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짐 손세차를 하고 왔답니다......
경기 일부 지역이 비 올 확률이 있다지만......약한 것 같아.....에잇 맘 먹은 김에 해 버리자.....
무려 세차를 안 한지 한 달이나......되니 도저히 더 이상 참는 다는 것은 인내력의 한계인 것 같아......
지난 번에 봐 두었던 양재동의 서전 스팀세차장으로 갔지요......

친절하신 아저씨 두 분이 달라붙어 열심히 하시는데.....
스팀이 아닌 물세차를 하는 거예요......음 아마도 비누칠을 한 후에 스팀 세차를 하려나 보다.......
하지만 또 아닌 거예요. 그래서 스팀 세차라서 일부러 왔는데 찬물 세차만 하시면 어떡해요......
더구나 제가 티지동호회에다가 스팀 세차라고 글까지 올렸구요......찬 물 손세차라면 양재동
포이동에 널렸는데 여기를 소개했을 이유가 없다구요....

그랬더니, 아저씨왈 추울 때 얼까봐 스팀 세차를 하는 것이고 찌든 때가 많은 헌 차라면 모를까
새차인데다가......또 오늘 같이 기온이 높은 날은 그냥 찬물 세차가 낫대나요......
뭐 스팀으로 해 달라면 해 줄 수도 있지만......뭐 스팀의 단점을 이야기하시면서......그러기에

더 이상 참견한다는 것은 세차 노하우가 있는 아저씨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까봐 가만히 있었지요.....
내외부 하는데 한 30분 걸렸나봐요.....왁스칠도 열심히 해 주시고......삐까번쩍은 하니 기분이 좋긴 한데......
손세차를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잘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저씨들은 좋으시더라구요......그리고 여쭤보니 키 크고 덩치 좋으신 남자분이 티지 몰고
왔었다고 사북 췌럽님도 기억하시더라구요.......ㅎㅎ

다른 곳도 가 본 후에나 비교가 가능할 것 같네요......
토토로님 같으면 분당에서 두 군데나 해 보셨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하실 것 같은데.....
참, 24시간 세차장이긴 하지만...... 일요일은 쉰답니다......

......오늘이야 오랫만에 첨이라 내외부 다 했지만......
강남에서 외부만 10000 원이면 좀 싼 것 같아서 괜찮네요.
어차피 셀프 손세차를 해도 4000-4500 냥이 들기 때문에 가끔 외부만 세차하러 온다면
좋을 듯 하더라구요......내부까지 하면 18000 원 이것은 다른 곳과 비슷하지요......

그런데 사무실의 커피가 카푸치노형의 커피라 정말 기분이 상큼하네요.....
울 애들이 집에도 그 기계를 사자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커피기계....두 잔이나 마셨답니다.....ㅎㅎ
저 약간 커피 중독 증세랍니다.....하루에 4-5잔 정도....ㅎㅎ

그런데......어느 산타페 남자분.....세차 맡겨놓고 찾아가면서.......
지난 번에 엔진오일 갈았다고.....세차오면 잘 해 준다고 했다고....만 원만 내겠다고
우기더라구요......아저씨왈.....세차는 인건비인데 정말 안 된다고 만팔천 원이라고 말씀하시던데.....
산타페 쥔 어찌나 뻔뻔하게 우기시는지 결국 포기하고 만 원만 받으시대요......
좀 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저는 마음 약해서 물건 깎는 것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무대뽀로는 절대 못 하는데......

......그런데 세차하고 오는데......날씨가 흐려지네요.
모처럼 처음으로 거금 들인 세차후에 비 오면 어떡하라고......
.......제발 비가 오지 않기만을 빌어봅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