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가 나와 버렸어~~~
>
>연가시 아시는 분... 전 시골 또랑에서 자주봤는데...
>
>괴수 연가시~~~~ ㄷㄷㄷ
>
>출처는 x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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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가 뭘까???

 

검색결과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 모양이다.
지식in엔 적지않은 연가시에 대한 질문들이 올라있고 질문자들 대부분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으로 애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모양이다.
특히 프리랜스 성우 박태진씨(32)가 '올챙이송'을 개사하여 만든 '곱등이송', '연가시송'은 초등생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곡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연가시에 대한 글 가운데 '숙주로 이용하는 곤충의 뇌를 조종한다'는 글귀가 눈을 사로잡는다.
'어떻게 뇌도없는 것이 곤충의 뇌를 조종한단 말인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살펴봤더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조종이 아니었다.


 

(사마귀몸속의 연가시:다음카페 산마루)

 

(연가시 확대모습:블로그 흑야월하)

연가시는 성충이 되어 짝짓기를 할때가 되면 물가를 찾아야한단다.
물속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놓게되면 유충이 육지로 올라와 풀에 달라붙게되고 그 풀을 먹은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는 것이 연가시다. 연가시가 짝짓기를 하기위해선 물가로 가야하는데 숙주인 곤충에게 '물가로 가자'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화학성분(신경단백질)을 숙주의 몸에 배출하여 곤충이 물가를 찾게끔하는 절묘한 종족보존의 기능이 있었던 것이다.
아래 사진은 연가시의 신경단백질 배출로 물가를 찾은 베짱이의 모습이다. 물가에 뛰어들자 연가시가 베짱이 똥꼬를 통해 빠져나오고 베짱이의 입으로 체액을 뿜어내는 것이 보인다. 곧이어 연가시가 빠져나가자 죽음에 이르는 모습이 잘 잡혀있다.

 

(출처:다음블로그 무통약손)

 

연가시가 숙주로 많이 이용하는 풀을 주먹이로 이용하는 곤충은 곱등이나 여치, 메뚜기 등이지만 이러한 초식곤충을 먹이로 삼는 사마귀에게 주로 많이 감염이 된다고 한다.
검색상에서는 숙주의 내장을 먹이로 성장한다는데 그렇다면 숙주가 죽으면 연가시의 생명은 어떻게 될까?
연가시는 숙주에 기생을 하면서 짝짓기철이 되거나 숙주가 죽을때가 되면 물가를 찾게 만드는 신경단백질을 배출하여 물속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러한 연가시는 맑고 깨끗한 1급수에 많이 서식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생각없이 여름이 되면 계곡에서 멱을 감곤한다.
그렇다면 인체에는 감염이 되지않는것일까?
우리나라에선 사람에게 감염된 보고가 딱 1건이 있다한다.
2004년 진주 경상대의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77세된 할머니에게서 3마리가 검출되었지만 연가시와는 다른 명으로 '진주철선충'으로 기록되었다 한다.
인체에 감염이 된다고 봤을때 경로는 연가시에 감염된 곤충을 잡아먹은 개구리를 먹거나 그 개구리를 잡아먹은 뱀에게서 감염이 될수 있지만 아직 인체나 가축에서 보고된 사례는 없거나 희귀한 것으로 보아 인체나 가축에게는 해가 없는게 아닐까 여겨지지만 문제는 국내에서도 연가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없어 뚜렷한 자료가 없다는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네마토모프(Nematomorph)로 알려져 있으며 뉴욕타임즈에서 대서특필한 적이 있다.
숙주의 몸이나 물속에서는 오랜기간 생명을 유지하지만 공기속에 노출이 되면 수분내에 죽는다고 한다.



(출처: 다음 동영상)

연가시에 대한 글을 쓰면서 조금 우려스러운 점은 연가시가 우리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하지않은 상태에서 숙주에 해당하는 곱등이를 무조건 제거해야한다는 글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곱등이는 일본귀뚜라미로 알려져 흔하게 볼수있는 곤충으로 습한곳을 좋아하다보니 연가시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것 같다. 학계에서 연가시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진정한 연가시의 정체를 밝혀주었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곱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