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따른 자동차세는 잘못'
- [서]오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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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7~10인승 차량 소유자들이 합리적인 자동차 세제 개편을 요구하며 집단 시위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
정부가 내년부터 산타모 스타렉스 카니발 카렌스 등 7~10인승 차 량을 승용차로 분류,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를 부과(본보 2일자 1 1면 보도)하기로 관련 세법을 바꾸면서 현재 6만5천원 수준인 해 당 차량의 자동차세를 점진적으로 최고 85만원선까지 대폭 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승합차세제개편반대운동본부'는 24일 오후 부산과 서울 대전 제 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정부의 자동차 세제 개편을 규탄하는 동 시 집회를 가졌다.
부산에서도 이날 오후 1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 장에서 회원과 가족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7~10인승 차량을 직접 타고 집회 현장에 도착,2 시간여에 걸쳐 규탄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시민들에게 정부의 세제 개편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참가자들은 '7~10인승 차량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소음이 심하고 차량 성능도 떨어지지만 기름값을 아끼려는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 고 있다'며 '단순히 배기량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승용차와의 차 이 등을 고려해 세금을 합리적으로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에는 동일 배기량의 승용차에 부과되는 자동차세의 33 %를,2006년에는 66%를,2007년부터는 100%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하는 등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자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정부 홈 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는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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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기자 kim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