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추석’하면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아름다운 그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정작 추석이 되면 음식 장만하랴, 시댁식구 눈치 보랴 이래저래 고생만 하는 아줌마들에게 있어 ‘명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기혼여성 커뮤니티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 ‘2010년 명절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주부 538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추석을 맞이해 평소 보지 못하던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 45%인 240명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29%인 155명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나머지 27%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었다.
가족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에 해당하는 296명이 ‘TV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을 한다’가 18%, ‘윷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즐긴다’가 16%, ‘노래방’과 ‘온라인 게임’이 각각 6%, 4%를 차지했다.
‘가족들에게 추석선물을 꼭 챙겨야 할까’라는 질문에는 무려 62%에 해당하는 332명의 사람이 ‘풍성한 선물이 있어야 추석답다’라고 대답했다. ‘선물은 필요하지 않다’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9%씩이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받고 싶어 할까? 54%의 응답자가 ‘한우 등 육류 선물 세트’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임산부들의 40%가 ‘멀리 있더라도 시댁에는 가야한다’, 37%가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답했는데,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한 사람들 중 50%는 ‘친척들을 상대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그 이유로 꼽았다. 그 밖의 이유로는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29%, ‘일상생활과 멀어지는 데서 오는 어려움’이 21%였다.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고,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는 아줌마들이 추석에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별로 준비할 것이 없는 ‘라면(30%)’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의 집 밥이 아닌 우리 집 밥’이 24%, 전화 한 통으로 시켜먹을 수 있는 ‘피자’와 ‘통닭’이라는 대답이 각각 23%씩을 차지했다. 아줌마들의 음식장만 스트레스가 ‘힘 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대표되는 라면과 피자, 통닭을 통해 표출된 듯하다.

한편, 추석과 같은 큰 명절에 도움을 주고 싶은 여성들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저소득층 가정의 엄마들’ 이 49%, ‘다문화가정 새댁’이 28%, ‘돌싱(돌아온 싱글) 엄마들’이 22%를 차지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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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희창이 2010.09.17. 17:19
나두 라면 먹고 픈데... 아까 급체해서... 지금은 죽다 살았음...
아~~~~ 먹고싶다 먹고 싶다...
Profile image [서경]이쁜딸기맘 2010.09.17. 17:23
명절 음식이 만들긴 힘들고 먹을건 없고...라면은 더 싫은데..ㅋㅋㅋ
음식은 그냥 매운거..낙지볶음이나 해물찜~~ㅋㅋ
도와주고 싶은 여성은 혼자 얘들 키우는 돌싱엄마들에 1표!!
흰둥이엄마 2010.09.17. 17:59
아 .. 매콤한게 땡기게 하는 명절
[전북]켄신 2010.09.17. 21:57
라면은..살 찐다능.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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