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나 보낼뻔했네유 ~~~ㅠㅠ
- [서경] 갯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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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사할 산골짜기 다녀오다가 사건은 벌어졌네유 ~~~
제앞에 마대자루를 잔뜩실은 1톤 트럭을 같은차선에서 뒤에 따라가다가
오물을 뒤집어 썼네유 ~~~
깜놀한건 둘째치고 세차하고 왁스까정 이뿌게 먹이구 좌삼삼 우삼삼 광택신공까지 써가며
반질반질 파리가 미끄러질정도로 닦아놨는데, ㅠ혈압이 급상승하더군요....
김치국물에 음식물엑기스로 추정되는국물을 범퍼에서부터 본닛,앞유리까지 대박 뒤집어 썼네요...
냄새도 대박........................... 으 ;;
저뿐만아니라 뒤에 따라오던 옆차선 차량 그 뒷차랑까지 급브레이크를 잡고 서더군요.
날아도는 오물의 양이 그정도 였습니더..
크락숀 울리고 차선변경해서 차를 세우라 손짓을 했건만 내빼더군요. 허참 ~~~
이게 갯마을을 돼지로 아나 ~~~ 오늘 보고온 산골짜기에 널 뭍으리라 다짐하며 녀석을 따라갔습니더.
그러고 시작된 추격전은 워낙 빠른 스퐁이와 분노의 악셀링덕에 500미터도 채 안되서 제가 가로막아
끝이 났지요.... 나이서른초반쯤되는 얼굴에 4가지가 가득해 보이는 인상의 녀석이더군요.
"뭐 어쩌라고"? ..... 이게 녀석이 뱉은 첫마디... 하하하하하하하~~~~ 아 이런 아직도 귀에 맴도네.ㅠㅠ
두말안하고 차에서 끌어내려 오물뭍은 제이쁜 스퐁이에 녀석의 얼굴을 문질러대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된 녀석의 온몸세차는 뒤에 따라오던 다른 운전자 분이 말리면서 끝이 났네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저는 녀석의 차뒤에 실려있던 마대한자루를 꺼집어내어 녀석의
앞유리창에 패대기를 쳐버렸습니다 . 녀석의 차와 녀석의 온몸은 오물로 뒤집어 썼고 ,
그제서야 마음이 조금 풀린 저는 두말없이 건넨 세차비 오천원을 받아 다시 세차장에 들려 세차를 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남깁니더...... 절대 폭행은 하지 않았네유 ~~ 오해하지마시길 ~~
다만 녀석을 걸레로 썼을뿐 ~~~~~ 말만 이쁘게 했어도 세차비만 받고 끝냈을것을......
아 그리고,뒤따라와서 말리시던 운전자 두분도 제덕에 세차비 오천원씩 챙겨 가셨다능.....
제몸에선 아직도 오물냄새가.....ㅠㅠㅠㅠㅠㅠ
참~~ 산골짜구니에 인터넷 된대유 ~~~
우리 다시 친하게 지내봐유 ~~ㅋ
[서경] 갯..
댓글 18
다른사람한테 걸렸음 맞아죽었을지도 몰라유...얼마나 4가지가 없던지..
저니까 그냥 녀석의 몸댕이를 걸레와 혼연일체 시켜서 오물이나 좀 닦아냈을뿐.^^;;
세상이 왜 이렇게 된 건지 ㅠㅠ
말한마디에도 넘어갈수도 있었을뻔한일인데..
싸닥을 그냥 좌우로..아..아닙니다..
근데 오천원으로 해결되시나여/?ㅠ
모멸감좀 느꼈을겁니다. 난녀석에게 모욕감을 주었어..ㅋㅋ
꽤나 겁먹어서 세차비도 군말없이 내놨구... 그랬으면 됐죠뭐..ㅋ
세차하면서 노동력이야 들어갔지만, 천오백원 남았다능.....^^
뚜껑도 한번 열린김에 남은돈 왕뚜껑 사다 먹었다능....
더러운 입에는 더러운거 쳐 넣어 줘야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