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었던 차라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그것도 제대로된 주차장도 아니고... 천정
조차 없는 자갈+흙 바닥에요.
저라면. 아니 꼭 제가 아니더라도 그런차를 새차로 인수하게되면 기분이 꽤나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사실을 안다면 인수조차 안 하겠지만요.
얼마 전.... 여주로 갈 일이 있어서 운동삼아 좀 걸어보려고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가는길에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며 카메라로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왠걸!
주차장에 방치된 번호판 없는 차가 석대나 있잖습니까!! 그래서 일단 메모를 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도 있나 확인해야지...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까맣게 잊고 메모를 해둔지 열흘가량 지난시점에서 같은 장소를 차로
지나가는데 역시나 그 자리에 그때 본 차 석대가 그대로 서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아무리 봐도 새차인데... 왜 이렇게 방치된거지? 하며 구경 하러갔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대리점에서 선출고해둔
새차가 맞네요. 이런일이 아직도 있을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해 봅니다. 이러려고 블로그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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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중고차들도 이보다 관리 더 잘합니다. 이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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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연식 변경이후 '재고차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할인이 되겠지만 같은 할인차라도 제대로 관리 받으며 출고 사업소나 천정이 있는 주차장에서 보관된차와 그렇지 않고 사진처럼 풀밭에 팽개쳐진 차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만원짜리 차를 구매함에 있어 사용되는 부품, 조립, 관리까지 가격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이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좋게 봐 주려고 해도 좋게 봐 줄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문짝에 스폰지 조차 안 떼어지고 실내에 비닐이 그대로 붙어있는 '새차'가 중고차 그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는 모습....
풀이 자라서 휠 높이 보다 더 높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풀이 저리 자랄 정도라면 습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부식도 부식이지만 차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버릴 확률도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혹 아나요? 이미 차 안에 벌레들이 집을 지어놨을지요.
브레이크 디스크에 녹을보면 이차가 얼마나 주행을 안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디스크 마찰 부분은 원래 쉽게 부식이 됩니다.
주행 한번에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문제가 안 되죠. 하지만 경험상 저정도의 녹은 보름 이상 묵은 녹으로 보입니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보이는데... 제 경험상 보름정도에 저 정도 부식이 된적 있고...그 이상은 본적 없기에 예를 들어봤습니다.
차량 실내에는 보다시피 비닐이 그대로 있고, 신차 출고시 지급되는 삼각대와 사용설명서 등이 그대로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 차들이 '선출고된 신차'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내용들 때문에 방송 탄적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업계관행'처럼 되어 버린 이러한 악습은 사라지지 않네요.
제가 이번에 사진을 찍은 것은 '현대'이지만, 비단 다른 메이커들도 별반다르지 않다하니 악의적인 댓글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차들이 주차(?)된 곳은 분명히 주차장은 맞습니다. 그리고 CCTV보다 더 무서운(?)파출소가 바로 옆에 있어 누가 훔쳐갈 일도 없습니다. 그게 전부죠... 관리는 그야말로 '개판'이고요.
이러한 차량 선출고는 메이커에서 대리점에 강제로 판매량을 할당하던가, 실적을 위해 대리점에서 차량을 선출고 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소위 '업계관행'이라고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업계 관행이 사라지는 것이 자동차 품질 및 성능 향상보다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고객을 배려하는 메이커로 거듭나야 고객이 감동하고 지금처럼 '국산차'면 무조건 '까기부터 하는'지금의 세태를 잠재울 수 있다고 보거든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무조건적인 '현대'에대한 '악플'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전 이러한 사태가 앞으로 없기를 바랄 뿐..
새차라고 구입한 차가 공장->출고사업소->대리점->소비자가 아니고 중간에 방치
이런 차를 그 어떤 누군가가 구입을 해서 탄다란 말인가요????? 아......ㄱㄱㄱㄱ
내 차는 이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근데 저희 동네도 저런거 많던데 ㄷㄷㄷ
역시 기다려가면서 신차발표하자마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