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서 EGR 밸브 때문에 고생했네요. ㅠㅠ
- 고양이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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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있었던일 대략적으로 적어봅니다.
1. 4달전 고속도로 약 2시간 주행후 30분 정도 시내주행하고 주차한 다음날 시동 걸고 예열 2분 후 시내주행 5분만에 울컥거리더니 곧 정상으로 돌아옴.
2. 2주전 오후 5시경 예열 2분 후 40k/m 저속 주행 중 울컥거리더니 배터리 불 들어 오면서 시동 꺼짐. 바로 재시동 안 되더니 3번만에 다시 시동 걸려서 이상없이 타고 다님. ( 이 때 바로 고치러 가야했네요.... 3월에 타이밍벨트 갈려고 하는데 그 때 같이 하려다가... ㅠㅠ)
3. 3월 2일... 칼퇴근 하려고 5시 55분부터 시동켜고 기다리다가 6시 땡하고 저속 40km/h로 회사 정문까지(주자창에서 1.5km 정도) 잘 주행하다가 정문 바로 앞에서 신호걸려서 브레이크 밟자마자 울컥거리더니 배터리 불 들어오면서 시동 꺼짐... 저번처럼 좀 있으면 걸릴지 알고 내 신호 올 때까지 대기하다가 시동 켰는데 안걸림... 뒷 차들 난리남 ㅠㅠ 창문열어서 먼저 가라고 손짓하고 잠깐이라도 시동 걸렸을 때 옆으로 빼려고 계속 시도... 시동 걸자마자 울컥울컥 푸르륵 푸르륵... 꺼짐.. 헌병들이 왜 안가냐고 물어보러 다가옴... 고장났다고 말하고 뒷 차들 먼저 보냄.. 30분 동안 길 막고 있다가 퇴근차량 거의 빠지고 난 다음에 결국 동기 친구들이 퇴근하다가 보고 도와주러 와서 손으로 차 밀어서 정문 밖으로 빼내서(외부인 못 들어옴 ㅠㅠ) 보험 불러서 견인. 오토큐 영업시간 끝나서 퇴근하는 직원 붙잡고 EGR문제 같다고 얘기하고 내일 연락달라고 하고 그냥 주차해놓고 오후7시경에 집에 감...
4. 오늘 오전에 전화와서 EGR밸브랑 연료 저압펌프 이상인거 같다고 통화함. 오후에 반차내고 달려가서 EGR밸브 무상 수리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다 되는건 아니라고 하면서 체크해보고 경고 뜨면 해준다고 함. 저압펌프는 보증이 안되서 수리비가 20만원정도 나올 거라고 알고 있으라고 함. 그리고 원래 다른 차들 수리 일정이 잡혀있엇는데 견인해서 왔으니까 사정 봐서 먼저 해준다고 하심. 그래도 하던 차는 마저 하고 나서 해야 하니까 오늘 안에 안 될수도 있으니 집에 가라고 하길래 바로 집에가서 3시 30분 까지 꿀잠 자던중 전화와서 수리 다 됐다고 찾아가라고 연락옴.
5. 버스타고 오토큐 도착해서 설명 해주는데 EGR밸브 무상으로 해주시고 연료펌프도 교체까지는 안하고 정비만 해서 이왕하는거 무상으로 해주심. 대신 해피콜 오면 매우만족에 다 눌러달라고 신신당부 하심. 기분좋게 수리내역서 받아들고 옴. ^^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좀 많은거 같네요 ㄷㄷ
일단 여수에서 살다가 진해로 온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일 생겨서 당황하기도 하고 수리를 어디다가 맡겨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보험 무료견인 10Km 안에 오토큐가 두 군데 있길래 종합서비스가 되는 기아오토큐 경남xxx 에 맡겼습니다. 다른 차 정비하시다가 달려오셔서 급하게 막 설명해주시는데 오히려 미안해 지더군요.
결국 무상으로 수리 잘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무상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다행이네요. 무상 안해주면 창원사업소로 갈 생각까지 했었는데요 ㅎㅎ 차 한 번이라도 이상한 증상 생기면 바로 달려 가세요. 저 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진해에 있는분 처음뵙네요^
저도 진해인데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