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눈을 부비며 잠에서 깨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이제 그만 일어나라는 마나님의 성화에 눈이 떠졌습니다
음… 시간이 벌써 10시가 넘었네요

대충 닦고, 대충먹고...
집 밖으로 좀 나가 바람이나 쐬고 오라는 마나님의 명을 받고 슬리퍼 딸랑 끌고 나왔습니다.
구찮기도 하고, 갈데도 없고, 햇빛은 좋고...

음... 이발이나 하러 가야겠다.
싹뚝싹뚝 머리를 손질하고나오니, 햇빛에 비춰진 티지의 본네트가...
웜메나~ 왜이리 드러운겨~!!!! 물이나 좀 뿌려줘야겠다 ^^*

부루루룽~ 티지를 끌고 세차장에 왔습니다.
따르르릉~~~ 네티러브님께 전화가 왔네요 ^^*

%&*%$%#^%&*&%^#$%%*&^(*&%
&@%ㄸ&@!@()(!*^@*#^!@&!((!#$ㄸ@!
!#&*@^$&@^*!&#*!^$&@%$*&!)(!&)!_+

아~ 이분은 밧데리 방전할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으십니다.
아마도 제가 무척 보고싶은가 봅니다.
아님, 절 사랑하시는지도...
그것도 아님~ 고문???

세차장에서 열심히 물뿌리고 있는데... 마나님께 전화가 왔네요~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 오랬더니... 전화도 안받고 도데체 어디있는겨?????”

집으로 돌아와 대충 정리하고... 일산에 계신 매형네 집으로 출발~ ^^*
싸랑하는 조카 재롱보며 시간좀 죽이다가 매형가족과 루씰님댁 고기구경하러 출발했습니다.

네비를 찍고~ “앗싸~! 금상첨화가 등록되어 있네” 드디어 출발....

훔냐~ 일산을 한바퀴 돌더니만, 500m 앞에 목적지가 있다네요...
“허거거거~ 고속도로 위인디... 도무지당췌 뭔소리쥐?”
목적지에 도착했답니다. 내리라네요. 커헉~ 고속도로위가 금상첨화???
이거 원 호그와트로 가는 해리포터도 아니고.. 쩝~!
에러였나부당. 다시네비찍고, 금상첨화로~ GoGo~!!
똑 같은 일산 한바퀴 여전히 고속도로로 안내되는 금상첨화… “아~ 뭔일이래 이게~~~~”

Lynn님께 SOS를 쳤습니다.
*%*&%^#$@%$%^&%^^%%&
&^&$%#^%^%*&*$#*)(_^@&%$&@
*^&%$%#$@%&&^*&(*&(&)()_)_))

고맙습니다 형님~~~
많이 걱정이 되셨나봐요... Lynn님께 다시 전화가 와서는 더욱 상세히 알려주시네요
ㅛ%&^%#$@^%$&**)(*_)(*(&(*^*^*&
*&^&*%^#%#&*^&(_)_)()(&&%^%$#^

Lynn형님 덕분에 아주 쉽게 금상첨화를 찾았습니다.
에효~ 가까운길... 지척인길... 15분이면 올 길...
한시간 넘게 일산만 뱅뱅돌며 헤메다녔네요 ^^*

반갑게 맞아주시는 루씰님~ 그리고 어머니, 아버님
선선한 봄바람은 평상을 맴돌고~
여기저기 정겹게 울리는 개구리 울음소리~
아… 좋다~ ^^*

오예~!!! 드디어 상이 차려집니다.
금상첨화만의 초특급울트라스페셜~써비쓰...  묵은김치보쌈~!!!
그리고 이어지는 환상의 메인요리... 사르르~수육
차디차고, 시원한 소주는 부록이고요~
마무리는 둘이먹다 하나죽어도 모른다는 죽 한사발~ ^^*
.
.
.

상상하지 마세요~ 백문이불여일식~!!!
녹아듭니다~^^*

즐거웠던 하루, 건강했던 하루, 퉁퉁 부어오른 배를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와서는... 걍 잤습니다~^^*

바쁜시간 짬을내셔서 환대해 주신 루씰님께 감사드리며~
스포넷 공식길치 대검에게 보신의 길을 열어주신 Lynn님께 스페셜땡쓰를 날립니다~ ^^*

담달 서경정모를 일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