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성 남당리에 새조개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 지민아빠
- 1369
- 7
흐. 간만에 온 가족이 장거리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천수만에 위치한 홍성 남당항에서 새조개 축제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그 때 가면 길도 막히고 바가지도 쓸 거 같아서 미리 다녀왔죠.
오며 가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을 잘못해서 하마터면 우리 마눌님에게 죽을 뻔 했습니다.
얼마나 걸리냐는 얘기에 한시간이면 된다고 그랬죠. 저는 서해대교 건너자 마자 바로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한참 내려가더군요. 집(수원 영통)에서 출발해서 조금 과속해서 1시간 45분만에 도착했답니다. ^^
각설하고, 난생 처음 먹어보는 새조개인데, 맛은 괜찮았지만 여러가지로 실망이 큰 하루였습니다.
일단, 찾아간 식당이 정말 맘에 안들었습니다. 남당항 들어가서 처음 나오는 식당(길 오른쪽 바닷가에 있는
판자집 같은 식당 말고 번듯한 걸로)에 들어갔는데, 서비스 정말 황이더군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다고 치더라도
기본 반찬도 거의 없고 그나마 갖다 주지도 않고, 새조개 샤브샤브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맹물에 파, 무우,
팽이버섯 몇 조각 넣어서 나오는 게 전부고, 조개는 모래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서걱서걱 씹하는게 정말
너무하더군요. 가격도 1kg에 3만3천원 받는데, 알고보니 길 건너편 허름한 판자식당에서는 1kg에 3만원 받는다고 그러네요.
칼국수 사리도 기본이 아니라 옵션이구.. 뒤쪽에 앉은 중년 아주머니는 국물이 간이 안되어 있다고 엄청 신경질을 내기까지 하더군요.
TV에서 각 지역 먹을거리를 자주 소개해주고 교통망이 발달해져서, 예전 같으면 오지인 곳에 타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건 바람직한 현상인데, 지속적으로 그러한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의 함양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글구 천수만에 온 김에 철새의 군무를 보려고 간월도로 갔는데 허걱, 갈매기 밖에(그것도 몇 백마리도 안되는) 못봤습니다. 휴게소 주인께 물어보니 11월에 와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그러네요. 저는 가을에 도착해서 천수만에서 겨울을 완전히 나는 줄 알았는데, 1달 정도만 머물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네요. 으.. 역시 사전에 꼼꼼한 정보의 습득이 필요함을 뼈져리게 느겼습니다. 쩝, 그래도 딸 아이가 그런대로 만족해 하는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스키 타러 가신 분들은 오늘 겨울 들어서 최대인파가 스키장에 몰렸다던데 무사히 다녀 오셨는지요?
얼마 안있으면 천수만에 위치한 홍성 남당항에서 새조개 축제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그 때 가면 길도 막히고 바가지도 쓸 거 같아서 미리 다녀왔죠.
오며 가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말을 잘못해서 하마터면 우리 마눌님에게 죽을 뻔 했습니다.
얼마나 걸리냐는 얘기에 한시간이면 된다고 그랬죠. 저는 서해대교 건너자 마자 바로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한참 내려가더군요. 집(수원 영통)에서 출발해서 조금 과속해서 1시간 45분만에 도착했답니다. ^^
각설하고, 난생 처음 먹어보는 새조개인데, 맛은 괜찮았지만 여러가지로 실망이 큰 하루였습니다.
일단, 찾아간 식당이 정말 맘에 안들었습니다. 남당항 들어가서 처음 나오는 식당(길 오른쪽 바닷가에 있는
판자집 같은 식당 말고 번듯한 걸로)에 들어갔는데, 서비스 정말 황이더군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다고 치더라도
기본 반찬도 거의 없고 그나마 갖다 주지도 않고, 새조개 샤브샤브라고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맹물에 파, 무우,
팽이버섯 몇 조각 넣어서 나오는 게 전부고, 조개는 모래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서 서걱서걱 씹하는게 정말
너무하더군요. 가격도 1kg에 3만3천원 받는데, 알고보니 길 건너편 허름한 판자식당에서는 1kg에 3만원 받는다고 그러네요.
칼국수 사리도 기본이 아니라 옵션이구.. 뒤쪽에 앉은 중년 아주머니는 국물이 간이 안되어 있다고 엄청 신경질을 내기까지 하더군요.
TV에서 각 지역 먹을거리를 자주 소개해주고 교통망이 발달해져서, 예전 같으면 오지인 곳에 타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건 바람직한 현상인데, 지속적으로 그러한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의 함양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글구 천수만에 온 김에 철새의 군무를 보려고 간월도로 갔는데 허걱, 갈매기 밖에(그것도 몇 백마리도 안되는) 못봤습니다. 휴게소 주인께 물어보니 11월에 와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그러네요. 저는 가을에 도착해서 천수만에서 겨울을 완전히 나는 줄 알았는데, 1달 정도만 머물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간다네요. 으.. 역시 사전에 꼼꼼한 정보의 습득이 필요함을 뼈져리게 느겼습니다. 쩝, 그래도 딸 아이가 그런대로 만족해 하는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스키 타러 가신 분들은 오늘 겨울 들어서 최대인파가 스키장에 몰렸다던데 무사히 다녀 오셨는지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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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식당을 잘못 선택하셔서 그런 것 아닐까요? 의외로 허름한 집이 더 맛있답니다......이왕 가신 김에 대천 해수욕장의 겨울 바다도 구경하시지 그러셨나요......대천은 겨울바다가 좋거든요......^0^
내 고향이 대천인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넘 많이와서~
숙박비, 횟값 넘 비싸~~~~~~~~~~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넘 많이와서~
숙박비, 횟값 넘 비싸~~~~~~~~~~
^0^ 원래부터도 대천은 소비도시라 물가가 비싸잖아요.....저두 고향이 대천입니당......ㅎㅎ ^0^
저도 전주에 갔다왔는데 좋았어요...재미있으셨나요
그래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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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집주변의 농수산물 시장가서 새조개 사와서 집에서 해먹는게 훨씬 낫답니다.
무척 실망했지요....1박2일로 그쪽에서 자려고 갔는데...그냥 대천으로 방향을 돌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