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제6회'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가 열리는 31일세계 150개국 수천 개 도시의 전등이 60분간 소등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뉴질랜드부터 시작해 현지시간으로 밤 8시
30분에 1시간 전등을끄는 '전기절약 릴레이'가 펼쳐지게 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아랍의 봄'의 주역 중 1곳인리비아와
이라크가 새로 참여하게된다.
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의 밤이 차례로 어두워지는 장관을 촬영하게 된다.
ISS의
우주인인 안드레 카이퍼즈는 "(지구촌 불끄기는)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성의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가장 많은 지구촌 가족들이 참여하는환경 캠페인이다.
이
행사의 공동 창시자인 토드 샘슨'레오 버넷 시드니' 광고회사 CEO는 '지구촌 불끄기'를 처음 시작한 2007년 당시 이 행사가 이같이 지구적
규모로 확대될 줄 몰랐다며, 호주보다는 오히려 외국에서 더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구촌 불끄기'에는
135개국 5251개 도시 18억 명이 참여했다.
올해도시드니의 하버 브릿지와 파리 에펠탑, 로마 콜로세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등세계적 랜드마크들이 소등에 동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산타워와 63빌딩 등 대표적 건물들과 국회, 정부종합청사, 대형쇼핑몰,
백화점, 호텔 등도 '지구촌 불끄기'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로약 4백만kwh의 전기가 절약돼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가 약 1,750t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