있어 낙향해서 (전남 광주) 조그맣게 카센터 하는데
너무 양심적으로 장사하다 보니 돈은 못버시는것 같다고....ㅜㅜ
뭐 지방이라 문의주셔도 가르쳐 드리기는 힘들겠습니다만
그렇게 숨어있는 고수들이 있다는것 이 참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엔진소리 듣고 엔진오일 언제쯤 교체 한것 같은데 언제쯤 오라고 아직 괜찮다고
말씀하시는거 보고 점쟁이인줄 알았습니다...ㅡ.ㅡ;;;;)
댓글 18
재야의 고수이신가 봅니다. ㅎㅎ
저는 위치가 끝에서 끝이라 갈 엄두도 못내겠네요. ㅋㅋ;
저두요ㅋ
웜마.. 거가 어딘교?
위치와 연락처 부탁합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궁금해요....쪽지를 주시던지....비댓으로 알려주세요....
저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알수없는 증상으로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해결이 안됩니다 ㅠㅠ
히터코어가 말썽인데..알려주세요~*
소중하고 중요하신 은둔고수님을 찿아내셨군요 축하합니다 ^^
딴지 거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말씀인데, 조수석 바퀴 쪽에서 새는 거라면...그리고 그걸 차주가 충분히 알 정도면, 일반 정비사가 봐도 그냥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지요? 냉각수통이랑 냉각수통에서 내려가는 고무호스 라인이 다 조수석 바퀴 위쪽에 있는데...시동 걸고 쳐다보고만 있어도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데...일반정비소에서 그냥 돈 안 되는 정비 하기 싫으니까 히터코어 해보자 막 던져보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한데요? 어이가 없는 건 저뿐인 건지...정비 잘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카센타정보좀주세요 방문하고싶습니다
아이고 여러분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근데 알려드리는건 상당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만족했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여기실지 모르는 상당히 '상대적'인 개념이라서요...
그리고 업체 홍보 아니냐 라는 쪽지도 오는데.. 그런 오해를 받는것은 더더욱 싫구요..
참 고민되는 일이네요 ㅜㅜ 욕먹을려고 쓴게 아니라 너무 신기한 경험이라 쓴건데...
그리고 카발로님 말씀에 첨언하자면...
거의 매시간 회사 주차장 가서 떨어지는 냉각수를 확인하고 또 채우기도 하면서
후레쉬까지 들고 본네트 자주 열어봤습니다만 저는 못찾았습니다.. 다른 업체 세곳에서 모두
히터코어 교체해야 한다고 히터코어에서 새는거다 라고 만 하니 쉽게 믿어 버린것도 있지만요
(모두 냉각수 떨어지는거 확인까지 해놓고 그랬네요)
다른 질문글에 올렸는데 새는 양이 거의 1시간에 한방울 떨어지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떨어지는 자리에 그릇을 대놓고 몇시간 후에야 초록색인거 확인하고 냉각수인걸
확신했고.. 또 어떨때는 아예 안새는 경우도 있었구요.. 몇시간동안 한방울도 안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죠. 부동액과 수돗물 적절하게 섞어서 한통 만들어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다
보조탱크가 조금 내려갔을때 채워 넣었는데 그때도 그 근처에서 새는건 못봤습니다..
차 밑에 들어가서 보는건 좀 어려워서 못했지만요...
물론 그 정비사님은 너무 쉽게 어떤 라인인지 찾았지만 저는 정비사님이 찾을때 까지도
히터코어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더더욱 찾기 힘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업체 홍보든 뭐든 개인적으로 업체를 알고 싶습니다...필요할 때가 있을 테니까요.... 비댓으로 부탁드립니다.....전 가르쳐 주세요...
눈탱이 치는 업체가 많이 줄었겠지만... 너무 공임이 비싸서...... 좀 저렴하게 교체하고 싶은 곳을 알고 싶습니다...
실력 좋으신 사장님들 간간히 보고 있습니다.
그저 입이 떠억~~~~
조수석 바퀴쪽에서 흐릅니다 ㅜ
차는 13년됏어여.. 어디인가요
어딘지좀 알려주시져
우와 ㅠㅠ 도대체 거기가 어딘가요!!
저도 광주사니까 꼭 가봐야 겠네요
쪽지로 부탁드립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