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가 거포 나지완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긴급교체된 손영민이 호투하고 나지완의 만루포와 투런포 활약에 힘입어 10-5로 완승을 거두었다. KIA는 앞선 삼성과의 3연전 전패의 충격을 딛고 시즌 53승째를 거두었다.
3회까지는 넥센 선발투수 나이트의 호투에 막혀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4회초 1사후 이범호의 허리통증으로 인해 교체투입된 박기남이 볼넷을 골랐고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안치홍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5회 공격에서도 톱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 이종범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3루에서 박기남에 좌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박기남의 도루와 나지완의 중월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6회초 장기영의 도루로 만든 1사2루에서 김민우의 중전안테 이어 이어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KA는 6회말 공격에서 차일목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만루에서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박기남에 다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어주자 나지완이 넥센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월 장외 만루홈런를 날려 승기를 틀어쥐었다. 나지완은 지난 2009년 8월21일 SK 문학경기에 이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나지완은 8회말 넥센 김수경을 상대로 투런홈런까지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안타 7타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이끌었다. 박기남은 2안타 2볼넷 3득점 1타점 활약으로 이범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넥센은 KIA 투수 이상화가 난조에 빠진틈을 이용해 8회초 추격전을 벌였다. 1사후 류한준의 2타점 2루타, 알드리지의 1타점 2루타 등 집중 5안타를 터트려 4점을 추격, 간담을 서늘케했다.
결국 KIA는 한기주까지 투입해 겨우 불을 껐다. 선발 로페즈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했으나 왼쪽 옆구리 통증이 재발돼 강판했다. 갑자기 등판한 손영민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선발 나이트가 5회를 버티지 못한게 아쉬었다. 나이트는 4⅔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했으나 4회와 5회 실점이 아쉬웠다. 구원투수들도 모두 부진한게 패인이 됐다.
김상현 선수의 빠른쾌유를 빕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