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언제나처럼 여유로운 출근길이었습니다.

항상 출근길에는 영동대교를 지나게 되는데... 출근 시간에 항상 막히는 하행과는 달리 상행 그러니까 성수동으로 넘어가는 길은
언제나 항상 상쾌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가끔씩 속도도 많이 올려볼 수 있고...

오늘 아침은 이상하게 삼성동부터 차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하면서 영동대교에 올라선 순간...
꼭 고속도로처럼 앞이 뚫려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우리의 티지... 액셀을 밟자 마자 옆차선에 달리는 에쿠스 체어맨 BMW 싹 다 앞지르면서 달리는데... 야~ 잘나가더군요.
현재속도 120... 다리도 거의 다 지나왔고, 고가 타야 하고, 고가 지나면 카메라에 횡단보도...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고가를 타기 위해 차선 변경을 했습니다.
제가 들어갈 차선에는 제 앞으로 레조가 뒤로는 BMW가 저처럼 신나게 달리는 중...

레조 뒤로 들어 섰을 때 속도가 약 100... 슬슬 60으로 내려야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레조씨가 비상깜빡이를 키면서 급브레이크를 확!!! 밟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저도 급브레이크...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일부러 밟았다 놨다...
게다가 옆차선으로 빠져야겠다는 생각에 핸들 약간 틀었더니 차가 막 흔들흔들...
설상가상으로 옆차선에는 오토바이트럭 비스무리하게 생긴 것이 바짝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허허... 빠지지도 못하고 차는 계속 가고 브레이크 더밟으면 보나마나 스케이트타게 생겼고...
그 시간이 1초 2초나 되었을라나... 하여튼 별의별 생각이 머릿속으로 이리저리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다행으로 겨우 충돌은 면했습니다... 룸미러를 보니 제뒤에 BMW도 많이 놀란 눈치였습니다...
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만약 브레이크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과속에 안전거리 미확보에... 오늘은 큰 죄를 지을 뻔 했습니다.
2년 전에도 급정거한 차를 뒤에서 그대로 받아버리는 바람에 이미 전과가 있는 저인데...
오늘은 혼날 짓 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족이지만... 2년전 스펙트라로 테라칸을 한번 받았었습니다. 스펙트라 전면부가 엔진까지 들어왔었는데...
얘가 공장 들어갔다 나오더니 "뉴"스펙트라가 되어서 나왔더군요... 어찌나 이쁘던지... ^^;;;
이건 말그대로 그냥 사족입니다. 그 누구도 따라하지 마시길...

회원님들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