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떠나는 여행길이 우리 부부만의 설레임은 아니었어요.
부지런히 달려서 일출을 보고자 했던 계획은 흐지부지...
결국 평창휴게소에서 간단히 허기를 채우던중에 동이 트더군요.
경포에 도착했을땐 바다가 얼마나 눈부시게 이쁘던지..
멋진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다들 바다 바라보는 뒷모습만 보이더군요.
초당마을에서 두부를 먹고 강릉사는 큰 시누님댁으로 갔지요.
애들은 뒤늦은 세배돈 챙기고 ㅎㅎㅎ
시누님과 식사도 못하고 바로 서울로 출발.
문막부터 정체가 시작되어 여주로 빠졌어요.
어제 구입한 네비를 믿었죠 ㅎㅎ
초행길이었지만 네비덕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오는길에 이모부가 너무 졸려해서 교대로 한 80킬로정도 티지는 제손에 맡겨졌지요.
그런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더라구요
열심히 밟는다고 생각했는데..뒷차들이 다들 앞서가더군요...

많이 피곤하지만 앞으로는 오늘처럼 무작정 떠나기로 했습니다.
담에는 안면도로 가볼까요?
아님 부산까지 달려볼까요?