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아직도 사직 분식을 모르십니까?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62
- 2005.07.06. 00:15
◈◈◈실은 저도 말만 들었지 가보질 못했답니다......
사직동의 압박.......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의 백설공주님, 편한 베개님, 국왕님의 블로그에서
........인용했습니다......
◈◈◈아름다운 밥집
1.사직 분식 (02-736-0598)
2.위치: 사직공원 옆 사직 파출소 건너편
4000원짜리 청국장입니다. 4000원자리 청국장에 자그만치 반찬이
10가지나 나온답니다.....이곳은 KBS TV VJ 특공대에 소개가 되었고,
만화가 허영만씨가 동아일보에 그리고 있는 '식객' 4편에 소개된 집이라 안
그래도 손님이 많은데 더 손님이 복작거린다고 하네요.
청국장 맛은 허영만 화백이 묘사한대로 정말 예전 시골에서 먹던 그 냄새나는
오리지날 청국장 맛이랍니다. 맛이 깊고 썰어 넣은 두부도 덤성덤성 덤덤한
모양이라 시골 장날 국밥 모습 그대로라는군요. 맛있고 전통 있는 집들이 대개
그러하듯 이 집도 허름하면서도 꼬리꼬리(?)한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도처에
배어 있답니다. 요새 서울에서 4000원하는 메뉴가 어디 있으며 또 이 가격에
반찬을 10가지나 주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구니 반찬들도 다 맛깔스럽고
맛이 있다는 군요......두부찌개도 아주 맛 있답니다.
마치 어머님이 해주시던 두부 찌개 맛이랍니다.
가게 안은 오직 테이블 4개, 방안에 테이블 2개의 규모이구요.
식사 시간이라면 밖에서 20-30분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랍니다.
헌데 주택가라 주차가 난감하구요. 골목 위 여관주차장에 세우면 30분에
2000원을 내면 된다는데.....여관 주차장에 차가 서 있어서 조금 쪽은
팔리겠지만요......서울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반찬을 내는 집은 정말
드물 거라고 본답니다......
◈◈◈------ 허영만 식객 11화 청국장편 -----
고향의 냄새가 그립다 ‘사직분식‘ 청국장
사직분식은 청국장뿐만 아니라 정성스러운 반찬으로 감동을 준다.
청국장의 매력은 냄새에 있다. 적어도 40대 이상의 세대에게 청국장 냄새는
그리운 고향 내음이며, 어머니 내음이며, 어린 시절 추억의 단편들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다. 냄새 없는 청국장을 먹다 보면 두 쪽 난 콩이 둥둥 떠다니는 것
이외에는 된장찌개와 별 차이가 없어 뭔가 허전함이 남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여간해서 냄새 나는 청국장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냄새 폴폴 풍기며 당당하게 집 안에서 끓여 먹기도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이런 구수한 냄새에 대한 갈증을 말끔히 풀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직분식’이다.
‘사직분식’ 청국장 찌개는 냄새에 충실하다. 냉장고에 보관해 예전보다 냄새가
덜하다고는 하지만 찾는 이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청국장도 여느 집과는 달리 절구에 빻지 않고 통째로 넣어 끓인 탓에 진한 맛이
그대로 국물에 배어 나오는데 의외로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찌개 속 두부는 음식에
칼을 대면 맛이 없다며 김춘자 사장이 손으로 직접 떼어낸 ‘작품’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직분식’ 청국장 제작과정은 식객 제11화 ‘청국장’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특징이라면 볏짚의 고초균 대신 공기 속의 고초균으로 발효시킨다는 데에 있다.
김사장은 안정적인 콩의 발효를 위해 따로 발효실을 두고 있는데, 예전 집안에서
운영했던 경동시장의 청국장 공장 시절부터 사직분식 11년 동안 청국장 띄우는
일만큼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하니 그 정성과 손맛을 짐작할 만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했지만, 멀리 해외에서 이곳을 찾는 교포들까지
하나같이 옛날 생각 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하니 더 이상의 맛에 관한 설명은
무의미해 보인다. 김사장의 걸쭉한 남도 사투리도 별미여서 ‘사직분식’의 구수한
청국장찌개를 먹다 보면 마치 고향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근처에 가시면 꼭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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