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서도 오너가 아닌 셀러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회사 매출이 안정 되어 있으면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저도 그렇고요...

회사에서 각종 해외전시회에는 꼭 참가는 편인데...이번에 어찌어찌하다가 독일전시회를 맡게 되어서

여름휴가 전부터 진행하던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모 스포넷 가족중에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저는 100프로 공돌이 기계개발엔지니어 입니다...

회사에서 저는 A라는 업무(연구개발파트)를 할려고 입사를 했지만...이번 B라는 업무(해외기술영업)를 써포터 하면서 좋게 보면 능력을 인정받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회사의 전체적인 흐름상 연구개발파트의 비중을 줄인 A라는 업무의 비중을 효율성을 따져 아에

B업무로 전환이 된것입니다..

문제는 제가 B업무가 무진장 하기 싫다는 겁니다...때려죽여도 하기 싫을 정도로요...과거 회사도 이런부분

때문에 잦은 출장과 야근으로 질려버려서 그만 둔거였거든요....

주위사람들로 부터 미친놈 소리 들어가면서 까지... 연봉을 깎으면서 이 회사 오게 된 계기가...

주5일과 정시퇴근의 보장이었는데...이 회사에서...제가 외치는 소리는 점점 묻혀지게 되네요..

능력을 인정받아 인센티브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정말 팀의 주축이 되서 나만의 팀을 갖는것도

아니고요...(제 밑으로 있는 사람들도 저보다 나이가 3~4살씩 다 많습니다...한마디로 윗사람 대우 안해줍니다.)

그렇다고 팀부서장급이 능력자도 아닙니다...업무에 있어 하나도 모르는 쌩짜초보는 아니지만...제눈엔 초보...

그러다 보니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회사의 공적인 감정이 사적인 감정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두어번 겪었고요...

정말 맘편히 일하다가...날벼락이네요...

저에게 부서전환을 시키면서 회사측 입장에서는 어짜피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이 양심도

없이 언제까지 그렇게 놀면서 월급이나 축낼꺼냐??? 하는 입장이고...

내 입장은 이런 일을 시킬것이면 월급인상과 함께 대우(?)를 해달라는 건데...이부분에 있어서는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결국 연봉동결과 함께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부서발령을 낸다고 합니다...

더이상 말도 안통하고.... 내가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것도 아니면서...바라는건 정말

많네요....

그리하여 이제 회사를 그만둘려고 합니다...1년 8개월 동안 내가 여기 와서 무었을 했나..라는 회의까지 들고...

사람이 일을 하면서 한두번의 야근...출장 할 수 있죠...그런데 그거 하기 싫어서 입사한 사람한테...야근과 잦은

출장이 기다린다니...이건 아니다 싶습니다...그럴바엔 내가 뭣하러 이 회사 다니나 싶은 생각들고...

한숨만 나오네요...ㅡㅡㅋ

몇일전에 이사님이랑 외근하다가 쫌 말쌈좀 하게 되었다가 짜증이 나서 더이상 이 인간하고 일 못해먹겠다란 생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더니...히죽히죽 거리면서 내 앞에서 찢어버렸습니다...정말 나이만 비슷했으면 한대 후려갈겼을

정도로 불쾌했었고 내가 하는 행동이 단순한 어린애들의 변덕스런 장난으로 아는것도 기분이 더럽네요...


사직서 수리도 안해주고...그렇다고 나에게 돌아오는건 전부 나쁜것들 뿐인데...유치하게 노동청에 신고할수도

없고...답답...+ㅂ+

깔끔하게 회사 정리하고 손털고 나오는 방법과 고용보험이라도 탈 수 있는 방법좀...조언좀요...

회사에서 일방적인 인사이동을 겪으신분 계시나요...?? 에휴....그럴때 대처하는 방법이라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