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휴일이기 때문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게 보통이었겠지만...
요즘 맨날 야근에 시달리는 이 한쌍의 커플은 나들이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피로회복과 휴식이 가장 급했던 터라...
강변역 부근에 있는 새로생긴 찜질방에 가기로 했지요...(강변스파랜드...라고 전통불가마, 황토방, 소금방, 숯방, 은방, 잣나무방, 이글루방, 산소방, 영화상영방, 오락실, 헬스장, 만화대여방, 어린이 놀이터...등등등 써놓고 보니 광고 같다는...)
암튼 얼마전에 한번 가보고 삘 제대로 박힌지라 거기가서 휴식을 하기로 했지요...

먼저 그 전에 천호 현대백 가서 쇼핑을 좀 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도 미리 사놓구...가판대에서 파는 떨이 용품을 집중적으로 털었지요...ㅋㅋㅋ (참고로 띠옹이는 쇼핑, 장보는거 짱짱 좋아함...^^)
쇼핑후 찜질방으로 직행~~~~~~~~~~~~~~~~~

우리딴에는 이렇게 생각했답니다...설마 어린이 날에 아이들이랑 찜질방 오는 사람들은 없겠지? (나들이 나가는게 대세가 아닐까 했지요...)
그러나,
주차장에 들어갈때 부터 이상했습니다...
흐미...
왠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운데 광장에서는 가족 노래자랑 같은거 하구...
찜질방마다 누울 자리가 없구...
시끌시끌...
용케 잣나무방에 자리 잡고 좀 자다가 나오니 온 찜질방에 땀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켁
광장 바닥은 온갖 흘린 음료나 물 등으로 지저분하구...

그래도 아이들 장기자랑 같은거...해서 춤추고 하는데 넘 귀엽고 이쁘더군요...

암튼 피로회복 완전 실패였습니다...ㅠㅜ

피로야...제발 우리 헤어지자...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