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따스하더니 어제부터 칼바람이 휘몰아칩니다.
9시 경에 투표장에 갔는데,
젊은 분들이 많아서 괜스레 뿌듯하더군요.
이번 대선이 제게는 두번째 입니다.
첫번째 투표는 부끄럽게도 사표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대선 토론도 챙겨보고, 공약도 보면서 사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누굴 찍으셨는지 말해주시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엄마!!!"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ㅋ
통화 끊고 생각해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대를 겪었던 세대와 겪지 않은 세대의 차이였던가 봅니다.
흔히 말하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처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힘든 사람은 힘들 것이며, 어려운 살림이 갑자기 펴지는 기적은 없겠지요.
제 주변에는 정치에 대해 엄청 왈가왈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서른 중반을 넘기는 나이에도 단 한 번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좀 웃기죠. ㅋㅋ
회원수 많은 우리 스포넷에도 여러 성향이 존재하고 있지요.
누구를 지지하는 것을 떠나, 꼬꼬마 때부터 배우는 우리의 권리.
투표의 권리를 꼭 실행해야 한다는 마음은 한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빨리 퇴근하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적었네요.
이해해 주세요. ㅋ
이 글을 읽어주신 마음 넓은 그대,
투표하고 오셨죠? ^-^
지지후보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듯
짜장면이냐 짬뽕이냐가 중요하지는 않잖아요-
국민이 직접 선거하는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피 흘렸던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박근혜캠프, 문재인캠프,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선거에 출마 했던 모든 후보의 캠프에서도
결과에 승복하며 포용과 화합의 멋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