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같이한 스포티지
- 화곡티지(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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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지난 5월 5일 저희 아버지께서 78세의 연세를 다 채우시지 못하고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당일도 아침에 운동을 하시고 식사를 하신 후 동네 목욕탕에 가셨는데
결국 돌아 오지 않으셨네요.
나가실때 아무것도 소지하지 않고 간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나가신지라.,
가족에게는 어디 갔다 오신다는 말씀도 없이 나가셔서 당연히 근처 지인 만나시러
외출 하신줄 알았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스포티지는 진즉 폐차하려고 했지만 아버지께서 당신님께서 가끔 운행을 하실 거라하셔서
DPF도 신청해서 장착한지라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애통합니다.
당일 아버지가 돌아가신줄도 모르고 어머니와 함께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
아버지 귀가 너무 늦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너무 늦으시는 것 같아
무슨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불길한 생각에
뒤 늦게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고 인근 지역을 찾아 헤메었습니다.
그런데도 찾지 못하고 그 다음날 쓰러지신 동네 목욕탕을 새벽에 찾아가 확인해보니
어제 쓰러져서 나가셔다고 목욕탕 주인장이 말씀하시면
건네주시던 명함 한장 양천경찰서 OOO형사..,
전화로 물어 찾아가보니 목동이대병원 영안실 한켠에
무명남이라는 이름표와 함께 아버지께서 누워 계시더군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으신분이 왜 무명남이라 이름으로
그 차디찬 영안실에 누워계신지 가슴이 복바쳐
왈칵 눈물을 쏟고 대성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이차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까지 추억을 함께한 차라서
이제 쉽사리 폐차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건강하셨던 아버지께서 너무나 황급히 먼길을 떠나셨네요.
연세는 조금 있으셨지만 정말 너무너무 건강하셨던 분이라
아직도 현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댓글 24
가슴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명재천, 모든 것이 창조주 하느님의 뜻인가 봅니다. 아버님께서는 훌륭하신 아드님을 두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일도 아침에 운동을 하시고..."
이 무슨 일인고요???????
하루 5시간씩 운동하기를 즐기셨던 분이신데...,너무 아까운신 분이셨습니다. 참고로 사후 코로나 음성 판정 받으셔서 정상적인 장례를 치룰 수는 있었습니다. 위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힘내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일같지가 않네요..부모님 점점 나이드시고..기력도 예전같지 않으셔서...부디 훌훌털고 기운 내시기를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그래도..맘 잘 다독이시라고.....전하고 싶네요...
지금은...회원님 마음 먼저 잘 다독이시고...
슬퍼하실 만큼 다 슬퍼하신 후...스퐁이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십시요
자식들이 임종도 못보고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네요.
하지만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예요. 힘내시구요 하늘나라에서 항상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좋은곳으로 편히 가셨을거예요 삼가고인의 명복빌께요
회원님들의 위로의 말씀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어 갑니다. 저도 어머님께서는 아직 건강히 계시니 잘 모셔야 할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도 부모님께 효도하시고 저 처럼 어리석게 후회할 일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나이는 숫자가 아닙니다. 나이는 나이입니다.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은 조석으로 살펴드려야 합니다.
믿어지지 않는 잡작스런 현실에 얼마나 얼마나 많이도 힘드셨을지...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스퐁이 그대로 가져와 이리저리 손보면서 액세서리 달면서 운행하고 있네요. 사람은 떠나지만 유품이란 게 참 신기하고도 애틋하네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