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먹었던 검둥이가 돌아왔습니다. (혼유사고 최종 보고 : 최종견적 221만원)
- 판돌이
- 조회 수 3801
- 2005.07.14. 09:40
어제 차량 수리를 완료 했습니다. 최종 견적은 221만원.. 내역서를 보니 작업 반장님이 공임 부분이나 무상 교체 부분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신것 같았습니다.
일단 담당 정비기사님이 교체된 부품들을 보여주시고 (커먼레일이라는게 대단한 부품인줄 알았더니 그냥 무슨 피리처럼 - 옛날 리코오더 처럼 - 생긴 그런것이란 것에 조금 의외였구요) 자체적으로 이런 저런 테스트를 수행해본 결과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시운전을 해볼까 하다가 밖에 폭우가 내리는 중이고 어차피 차 가지고 가는 길에 확인이 가능하니까 그 부분은 생략했구요.
담당 수리기사님이 작업이 다 끝나고 비용 문제도 주유소측에서 해결을 해준 다음에야 말씀을 하시는데 저와 같은 사례가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원만하게 해결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느 소렌토 오너는 1년 반전에 이런 일을 당하고 급하니까 자비 수리 후 아직까지도 소송중에 있답니다. 그러면서 일단은 무조건 운전자가 조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시더군요. 대부분 주유소에서는 발뺌을 한답니다. 저처럼 가솔린 주유기 꽂힌채로 발견한다면 좀 나은데 대부분은 주유 끝나고 출발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주유소에서 가솔린 주유를 했는지 법적으로 입증하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군요. 요지인즉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을 규명하기가 어렵단 것이지요.
여튼 이래저래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덕분에 문제도 잘 해결된지라 음료수 한상자 드리면서 작업 반장님과 담당 수리기사님에게 인사드리고 사업소를 나섰습니다.
일단 차량 운동 반응이나 잡음 등의 문제는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조금 예민하게 생각하면 안나던 소리가 나는듯 (무슨 바람소리) 싶기도 하지만 집사람이나 저나 차량 수리 결과는 만족합니다. 걱정하던 오만가지 찌그덕 잡소리 같은것은 전혀 없구요. 수리 후 외관이나 엔진룸 형태도 뭐가 바뀐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빠졌다 끼워지면서 오디오에 메모리 시켜놨던 것들이 지워진것만 (ECU도 초기화 된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빼고는요.
어제 서울 북부에 그리 폭우가 내렸지만 다시 차에 정도 붙이고 싶고해서 기분 전환을 위해 첨으로 손세차를 맡겨 봤습니다. (보통은 야간에 셀프가서 5시간씩 닦아 댑니다.) 잘 닦고 나와 반짝반짝 하니까 기분이 훨 나아지더군요.
여튼 지난 토요일부터 피를 말리고 미치게 만들던 차량 문제는 일단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출고된지 얼마 안된 새차를 뜯은 속상함은 금할 길이 없더군요. 제딴에는 참고 양보한다고 렌트비 따위 안받고 수리비만 받았는데 사업소 사람들은 전부 다 저보러 주유소 잘만났다고 하네요. 대체 수리도 안해주는 것들은 뭔지.....
일단 이번에 느낀게 있다면 무조건 기본에 충실하자 입니다. 본래 주유소에선 시동끄고 내려서 주유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 잘 아실겁니다. 안전을 위해서지요. 근데 그 안전의 범위에 운전자의 정신건강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구요. 그리고 이런류의 일들은 초동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 발생 현장에서 현장을 보존한 상태로 어떻게던 각서를 받아내야 (말은 필요없답니다.) 하구요. 그리고 가급적 제조사의 직영 사업소에서 정확한 진단을 의뢰해야 하고요. 그리고 운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도... 어제 다시 첫주유 했는데 시동끄고 차에서 내리면서 주유구 열고 주유원 아저씨 옆에 찰파닥 붙어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ㅡ,ㅡ;;;;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차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주인을 위해 몸빵해서 액땜해줬다 생각하고 그나마 이만하게 끝났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젠 차 좀 작작 닦고 마음 비우고 타렵니다. 모두들 안운하세요.~~~
일단 담당 정비기사님이 교체된 부품들을 보여주시고 (커먼레일이라는게 대단한 부품인줄 알았더니 그냥 무슨 피리처럼 - 옛날 리코오더 처럼 - 생긴 그런것이란 것에 조금 의외였구요) 자체적으로 이런 저런 테스트를 수행해본 결과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시운전을 해볼까 하다가 밖에 폭우가 내리는 중이고 어차피 차 가지고 가는 길에 확인이 가능하니까 그 부분은 생략했구요.
담당 수리기사님이 작업이 다 끝나고 비용 문제도 주유소측에서 해결을 해준 다음에야 말씀을 하시는데 저와 같은 사례가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원만하게 해결된 것은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느 소렌토 오너는 1년 반전에 이런 일을 당하고 급하니까 자비 수리 후 아직까지도 소송중에 있답니다. 그러면서 일단은 무조건 운전자가 조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시더군요. 대부분 주유소에서는 발뺌을 한답니다. 저처럼 가솔린 주유기 꽂힌채로 발견한다면 좀 나은데 대부분은 주유 끝나고 출발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주유소에서 가솔린 주유를 했는지 법적으로 입증하는 문제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군요. 요지인즉 심증은 확실한데 물증을 규명하기가 어렵단 것이지요.
여튼 이래저래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덕분에 문제도 잘 해결된지라 음료수 한상자 드리면서 작업 반장님과 담당 수리기사님에게 인사드리고 사업소를 나섰습니다.
일단 차량 운동 반응이나 잡음 등의 문제는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조금 예민하게 생각하면 안나던 소리가 나는듯 (무슨 바람소리) 싶기도 하지만 집사람이나 저나 차량 수리 결과는 만족합니다. 걱정하던 오만가지 찌그덕 잡소리 같은것은 전혀 없구요. 수리 후 외관이나 엔진룸 형태도 뭐가 바뀐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빠졌다 끼워지면서 오디오에 메모리 시켜놨던 것들이 지워진것만 (ECU도 초기화 된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빼고는요.
어제 서울 북부에 그리 폭우가 내렸지만 다시 차에 정도 붙이고 싶고해서 기분 전환을 위해 첨으로 손세차를 맡겨 봤습니다. (보통은 야간에 셀프가서 5시간씩 닦아 댑니다.) 잘 닦고 나와 반짝반짝 하니까 기분이 훨 나아지더군요.
여튼 지난 토요일부터 피를 말리고 미치게 만들던 차량 문제는 일단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출고된지 얼마 안된 새차를 뜯은 속상함은 금할 길이 없더군요. 제딴에는 참고 양보한다고 렌트비 따위 안받고 수리비만 받았는데 사업소 사람들은 전부 다 저보러 주유소 잘만났다고 하네요. 대체 수리도 안해주는 것들은 뭔지.....
일단 이번에 느낀게 있다면 무조건 기본에 충실하자 입니다. 본래 주유소에선 시동끄고 내려서 주유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 잘 아실겁니다. 안전을 위해서지요. 근데 그 안전의 범위에 운전자의 정신건강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구요. 그리고 이런류의 일들은 초동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제 발생 현장에서 현장을 보존한 상태로 어떻게던 각서를 받아내야 (말은 필요없답니다.) 하구요. 그리고 가급적 제조사의 직영 사업소에서 정확한 진단을 의뢰해야 하고요. 그리고 운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도... 어제 다시 첫주유 했는데 시동끄고 차에서 내리면서 주유구 열고 주유원 아저씨 옆에 찰파닥 붙어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는 ㅡ,ㅡ;;;;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차가 자기를 사랑해주는 주인을 위해 몸빵해서 액땜해줬다 생각하고 그나마 이만하게 끝났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젠 차 좀 작작 닦고 마음 비우고 타렵니다. 모두들 안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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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2005.07.14.
2005.07.14.
09:59
2005.07.14.
2005.07.14.
10:13
2005.07.14.
2005.07.14.
잘되셨다니 다행이네요...저도 항상 주유소에서 신경쓰고 있지만 언제 휘발류 먹구 댕길지 모르는일이라
쓰신글 주의깊게 읽어보았습니다..글솜씨가 상당하시군요. 감명받았어요 ^^*
쓰신글 주의깊게 읽어보았습니다..글솜씨가 상당하시군요. 감명받았어요 ^^*
10:27
2005.07.14.
2005.07.14.
11:23
2005.07.14.
2005.07.14.
11:31
2005.07.14.
2005.07.14.
11:38
2005.07.14.
2005.07.14.
11:51
2005.07.14.
2005.07.14.
그러니가 디젤은 구멍을 세로나 네모를 만드는건 어떤가요?
그러한 어뎁터를 끼워서라도 차별화를 한다면...
가솔린 티지도 나왔는데 더더욱 걱정입니다!
그러한 어뎁터를 끼워서라도 차별화를 한다면...
가솔린 티지도 나왔는데 더더욱 걱정입니다!
12:51
2005.07.14.
2005.07.14.
13:03
2005.07.14.
2005.07.14.
13:56
2005.07.14.
2005.07.14.
17:09
2005.07.14.
2005.07.14.
17:26
2005.07.14.
2005.07.14.
원만한 해결, 축하드립니다. 그정도가 운이 좋은 거라니.. 앞으론 주유할때 차에서 내리든지 해야지 원.
어쨌든 액땜 한번 크게 하셨으니 앞으로 10년은 타시겠네요. ㅎㅎㅎ 축하드려요~ ^___^
어쨌든 액땜 한번 크게 하셨으니 앞으로 10년은 타시겠네요. ㅎㅎㅎ 축하드려요~ ^___^
17:58
2005.07.14.
2005.07.14.
18:20
2005.07.14.
2005.07.14.
18:38
2005.07.14.
2005.07.14.
저는 항상 휘발유주유구 뽑는지 경유주유구 뽑는지 주의해서 봅니다.
차를 댈떼도 경유주유구 쪽에 정확히 대려고 노력하구요
사실 제가 야간주유 아르바이트 할때
실수한적이 있거든요 -,.-
밤새도록 혼자서 주유를 해댓더니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경유와 휘발유를 구분못하게 됐어요 킁...
다행이 차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여 큰사고는 없었습니다 ㅎㅎ;
주유알바들 정신없이 바쁠땐 사고발생율이 높으니
운전자 스스로도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차를 댈떼도 경유주유구 쪽에 정확히 대려고 노력하구요
사실 제가 야간주유 아르바이트 할때
실수한적이 있거든요 -,.-
밤새도록 혼자서 주유를 해댓더니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경유와 휘발유를 구분못하게 됐어요 킁...
다행이 차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하여 큰사고는 없었습니다 ㅎㅎ;
주유알바들 정신없이 바쁠땐 사고발생율이 높으니
운전자 스스로도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22:02
2005.07.14.
2005.07.14.
23:05
2005.07.14.
2005.07.14.
주유구 모양만 틀려도, 생기지 않을 문제들인데... 주유기가 몽땅 수입품인가요? 아예, 주유소를 휘발유 주유소와 경유 주유소로 구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거죠.
01:47
2005.07.15.
2005.07.15.
접때 에쓰오일 사보에 보니까 주유기앞에 뭔가를 끼워서 경유와 휘발유 주유기를 구분하는 그런게 있더라구요...어디 주유소 사장님께서 개발하셨다고 하는데....그게 모든주유소에 빨리 적용되면 좋겠네요....암튼...다행입니다...
08:50
2005.07.15.
2005.07.15.
저 13년전 주유소알바할때 1톤트럭에 휘발유 넣은적 있습니다. 대략4리터정도 넣다가 정신이 확들어서 중단시키고
운전자한테 욕 디지게 들어처먹고 연료통에있는 연료 다 빼내고(대략두시간정도를 빼냈답니다)
무료로 경유만땅채워드리고 추후 문제발생시 보상하겠다는 각서썼답니다. 다행히 시동을 키지 않아서 연료통만 깨끗이 비워서 문제가 없었지요. 대학1학년때였습니다. 후우~
운전자한테 욕 디지게 들어처먹고 연료통에있는 연료 다 빼내고(대략두시간정도를 빼냈답니다)
무료로 경유만땅채워드리고 추후 문제발생시 보상하겠다는 각서썼답니다. 다행히 시동을 키지 않아서 연료통만 깨끗이 비워서 문제가 없었지요. 대학1학년때였습니다. 후우~
12:27
2005.09.03.
2005.09.03.
액땜 제대로(?) 하셨으니.. 10년 무사고 안운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