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방에서]



친구와 새벽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나왔다.

3시가 약간 넘은 시간..

이제 두시간이면 차가 다닌다.

그렇다! 택시를 타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겜방에 갈까?

생각했지만 어질어질한데 모니터까지 쳐다보면

쏠린다는 친구의 말에

남자둘이 칙칙하지만 비디오방에서 한숨 자기로 결정하고

비디오방을 찾아갔다.







어차피 잘거 비디오 고르기도 귀찮아서

아무거나 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머리속에 시네마천국이라는 제목이 떠올랐다.

" 아주머니 시네마천국 넣어주세요" 라고 말한뒤

아주머니가 안내한 10번방으로 들어갔다.



이제 슬슬 잠을 청해볼까 하며 누웠는데

10분쯤 지났는데도 비디오가 안 나온다.

어차피 잘거라지만 그래도 비디오가 안 나오니

먼가 손해본 기분이였다-_- '

아, 아줌마 머하는거야'

라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카운터로 갔다.





"아주머니 비디오 왜 안넣어 주세요?"

"어.. 학생 미안한데 암만 찾아봐도 학생이 찾는건 없네"

'에이, 설마 시네마 천국이 없을려고..'

라고 생각하며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로 갔다.



모니터를 본 순간 난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아주머니는 검색에..





*

*



* * * * * *

* * * *

* *

*



<"신 애 마 천 국 이러고 써놨던 것이다.... ㅡ_ㅡ;;;">

(..ㆀ) (ㆀ..) (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