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1]  
스포넷 달 발근밤의 컴터앞에 혼자안자
마우스 녀픠 차고 기픈시름 하난 적의
왜안쳐 순수차니는 남의 애를 긋나니

[시조1 작품해설]
스포넷 서경광역장이자 회원인 작자가 ‘조만간 번개를 치겠다’는 순수차니님의 번개를 기다리며,
‘언제나 번개치려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순수차니님 비번때 번개를 친다던데... 라는 생각에 긴장하며, 걱정어린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을 때,
도무지 들리지 않는 순수차니님의 번개소집 글귀소리는 작자의 마음을 더욱 더 졸이게 했으며,
'애를 긋나니'라는 표현에서는 순수차니님을 그리워하는 한 광역장의 인간적인 정서를 아울러 느끼게 해 준다


[시조2]
경기도 부천시를 티지타고 돌아보니
주점들은 의구한데 순수차니는 간데없다
어즈버 번개치겠다는 호언장담이 꿈이런가 하노라

[시조2 작품해설]
초야에 묻혀 은둔생활을 하다가 스포티지에 외로운 자신을 의지하고 부천시를 돌아보니,
변함없는 술집, 식당 등과 달리 번개치겠다는 호언을 아직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순수차니 에게서 씁쓸한 인생 무상감을 느끼게 된다.
서경광역장의 회고가로서, 번개없는 인생무상을 읊은 노래인데,
시조의 정형에서 한 자의 어긋남도 없는 전형적인 형식을 갖춘 참으로 운율적인 시조다.


[시조3]
이몸이 죽어가셔 무엇이 될꼬하니
스포넷 서경방에 낙락장송 되야이셔
순수차니 번개칠때까지 독야청청하리라

[시조3 작품해설]
죽어서 저승에 가서라도 순수차니가 칠 번개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굳은 절개와 꿋꿋한 성품이 더욱 돋보인다.
'낙락장송'은 자신의 굳은 결의를 표현한 것이며, 종장의 '독야청청'이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순수차니님이 친다던 번개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극한의 상황에서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울분과
반항이 담긴 힘이 있는 노래로서 작자의 의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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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치쇼~ 행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