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요.
그래도 정독해주세요. ㅠㅠ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는 두구동.(편의상 양산)
피부관리실은 해운대 신시가지 세종빌딩 A동입니다.
참고로 제가 다니는 피부관리실은 시간 예약을 분 단위로 끊을 수 없고,
당일에 취소하면 1회 관리가 사라지는....
말 그대로 1회 관리가 15만원인데 못 가게 되면 15만원이 날아가죠....ㅠ
6시 칼퇴근을 하고 해운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해운대신시가지로 가는 고가다리 올리기 전에....
1, 2차로가 좌회선 신호라 그 고가다리 갈려면 좌회전 해야하니
2차로에 있었습니다.
신호가 떨어지고, 좌회선하다가 앞 차가 조금 이상하게 운전을 해서
그 오른쪽 차로 옆에 안전지대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앞차에 이끌려 ㅠㅠ 안전지대 쪽으로 갔고 다시 차선으로 올려고 하다가
스포티지 차량과 부딪힐 뻔했습니다.....
(은색에 지붕에는 캐리어? 있었고 번호판 스티커 있었고, 암튼 눈에 띄는 차였습니다.)
다행이도 잘 피했지만 순간 너무 긴장했고, 당황했었어요.
(저란 여자 올해 진심 몸조심 해야하는 여자라 ㅠㅠ)
-아실 분은 아실 듯,,,, 뼈 골절, 폐차 교통사고, 화상-
비상깜박이를 켜려는 순간 스포티지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쌍라이트 빠밤.
그래서 비상깜박이 안 켰어요;;;;;;;;;;;;;;
제가 잘못한 건 알지만 쌍라이트 켜는 순간 안 미안해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제가 가는 차선마다 바꿔가며 제 뒤를 쫓아오는 겁니다.
제가 운전할 때 원래 차선을 잘 안 바꿔요...
이상해서 자꾸 바꾸면서 갔는데 끝까지 쫓아오더라구요.
제가 직진 차로에 있다가 좌회전 신호가 끝날 부분에 1차선으로 급변경
좌회전 신호 끝나서 주황색 불 될 때 좌회전을 했는데 저 따라 오길래 확신했습니다. ㅠ
헉-_-
그래서 화목데파트 쪽으로 몇 바퀴 돌았는데 있더라구요.
시간을 보니 6시 45분입니다.
관리실 가서 옷 갈아입고 그럴려면 좀 빠듯할 것 같아서
설마 나의 목적지까지 따라올까 싶어서.....
주차장 들어가면서 주차장 아저씨한테
누가 쫓아온다고.. 차량 특징 설명해주며 그 차 들어오면
피부관리실로 연락달라고 했어요.
다행이도 안 들어오더라구요
좀 찝찝해서 차 안에 남방이 있었는데
제 윗 옷 위에 남방 입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나왔어요.
모자 쓴 남자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오길래 순간 주차관리실 쪽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모자 쓴 남자가 절 부르며 저 차 차주되냐고 그러는 거예요.
순간 스포티지 차주인 것 같았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지하주차장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고 ㅜㅜ
그래서 일단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그 쪽에 CCTV가 있는 걸 예전에 봤었거든요.
암튼 그렇다면서 왜 그러냐고 하길래
자기가 스포티지 차준데 운전을 그딴 식으로 하면 어쩌냐고 하는 겁니다.
-_-
그래서 제가 매번 맘에 안 들면 쫓아 오냐고 물었습니다.
처음 이랍니다.
좀 죄송한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하다고 말 할려는 순간
갑자기 짜증이 나는 거예요.
신호 대기 무지 많이 걸렸는데 제 뒤에 있었으면 그 큰길에서 한번쯤 말을 해도 됐었고,
제가 그 차가 미행하는 것 같아서 화목 데파트 근처에서 잠시 정차까지 했는데...
그 때 차에서 내려서 말을 해도 됐잖아요.
제 차가 여자차 티가 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렇게 사람 겁주고....
ㅠ_ㅠ
그래서 영광이라면서 그 말 하려고 왔냐고 하니까
얼굴 보려고 왔다고 하길래 얼굴 봤음 가라고 하고
엘리베이터 탔네요.
저보고 신고할거래요...
무슨 신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피부관리 받고 나가는데
주차관리실 아저씨가 그 차량이 지상에 주차했길래
관리실에 전화했는데 전화 안 받더라고 아가씨 괜찮냐고 그러길래
혹시 몰라서 여기까지 쫓아왔었다고 말을 해줬어요.
여기서 궁금합니다...
무슨 신고 한다는 말인가요?
저 스포티지 차주는?
검은색 모자 쓴 남자가 지하주차장까지 쫓아와보세요.
진심 무서워요...
요즘 세상이 절 이렇게 만들었어요.
오버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그리고 스포티지 차주님-
안전지대 무단진입은... 잘못은 인정하나-
운전 중에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쫓아오는 건 좋지만 되도록 큰 길에서 따지세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요.
지하주차장이라뇨...-_-
어제 안전지대 무단진입으로 놀래킨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나
여러모로 시간 낭비, 기름 낭비하게 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로에서 발생된 일인데. 창문 내려서 주의 주는 정도까지는 봤지만,
아예 목적지까지 쫓아와서 위협하는건 또 뭘까요? -_-;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십수년전에 아는 분이 접촉사고 나고 여성분이랑 엮이면
꼭 작업 걸던 사람이 있습니다. 우연을 인연을로 만든다나 뭐라나 -_-;;
아무튼 신고 자체가 성립될 꺼리가 없는데.어거지로 경찰서에서 연락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위협하면 쫓아왔고
목적지까지 와서 위협하길래 겁에 질려 CCTV 있는 쪽으로 위치를 유도 했고
미안하다며 자리를 피하고자 했더니 신고한다고 했다고 있는 그대로 진술하시면 됩니다.
※ 신고할 꺼리도 없고 신고할 확율도 1%미만입니다. 도로에서 육두문자 나오더라도 하루 지나면
뭔 일이 있었는지도 잘 생각이 안나는게 대부분이구요.
나중에라도 비슷한 일이 있는 경우 늦게라도 비상깜빡이는 켜주세요~ : )
맘 푸세요~~위에 네티님이 상세하게 말씀해주셨네요~~
걍 똥 밟았다~~~생각하시길~~ㅋㅋㅋㅋㅋ
않 좋은 기분 전정모에서 푸세여~스알이 아니더라두 괘안으니깐효~ㅋㅋㅋㅋ
일단 동호회 스티커라도 있으면 관건이겠네요^^
놀라셨겠어요 진정하시구요..잊어버리십시요
그래서 반성하고 있습니다...ㅠ
그리고 언니가 그 사람 차에 블박이 있으면 뭐 하나는 신고 가능하겠지만,
니 차에 블박이 있다고 해도 그 차는 니 뒤에 있었으니 찍힌게 없어서 안타깝다고도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비상깜박이로 미안하다고 했어도 안쫓아왔을듯.....
경상방에 SOS 치세요~ 가까운데 계시는 경방회원들이 도와주실겁니다.
아~지워면 답이 없군효~ㅋ
암튼 증인으로 경비아저씨를~~ㅋ
지하주차장까지 쫒아오다니 더구나 모자까지 쓰고 비오는 날 ..ㅎㄷㄷ 한데요 .
할일이 그렇게 없아 ....ㅡㅡ;;;많이 놀라셨겠네요 ..
그래도 다음부터 안 미안하시더라도 비상깜박이 한번 켜주세요 ..
혹시 저희 동호회 스티커랑 비슷한 (XX클럽) 타동 차량일거란 생각이 듭니다..ㅠㅠ
블루색상이 제일 이쁜 차였어요. ㅠ
미친 스토커 같은놈 내가 부산 살았음..어퍼컷 한대 올리는건데..^^
걍 마음편하게 잊져버리세요^^
이런말은 남자인 제가 해서 죄송한 맘도 드네요..;;
그냥 잊어버리시고 기분푸세요~~
내일 전국정모자나요~~^^
그럼 따라오지 않습니다.
위로가 되실라나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