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영업사원이 퇴직했다고 고객과의 약속을 어겨도 되는 건가요?"
IT 업계에서 일하는 김영대씨는 석달 전 예약한 기아차 K5의 출고를 며칠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K5를 예약할 때 계약했던 영업사원이 퇴직하면서 60만원의 할인 혜택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당초 계약할 때 60만원 정도 할인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영업사원이 퇴직하자마자 기아차측이 돌변해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항변했다.
김씨는 기아차 본사와 영업소에 수차례 전화해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약서에 할인 혜택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퇴직한 영업사원의 약속을 본사가 이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었다.
김씨가 더욱 분개한 것은 영업소측의 고압적인 태도였다. 김씨는 "K5 구매자는 줄을 섰으니 계약을 포기할테면 하라는 식의 대응에 할말을 잃었다"면서 "계약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석달 가까이 기다려온 시간이 아까워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사기로 했다"고 한숨을 토했다.
K5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기아차의 '배짱 장사'를 꼬집는 고객은 김씨뿐만이 아니다. 경기도에 사는 최희영씨도 최근 기아차 영업소를 찾았다가 냉대를 받았다. 최씨는 "영업소 직원이 K5는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할인 혜택이나 빠른 출고를 원하면 다른 차를 사라는 비아냥을 들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아 K5는 6, 7월 두 달 연속 내수 시장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8월(판매량 8082대)과 9월(8456대)에도 주춤하긴 했지만 계약 후 출고까지 70일 가까이 걸리는 등 여전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K5를 중심으로 준중형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매 현장에서 갖가지 잡음이 연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K5의 출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40대에서 44대로 높이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판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는 속수무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무리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잘 나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http://stock.daum.net/news/news_content.daum?type=all&sub_type=&docid=MD20101008091618272&t__nil_economy=downtxt&nil_id=5
IT 업계에서 일하는 김영대씨는 석달 전 예약한 기아차 K5의 출고를 며칠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K5를 예약할 때 계약했던 영업사원이 퇴직하면서 60만원의 할인 혜택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당초 계약할 때 60만원 정도 할인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영업사원이 퇴직하자마자 기아차측이 돌변해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항변했다.
김씨는 기아차 본사와 영업소에 수차례 전화해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계약서에 할인 혜택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퇴직한 영업사원의 약속을 본사가 이행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었다.
김씨가 더욱 분개한 것은 영업소측의 고압적인 태도였다. 김씨는 "K5 구매자는 줄을 섰으니 계약을 포기할테면 하라는 식의 대응에 할말을 잃었다"면서 "계약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석달 가까이 기다려온 시간이 아까워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사기로 했다"고 한숨을 토했다.
K5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기아차의 '배짱 장사'를 꼬집는 고객은 김씨뿐만이 아니다. 경기도에 사는 최희영씨도 최근 기아차 영업소를 찾았다가 냉대를 받았다. 최씨는 "영업소 직원이 K5는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할인 혜택이나 빠른 출고를 원하면 다른 차를 사라는 비아냥을 들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기아 K5는 6, 7월 두 달 연속 내수 시장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8월(판매량 8082대)과 9월(8456대)에도 주춤하긴 했지만 계약 후 출고까지 70일 가까이 걸리는 등 여전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K5를 중심으로 준중형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판매 현장에서 갖가지 잡음이 연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K5의 출고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40대에서 44대로 높이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판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는 속수무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무리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잘 나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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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핸들꺽[전주]
(level 10)
20%
열 뻗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