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맘먹고 매직카 달고서 오늘 본가를 떠나 활동지역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노란 주유등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에구구 우리 흰둥이 밥 줘야 겠다고 해서, 근처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키를 ACC까지 돌리고 나서 기어P에 놓고 사이드 올렸습니다.

주유끝나고 카드 줬더니 차를 앞으로 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시동을 걸려구 스타트까지 힘있게 돌렸지요.

그런데 그 우렁찬 시동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크크크하는 작은 소리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한번 브레이크밟고 힘껏 돌렸습니다. 옆에서는 빨리 차빼라고 난리고...

그래도 안돼서리 기어를 D로 내렸다 다시 P로 올리고 다시 키를 돌렸어요..

그래도 안되더라구요 옆에 종업원은 자꾸 빼라고 난리고..

그때 혹시 매직카가 잘못 되었나 싶어서 이것 저것 눌러봤습니다.

그러다 두번째 버튼이 원격시동거는 거라는게 생각이 나서 길게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시동걸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이제야 되나? 싶어서 차 앞으로 빼고 나서 왜 그랬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양쪽 깜빡이 원격시동시에 일정간격으로 켜지잖아요.. 그게 또 계속 그러는 거에요.. 주행중인데..

혹시 주위 사람들이 보면 어쩌나 혼자 초조해 하며 기다리나 3분이 끝나고 꺼지더라구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 그때 종업원이 저한테 짜증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제가 후열기능을 설정해 놓고 시동이 채 꺼지지도 않았는데 자꾸 시동걸려고 했던거에요..

후미 바보.... 괜히 애꿎은 키만 끝까지 돌렸다는거 아닙니까.. 에구구..

근데 주위가 시끄러웠어도 제가 티지 시동걸린것도 못들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아직 아무런 방음처리도 안했거든요..^^

그나저나..혹시 서너번땜에 스타트모터가 나가거나 하진 않겠지요?

다른분들도 저같은 경험 있으신가요?..ㅋㅋ

아 글구 한가지 질문요..

오늘 고속도로 내려오면서 보니까 전에 신경을 안써서 그런지 몰라도.. 100Km에서 RPM이 약 2200정도 까지 올라가더라구요..

전에는 140까지 3000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약간 넘더라구요.. ㅠ.ㅠ 혹시 아까 그 시동건땜에 티지가 열받았나 싶어서 정말 살살 몰고 내려왔는데..

별문제 없을까요?에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