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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97년도에 지대로 놀았던 일

in╂∑rNⓔⓔDs | 조회 수 1454 | 2010.07.01. 14:27
제가 97년도가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대학교 3학년 때인데요.

이때 우리 형이 막 결혼한지 얼마되지 안았었던 때죠.

우리형은 공채로 입사했던
잘 다니던 조선생명을 퇴사해버렸습니다.
소장까지 올라가더니,
좋은 경험 했다고 다른거 하고 싶다고 그냥 회사를 그만 두었었지요.

97년도 7월달 여름이 되었는데,
형이 한 2달동안 놀자고 하더라고요.
전재산 1천만원
이거 가지고, 2달동안 한번 놀아보자~
OK

형/형수 그리고 저 3사람..
노는시간 2달
자금 1천만원

어떻게 놀았냐면요..

먼저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를 빌려옵니다.
보통 20개 정도 빌려와서 비디오 오른쪽에 쌓아두고,
계속 봅니다.
다 본건 왼쪽으로 빼두고, 다시 넣습니다.
밤낮은 따로 없고, 보다가 한사람 자면 끄고 같이 자줍니다.
음식은 라면으로 때우거나 시켜 먹습니다.
2~3일이면 이거 다 보는데,
이 사이에 여행지를 아무대나 정하고, 하루 숙박비는 벌기 위해서
여행은 항상 새벽에 떠납니다.

3일~5일 정도 마구 돌아다닙니다.
그때는 김해에 살았으니..
첨에는 거제도도 가봤다가, 남원도 들러다가,
동해안 따라서 끝까지 올라갔다가, 오는길에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들리고,
서해안 따라서 내려오고,
대구 근처는 우방랜드도 들리고, 지리산쪽에는 지리산온천랜드가서 수영도 하고..

2~3일은 비디오
3~5일은 지방순회

2달동안 1천만원 써지더군요. ㅎ
뽀사지게 놀았습니다.
정말 잘 놀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노는데만 정신이 팔렸네요.

그리고 이후
10년동안은 아무데도 여행 가본적이 없습니다.
여행 가고픈 생각도 없고,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자로 모두가 열심히 살았네요.

흔한 말로,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자~
뭐 이러는데..

진짜 뽀사지게 놀고 나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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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 지금 초등학교 2학년~

이넘이 5살때, 차를 몰고 싶어 하길래, 대학생이 되어야 운전면허 딸수 있다고 하자,

"스포티지 대학교 가면 내가 가질거야!~" 하길래 OK한것이 코가 끼었죠.

몇년 남은겨? ㅠㅠ

[경상]행진 2010.07.01. 14:31
5백만원이라도 받아서 따로 노시지...눈치없으시게 형님, 형수님 노시는데 끼이시다니 ㅎㅎ;;

암튼 대단한 가족임에는 틀림없는듯합니다 ^^
Profile image [충]앙팡테라블 2010.07.01. 15:33
안가보신데가 없으시겟어요!! 저 제주도 가는데 지원해주실분??ㅋㅋ
[서경]크레이지우 2010.07.01. 16:00
완전 공감입니다!

저는 대학교때 완전 제대로 놀아봤더니... 회사다니는 지금 휴가같은거에 큰 미련 없습니다.
오히려 몇년동안은 주말에 공부하러 다녔답니다. ^^
Profile image [서경]Open_mind 2010.07.01. 16:24
2005년.. 퇴직금 들고 호주가서 아무생각없이 놀다가..일하다가.. 여행하다가..
한 10개월 다녀왔는데.. 그렇더라구요..ㅋㅋㅋ
[강원]삐따기 2010.07.01. 16:32
먹고살기 바쁜와중에도 가끔씩은 저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죠,,아..이젠 함부로 할수도 없네요 ㅋㅋ
(충남)미실이알 2010.07.01. 17:16
인터니즈님은 참 경험이 많으신분 같아서 부럽...
[서경]씽씽카 2010.07.01. 17:20
두달 천만원..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그렇게 놀아보고 싶네요 ㅠㅠ
Profile image [울산]위닝스타 2010.07.01. 17:32
달 이것저것 안매꾸고 공돈으로 500만원만 써봤어도 ㅜㅜ 지대 부럽습니다.
[서경]왔다갔다 2010.07.01. 17:39
한 천만원씩은 두달에 써봐야 노는거잖아요, 그 밑으론 노는거 아니잖아요...왜이래요~ 어쩌다 친구랑 술마시다가 2차가서 돈내라고 할까봐 술취한척 조는 사람처럼~ ㅎㅎㅎ
[인천]우히히 2010.07.01. 21:36
대학교 1학년때는 무조건 놀아야한다는게 진리?ㅋ
Profile image [충]야생 2010.07.02. 00:16
우왕~ㅋ 일주일도 편한 맘으로 놀아 본적이 없었던거 같아요~ㅋ
군대가기전? 한달? 암튼 맘은편치 않았던 지라 ㅎ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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