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한다. 프로야구팀은 기아타이거즈를 응원하고 리스크프렌즈팀에 소속되어있다.
뭐 꼭 그래서 글러브를 본 것은 아니지만...
원래 감독이나 배우를 따라서 영화를 보는 편은 아닌지라 많은 평론가들이 이야기하는 강우석 감독다운이라던가, 정재영의 언제나처럼 비슷한 코드의 배역 연기 뭐 이런건... 잘 모르겠다. 그저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도 있는 야구 이야기가 보고싶었을 뿐...
영화 [글러브]의 이야기는 매우 단순하다.
사고뭉치 야구선수인 김상남(정재영 분)-FA이후 잘하긴 하는데 음주로 인해 먹튀소리를 듣는 야구 간판스타-이 음주폭행사고를-이런 설정은 나도 모르게 두산에서 롯데로 FA되어 떠나 음주폭행시비로 인해 은퇴하게된 정수근 선수가 떠오른건 나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무마하기 위해 시골의 청각장애인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로 부임하고
어찌어찌한 계기로 열심히 가르치게되어 이들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실력으로 봉황기에 나가게 되고 정말 아쉽게- 이 부분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기아가 보크로 진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찔할 정도였으니까- 게임에 지게된다는 이야기. 그 사이사이에 뭉클한 감동과 코믹 요소를 이리저리 꽂아 놓은 줄거리다.
무진장 감동적이라 펑펑 울 것이라 생각했던 것 보다는 눈물이 펑펑 쏟아지거나 하는 정도로 슬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식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아이들이 하는 야구이지만 사운드 힘인지 나도 모르게 진짜 야구를 보듯이 긴장하고 경기를 보게 되었다.
안타를 치거나 홈런을 치면 그 알루미늄 배트가 공과 부딪히는 '땅'하는 소리에 가슴이 저릿!!
그리고 명대사가 몇가지 있지만 단연 기억나는 대사..
우리가 아끼고 야구를하면서 꼭 필요한 글러브에는 사랑이 있다는것..
영화를 보고 나도 처음알게됐다..
오랜만에 야구 관련 화면을 봐서인지 급격하게 야구가 하고싶어 지긴했다.
아무래도 요번주 일요일 토너먼트 경기가 기다려진다.
우리 팀원들에게도 한번 권유하고싶은 영화인듯 하다.
어서 릴이 되야 할텐데요.. ;;;;; (아 이럼 안되지만.. ㅠ.ㅠ)
올해는 두산이 빛좀 보기를.. ㅎㅎㅎ
화이팅~!
두산하고 기아만 있는거 아니죠.. ㅎㅎㅎ
엘지도 있는데 ㅋㅋㅋㅋㅋ
암튼 좀만 있으면 야구 시즌이군요^^
다들 각자의 팀 욜씨미 응원하자구요~!
가슴찡해서 눈물찔끔했던 영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