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일로 간만에 다시 왔네요... ^^;;
- [경]리뷰[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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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에 휴가가서 도착하고 짐풀고 놀려고 하니 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첫마디가 아버지가 암이라고... 그 말에 부랴 부랴 다시 짐 정리하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8월말에 입원하고 담날 바로 수술 받으시고
지금은 집에서 회복중이십니다 ^^
위암이고 2기에서 3기 사이라 위를 3분에 2정도 절제술 받으셨구요 수술 할때
조직 떼어내서 검사했는 결과도 3일전에 담당의사 만나서 얘기 들었는데
38군데 임파선 결과 깨끗하고 위안에서 생긴 암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전이 된 곳도 없어서
걱정할꺼 없다고 하더군요... 에휴... 이번 일로 이리 저리 신경쓰다보니 살이 10kg 넘게 빠지고
처갓집에서는 제 몰골이 말이 아니라고하구요... 그래도 아무탈 없이 다 잘되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는 맘 뿐입니다 ^^ 전에 마지막 글 남길 때 차 바꿀려고 했는데(모하비) 이번에 아버지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바로 전에 살던 아파트 팔고 좀더 넓은 평수로 이사해서 내년으로 미뤄졌네요 ㅎㅎㅎ
근데 참 다행인거는 아버지 일부터 해서 아파트 매매나 매수 그리고 이사까지 일사천리도
다 잘되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 다들 집에 부모님들에게 건강보험에서 나오는 건강검진이 아니더라도
홀수 짝수로 나오다 보니 한해 검사 받지 않는 해에도 사비를 들여서라도 내시경 검사쪽은 항상 받아 보시라고
권해 드리세요 ^^ 참고로 아버지도 검사 받지 않는 해에 따로 사비로 검사하셔서 발견했거든요 ^^
이번일로 부모님들에게 잘한다고 했지만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머니 머니해도 가족이 최고입니다 ^^
[경]리뷰[084]
댓글 10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가장 큰 효도라고 하더라구요..
힘내시고 회원님도 기운 차리세요 ^ ^
건강하셔야 효도도 하지요~ㅎㅎ
앞으로 건강관리 철저히....
부모님께 지대로 효도 하세유~
분변에서 혈액이 보인다는 소견에 그냥 내시경 함 해보셨다가 발견하셨다는 -_-^
어르신들은 1년에 한번씩은 검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당..
저희 부모님도 건강검진 꼭!!!! 받을수있게 해야겠네요~~
하실껍니다...^^
윗분들도 말씀하시지만 계실때 많이많이 잘해드려야 합니다.
제 부친께서도 투석을 받을 예정이기에 공감되며 맘이 안좋습니다.
투석은 저도 잘 모르던 얘기인데 받으면 하루는 누워계셔야 한다더군요.. 몸이 축나서.
이번에 3형제가 투석받기전에 유럽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쇠약해지실걸 알고나서 여행보내드리는게 맘이 아픕니다.
기다려주시지 않는 부모님이기에 내 아이들에게 하는거 절반만이라도 맘을 향하면 되는것을..
나가수에 인순이씨가 부른 아버지... 그 노래를 수십번 듣고 있는데 들을때마다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