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을 보기위한 퇴근길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무실이 신길동
집이 공항동입니다.
평상시 퇴근하면 20~25분 정도면 집에 도착됩니다.
이용하는 도로는 노들길~> 올림픽도로~>남부순환도로.
어제도 퇴근후 노들길에 들어서는 순간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
특히나 노들길에서 올림픽도로로 진입하는 진입로는 아주 주차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어차피 집에서 보기로했고
시간도 여유가 많은지라 여유있게 가려했습니다.
평소같으면 끼어드는 차량 못 끼어들어오게 바싹 붙여 운전했겠지만
그 사람들도 토고전을 보러간다는 생각과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그 사람들은 단지 토고전의 승리만을 생각한것이지.
이 도로위에 운전하는 모든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밖에 생각치 않았나봅니다.
가급적 끼어들어오는차 앞으로 끼워주고 나면 그 쉬운 비상등 아니면 손한번 들어주는 조차 하지 않았으며
들어오려는 차에 창문이라도 열려있다면 들어오라 눈짓을 했을텐데
오직 그들은 앞만보며 달렸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더군요
저도 그 이들처럼 끼어들기 하며 집에 갔다면 최소 20분은 먼저 와서 쉬고있었겠죠.

정작 월드컵은 국민들의 대리만족으로 끝나는것인지 생각이 들더군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시청앞 광장에 모인 티비 모습에
퇴근길 그 사람들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사람들의 불편은 어찌되든 상관 없다는 그이들.
그 이들때문에 퇴근길에 나섰던 처음과 집에 도착한 저의 마음은 180도 바뀌였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급한일이든 그렇지않던간에 끼어들어갈일 분명히 있을겁니다.
이때 손을 한번쯤 들어주거나 비상등이라도 한번 켜주면 뒤에서 욕하는 사람 많지않을겁니다.
한번쯤 저 자신도 돌아본 좋은 하루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