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 색깔에 대한 제 주관이 너무나 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처음엔 깔끔하고 세련된 흰색이었다가 흰색 차량이 너무 많아 하와이안 블루가 눈에 들어왔는데..

다시 무난하고 가장 대중적인 은비단색으로 갔다가.. 어제 갑자기 비취색과 녹금색 중에서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군포시 산본인데요. 어제 6시 쯤 성당가는 길에 스포티지 한대를 발견했죠.

여자친구와 길을 걸어가다가 둘다 '우아~!!'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그 스포티지 바로 뒷차량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은은하게 빛나는.. 비취색의 영롱함에 할말을 잃었죠. 상당히 몽환적이던데요..

그날 저녁 집에 바로 와서 사진방에 가서 검색란에 '비취색'이라고 검색을 했죠.

다 주간에 찍으신 것들이라 느낌이 사뭇 달랐지만.. 그래도 비취색, 다시 보게 됐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녹금색 사진을 봤는데.. 어우~ 이것도 상당히 럭셔리 했습니다.

결국 녹금색과 비취색 중에서 고르려고요. 스포티지는 아마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사게 될 거 같습니다.

스포티지 출생신고란에 가봐도 녹금색과 비취색의 출생신고는 한자리 수라 희소성 면에서도 괜찮을 듯 싶네요.

그런데 또 모르죠.. 언제 또 맘이 바뀔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