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가...
- [서경]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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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일을좀 일찍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이었습니다.
3차선도로에서 전 2차선으로 운행중이었구요..
사거리 100m 전쯤에서 1차선에서 달리고 있던 sm520 한대가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오네요.
제동거리 확보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바로 코앞에서 들어온지라 대처할수가 없었습니다.
들어오는거 보고 바로 브레이크 밟았는데도 제 차 좌측에 살짝 찌익~.....-_-^
전체도색한지 한달됬는데... 넌 죽었어... 하는마음에.. 비상깜빡이틀고 튀어나갔습니다.
근데 내리지도 않네요. 유리창 두드리며 부르자
여자한분이 내리시는데.. 이건 모 내리시면서부터 부들부들 떨고 계시고 울려고 하시니...
나이도 많이 어려보였습니다. 20대 초반에서 많이 먹어봤자 20대 중반.
친군지 옆에 여자분 한명이 더 타고 계시더군요.
하도 덜덜 떨길래. 완전 피해자 가해자 바뀌어서. 제가 설명 했습니다.
" 일단 진정하시구요.. 보험회사 부르시면 직원이 알아서 하니까. 보험회사 전화하세요 어디 보험사세요?"
" 저.. 저기요.. 죄송해요.. "
죄송하단말만 계속 하고 말을 안하더군요. 점점 의심이 들어. 삼각대 뒤쪽에 설치후 면허증 보여달라했더니
면허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차 갖고 나왔다고. 친구랑 바람쐬러 나왔다가 초보라 그랬답니다..
보험적용 당연히 안되니 보험사에 연락도 못하고. 자기돈으로 지불한다고만 하더군요.
제차쪽 다시확인하니.. 안으로 들어가거나 그러진 않았고. 살짝 기스정도...
모 대충 컴파운드질 하고 붓팬신공하면 괜찮을정도에 수준이더군요..
일단 삼각대 치우고 차 갓길로 대게 한뒤 사태에 심각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 무면허에 무보험에. 차를 박아서 다행이지 사람이라도 쳤으면 진짜 큰일나는일이에요. 겁이 없으시네"
제나이 이제 29이지만 와이프가 있는 몸입니다.
물론 제와이프는 무면허는 아니지만 운전 굉장히 자기스타일을 고집하기에...
다른 운전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뻔합니다.
맨날 운전만하고 나갔다오면 다른운전자 한테 욕먹었다고 씩씩거리며 들어옵니다.
그아가씨 보니 와이프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타이르고
아버지 빨리 부르라고해서 아버지가 차 몰고가는거 까지 확인하고 그냥 왔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배푼것이 저희 와이프한테 돌아가길 바라면서...
이제 지하주차장 가서.. 열심히 컴파운드질 해야되겠습니다 .......................ㅠㅠ.....................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ㅠㅠ..
댓글 35
훈훈합니다!!
친절은 꼭 돌아오더라구요 ㅎㅎ
힘내세요!!
좋은일 하셨네요^^
복 많이 받으시겠어요~~
힘내세요..
컴파운드 신공!!!
좋은일 생기실 꺼에요.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아가씨 이쁘던가요?
면허도 없는 아가씨가 아버지차를 끌고나와서..아가씨 이쁘던가요?
대체 무슨 짓입니까..아가씨 이쁘던가요?
제가 일단 통화해볼게요..아가씨 이쁘던가요?
전화번호 쪽지 부탁드립니다..아가씨 이쁘던가요?
아가씨 이쁘던가요?
저도 무지 힘들었습니다.
아가씨 이뻣습니다.
면허도 없는 아가씨가 아버지차 끌고나와서...아가씨 이뻣습니다.
대체 무슨짓인지....아가씨 이뻣습니다.
제가 통화했습니다...아가씨 이뻣습니다.
전화번호는.. 개인보호차원에서...아가씨 이뻣습니다.
아가씨 이뻣습니다.
어려운 결정하셨네여..
더 좋은 일 있으실꺼에여..
멋지십니다~
배푼만큼 돌아올껍니다~~~^^
쿨가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