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으로 원목침대와 식탁만들기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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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으로 만든 원목침대와 식탁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글입니다. 항상 안운하세요 ^^
15만원으로 삼나무 침대, 식탁 만들기
동호회원 중에 노총각이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저렴한 원목침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데
시간이 없어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사하기 전 날에야 겨우 만들어 줬다.
목공다이는 그만한다고 정리 중인데 다시 한 번 침대를 만든 이유는 8번째로 만들었던 히노끼 침대 제작과정에서
다음에 또 침대를 만들면 다리 부분과 외측판 접착을 다른 방법으로 하면 결과물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생각을 직접 확인해 보고자 작업을 하게됐으니 순전히 새로운 방법 테스트용인 셈이다.
나무는 대부분 미리 절단 주문했고 몇 부분만 직접 잘라 이사할 집으로 가서 조립한다.
이번에도 전에 '침대학개론'에서 만든 방법과 같은 방법이고 다리와 외측판만 약간 달리했다.
바닥이 고르지 못할 수 가 있으므로 판재 한 장 고이고 내측판과 상대를 본드 + 피스로 연결한다.
항상 그렇 듯 상판을 본드로 접착할 예정이므로 접착부위 단차 없이 만드는데 신경을 쓴다.
이렇게 골조는 스프러스 구조재를 70mm폭절단한 나무와 19 X 89판재를 마찬가지로 70mm폭절단한 나무로 이어 만든다.
반대 쪽 상대 부분으 유동하지 않도록 역시 예전에 폭절단하고 남은 자투리로 가체결했다.
자투리는 스프러스 골조재 36 X 89를 70mm폭절단하고 남은 얇은 부분인다.
이렇게 가체결한 이유는...
이렇게 세워서 상대 다섯 곳을 동시에 본드 접착해야 하기 때문에 혼자 작업하다 보면 흔들리는 불상사?를 막을 요량인데 썩 괜찮은 고정방법이다.
미리 이중기리 작업한 19T 내(內)측판을 상대와 연결.
이번에는 예전처럼 ㄱ자 다리를 만들지 않고 골조재 자투리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평소처럼 89mm짜리를 70mm로 폭절단한 줄 알았더니 이상하게 자투리가 너무 폭이 커서 주문을 확인해 보니 136mm짜리를 70mm로 절단한 것이다.
그러니...폭 넓은 자투리가 너무 많아 이 녀석들을 소진할 생각을 하다 다리를 만들어 보기로 하고 두 장을 본드 접착했다.
긴 부분은 침대 골조 안쪽으로 고정될 부분이고 짧은 부분이 실제 하중을 받는 다리가 된다.
이렇게 본드를 바르고....
골조 안쪽에 피스로 고정한다.
이런식으로 내측판과 다리를 연결한다.
이 방법을 새로 써보고 싶어서 침대를 만들게 됐지만...
상대와 다리를 연결한 저런 피스 구멍은 외측판에 가려지므로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이 침대에는 모두 28개의 피스가 사용됐지만 모두 나무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다리의 긴 부분 즉 내부 측판과 연결되는 부분은 살짝 짧게 절단했는데 너무 딱 맞게 자르다 자칫 실수하면 상판 올릴 부분보다 높아질까 해서
아예 미리 살짝 짧게 만들었는데 실제 하중은 다리의 빫은 부분에 걸치고 긴 부분은 단지 고정역활만 하므로 상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기본 구조가 완성.
침대 이동이 원활하도록 미리 스크래치 방지용 패드 부착.
이런 내부측판 + 골조 구조에 외부 측판을 붙이면 되는데
전에는 외부 측판을 모두 붙이고 다리를 접착하다 보니 내,외부 측판간에 미세한 단차가 생기는 부분에 틈이 생겨
이번에는 외부측판을 마지막에 접착한다. 이 방법을 학인해 보는 게 침대를 다시 만든 두번째 이유다.
내부 측판에 본드 바르고....
외부 측판을 접착한다. 19T 두 장....결과적으로 38T 두께가 된다.
다리로 쓴 골조재가 36T므로 살짝 차이가 난다.
이렇게 상하, 좌우 모두 측판을 붙이는데 클램프가 없다면 내부쪽은 어차피 보이지 않으므로 피스로 체결해도 될 것이다.
상판은 삼나무 집성판재 18T 1,200 x 2,400 짜리를 150mm로 폭절단한 녀석들을 올린다.
한 장 한 장 본드 접착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상판을 좀 적게 올리려고 150mm로 절단했다.
마지막 상판 붙이기.
다리가 살짝 침대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지만 나무를 덧붙여 침대 끝과 일치시키지 않은 이유는
직접 침대를 사용하다 보니 가끔 침대 다리와 사람 다리가 충돌하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더 아프다. 마이 아포....
그래서 조금 다리를 들여 다는 게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그만 두었다.
이번에 두가지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 만들고 나니 다음에 '만약, if' 또 침대를 만들게 되도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맘에 든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에는 '저렴한 비용과 피톤치드' 때문에 삼나무로 만들어 봤는데...
만드는 내내 히노끼와 비교가 되다 보니 많이 아쉽다.
침대는 역시 히노끼다.
다음에 또....또....히노끼가 아닌 다른 나무로 침대를 만든다면,
히노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삼나무의 피톤치드를 포기한다면...... 비슷한 비용인 스프러스로 통원목으로 만들고 싶다.
(상판을 1,900mm로 절단해서 측판을 붙이면 총 길이는 1,938mm가 되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1인용 요의 사이즈가 대부분 1,850mm 아니면 1,900mm여서 그 사이즈에 맞추어 만들었다
만약 매트리스 침대라면 매트리스 사이즈 만큼 더 길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전에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만들다 보니 9번째 침대가 만들어 졌다.
노총각 녀석은 dg게 맘에 든다고 장가 갈 때는 히노끼 침대로 만들어 달라는데...
장가나 가라.
처음부터 헤드는 필요없다고 해서 만들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2,400mm(실제는 약간 더 길다)집성판재를
상판용 1,900mm로 절단한 나머지 부분으로 만든 식탁이다.
이렇게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에 식탁을 두고 싶어 했는데 시중에서 파는 식탁을 두면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사용이 불편할 것 같아(사이즈의 압박)
폭이 좁은 식탁 겸 조리대겸 겸사 겸사 자투리 소진으로 만든 것이다.
마치 바처럼 생겼는데 길이는 1,50mm로 만들고 골조(에이프런)은 역시 침대 만들고 남은 골조재로 만들고
ㄱ자 다리 만든 나무만 추가로 구입했다.
싱크대에서 요리(끽해야 라면 이겠지만...ㅋㅋ)를 해서 뒤로 돌아 바로 식탁에 놓을 수 있고 냉장고 물건도(끽해야 맥주겠지만)
꺼내서 바로 올려 둘 수 있는 그야먈로 게으름뱅이 동선활용에는 딱인 탁자다...ㅋㅋ
침대보다 이걸 더 맘에 들어한다....+_+
상판에 유리나 올리고 전자레인지 위에 다른 물건을 올릴 수 있도록 하나 더 만들어 줘야겠다.
식탁의자는 등받이 있는게 좁은 공간에서 거추장 스러울 것 같아
전에 만든 스툴 하나 주기로 했다.
그런데 며칠 후 침대 위치를 바꾸는데 헤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레드시다 자투리로
침대와는 동떨어진 디자인이지만 해드도 만들어 달아줬다.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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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네요 멋져요
뭐.... 형님 솜씨야 안봐도 알지만... 사진이 마지막장만 보여여...
나만 그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